친구들을 만나게되면 물론 좋은 이야기도 많지만, 어느날 부턴가는 몸 어딘가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특히나 갑상선이나 자궁쪽에 혹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게된다. 초음파라는 좋은 기계가 병원마다 구비되면서 건강검진으로 많이들 잡아낸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막상 내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서 듣고 보니, 왠지 그 병이 그리 멀리있진 않다는 느낌으로 조심스러워지게 된다.
그런 친구들에게서 평상시 증상을 듣다 보면 흔히들 나도 하고, 너도 하던 이야기들이 나중에사 알고보니 "그 병의 증상이였더라."라는 이야기들인지라 평상시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가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새삼스러워지게된다. 생리를 하는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생리통" 또한 씨에프에서 보곤하는 "생리통엔 ~~"라는 약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라 평상시 나의 몸과 다르다면 한번쯤은 병원에서 검사받아 볼 일이라는 걸 알게된다.
심한 생리통을 겪는 환자들 중 절반정도가 가지고 있다는 자궁 내막증이라는 낯선 병명 또한 요즘은 많이 듣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자궁하면 생각하는 주머니 모양은 자궁 내막과 근육으로 이루어진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보통 5mm가 정상적인데 비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라면 이 자궁내막이 두터워진다고 한다.
이 두터워진 자궁내막이 어떤 길을 따라 어디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지(비뇨기계의 자궁내막증에서는 신장에 생긴 자궁내막증은 등과 늑골에 통증과 혈뇨라는 증상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 자궁과 상관없어 보이는 곳에 생긴 아픔이기에 생각못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 병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평상시 할 일이나 가져야 할 태도, 그리고 생기고 난 후라면 병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 되어지나를 설명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의 저자인 박성우님이 한의사이다보니, 한의학쪽으로 치료방법이나 어떤 것이 몸에 좋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11장 '자궁돌보기' 에 나온 내용들이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지 않을까 한다. 여성 질병의 원인 중 대부분은 자궁의 냉기에서 시작되는 것이기에 치료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한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도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배를 따뜻하게 하는 간단해보이는 생활습관이 아픈 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제일 쉽고도 좋은 방법이란 이야기를 듣고 요즘 실천하고 있는 중이긴 하다.
이렇듯 우리가 알면서도 모르고 있던 자궁, 그 안의 모습과 자궁내막증,자궁선근증 등의 자세한 이야기와 한의학에서 바라 본 치료,생활습관이야기에서 내 몸의 소중한 부분을 다시 알게도 되고, 내 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