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사람에 대해서 조금씩은 다른 답이 나오게 된다. 사람 뿐만 아니라 그때 그때의 처한 환경에 따라서도 다른 대답이 나오기도 한다.
20살을 시작하면서 야심 차게 4년 졸업을 목표로 했던 방송대도 32살 졸업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나를 보면 지난 20대의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렸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Smart 하다는 단어는 미국에선 똑똑한, 영리한 이란 단어로 사용되며 영국에선 말쑥한, 깔끔한 등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또는 상류층, 고급이란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라는 용어는 어디에 갖다 붙여도 그럴듯한 용어가 되어버린다. 마치 각종 명사에 e를 갖다 붙여 e-정부, e-쇼핑 처럼 말이다.
저자는 훌륭한 리더보다 노력하는 리더이기를 독자에게 요청한다. 그럼 리더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밀어주는 사람이기에 감성적이며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에 적합한 사람은 아닐까? 내게 리더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서 대답해본다면 “모르겠다”.
<딥스마트>는 크게 관계, 조직, 비즈니스의 판단 기준, 전문 역량, 생각의 최적화로 5가지 Part로 나누어 딥스마트형 리더가 가져야 할 역량을 제시한다.
늘 뻔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선 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딥스마트도 기본 원리는 같다. 늘 노력해야 한다는 것.
사람과의 관계는 리더가 특히 중요시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며 스트리트 스마트가 성공하는 발판 지점이기도 하다. 저자도 故 김철수 대표와의 연을 소개하며 관계가 지닌 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떻게 관계를 엮고 만들어나가는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조직으로 실현하라에서는 리더가 혼자 힘으로 가는 것이 아닌 만큼 어떻게 조직을 움직이는지 제시한다. 호칭, 질문, 일의 범위, 학습 능력은 조직에서 중요시 된다. 이에 따라 우리들도 노력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조직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향해서 가야 하는지는 정해놓고 달려야 한다.
비즈니스의 판단기준에선 선택의 지점에서 리더가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전문 역량에서는 리더가 스스로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운명에게 삶을 내주지 않고 느낌과 생각을 구분하고 마치 처음인 것처럼 리허설 하는 것!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최적화하라에선 직장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록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은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란 말이었다.
적어도 일기를 쓰고 업무일지를 남기는 것이 왜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를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아닐까? 최근에 여차저차 아는 분을 열심히 글로 설득해서 기술노트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는데 업무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을 정리하고 있다.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나와 상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운영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것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에 속할까? 돌이켜보니 정말 부끄럽고 아둔하게도 헛똑똑이었다. 관계편을 읽으면서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한참을 멍해있었다.
내가 리더십과 오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사람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해 앞으로 나가야 할지 <딥스마트>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2012년 초 이장석 부사장님의 <첫 출근하는 아들에게>를 읽고 나서도 이제 것 변한 것이 없다는게 부끄러웠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신 이정규님과 한국IBM의 이장석 부사장님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충실하는 것이 올바른 리더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괜한 치세욕에 눈이 멀어서 여기저기서 명예욕을 얻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볼 독자는 지금 리더이신 분도 좋겠지만 자신이 왜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과거에 읽었었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에서 제시한 PM과 팀원의 역할처럼 <딥스마트>에서는 리더의 자질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독자도 노력하는 리더에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주장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훌륭한 리더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노력하는 리더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