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모든것들을 다 나눠주면서도 행복해 하는 왕자와 그 왕자를 대신해서
왕자가 가진 것들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느라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지 못한 제비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따스한 기운이 스며드는걸 느끼게 된답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걸 다 바친 왕자와 제비의 마음만큼 소중한것이 있을까요?
이 책은 우리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돕고 행복해지는 따뜻한 동화에요!
언제나 수업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이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읽어주십니다.
이 책의 주인공 유이치는 유치원때부터 엄마가 읽어주신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들을때면
자신이 제비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곤 한다지요,
올해 2학년이 되는 유이치는 축구를 좋아하고 공부는 별로인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2학년이지만
다만 한가지 태어날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것만 다를뿐이에요.
마침 이 행복한 왕자로 학예회 연극을 준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이치는 잔뜩 들떠있습니다.
연극 대본을 나눠주고 배역을 정하는 날 유이치는 제비역에 도전하려고 용기를 내어 손을 번쩍듭니다.
유이치를 불만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친구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 잘할 수 있을거라고
용기를 주는 친구 겐타 덕분에 유이치는 학예회에서 제비역을 맡게 되었답니다.
겐타는 잘듣지 못해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유이치를 도와 뒷산 아지트에 올라가 대사연습을 합니다.
이맘때 아이들은 어떻게나 자기들만의 비밀기지를 잘 찾아내는지 겐타와 유이치도 그런 아이들입니다.
대사연습을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넘어져 무릎을 다친 겐타를 집까지 바래다 주며 걱정하는 유이치!
잘 못하는 말이지만 열심히 친구를 위해 변명을 해주는 유이치의 모습이 꼭 행복한 왕자 같았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겐타는 유이치 덕분에 혼나지 않았다고 안심시키며 학교에서 연습을 합니다.
이번에는 유이치가 발음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말했던 친구까지 대사 연습을 도와주고 있네요,
우리 아이들은 마음이 참 순수해서 착한일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면 따라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 책을 보는 우리 친구들도 좋은일을 전파하는 그런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한 왕자님 덕분에 친구와 더욱 가까워지고 또 자신이 소원하던 제비역할까지 하게 된 유이치는
왕자님에게서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되었군요,
친구가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불편해 하기 보다 친구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와가면서
따뜻하게 채워 나가는 행복한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