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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글쓴이: 필맥스 독서경영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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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20대에는 사람을 쫒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


저 자 : 김만기



음, 20대에 사람을 쫒으라고? 난 그러지 않았는 데. 아니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도 모르고 다녔는 데 ...... 30대에 일에 미치라고. 그건 맞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모르는 경우다. 생각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 고민하는 20대가 많다. 이런 20대들에게 내가 자주 권하는 것이 SWOT분석이다. ...... 말 그대로 기업 내부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외부 환경을 분석해 기회와 위협요인을 찾는것을 말한다. 이렇게 분석한 네 가지 요인을 토대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며 기회는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는 마케팅전략을 짤 수있다. 이러한 SWOT분석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있는 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SWOT 분석해보라고하면 처음에는 다들 당황한다.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SWOT 분석을 통해 자기를 정확히 이해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있는 일을 확읺게 된다. 이로써 막연하게 고민하던 진로의 방향을 정할 수있다.”



내가 20대때나 30대때 이처럼 청년들에게 장래를 같이 고민하는 책을 읽었다면 나의 미래는 많이 바뀌어 있었을 것이다. 대학 1학년때였던 것같다. 어느 분이 강의를 하는 데, 중남미가 우리에게는 미지의 나라이지만 가능성이 풍부하니까 스페인어를 배우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와서는 전공인 무역과는 별도로 스페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가 다니던 대학에는 스페인어 강좌가 없어서 종로의 외국어학원, 외국어대의 어학원을 다니면서 배웠고, 그래서 파나마무역관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돌아보면 만일 그분에게 그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만일 그 분이 그 때 스페인어를 권하지 않고 중국어를 권했다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뭐, 지난 일이니까.



우리 때는 그저 막살아온 것같다. 그저 때되면 시험보고, 때되면 졸업하고 때되면 대충 뭐하고. 그래도 대충 살아졌다. 그런데 요즘의 청년들을 보면 참 열심히 산다는 게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대가 잘못되어 그들의 노력만큼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워졌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지 이 책처럼 멘토의 역할을 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30대는 무척 바쁘다. 아무 것도 모르는 20대와는 달리 제법 실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보면 ‘꽤 쓸만한 일꾼’으로 평가받는다. 실무 현장을 가장 바쁘게 뛰어다니며 중요한 일들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대부분 30대가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바쁜 생활이 꼭 미래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 말도 맞는 말이다. 30대 초반에는 신입사원으로서, 후반에는 자기 사업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가는 길의 방향성이 제대로 되었는 지, 내가 할만한 일을 하는 지를 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50대인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최근 며칠동안 아주 강하게 들었다.



이 책을 쓴 김만기교수를 다시 만나면, 나도 좀 멘토를 부탁해야겠다. 철좀 들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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