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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를 구해줘!

글쓴이: 인어의숲그리고상처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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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결혼을 하면 딴사람이 된다지만, 사실 아이 엄마가 되면 변한다. 아니 변해야한다.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은 한 아이의 인생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말과 같다.


나중에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지는 본인의 선택이라지만, 성장과정에 엄마는 빠질수 없는 중요한 역활을 하기때문이다.


이런 부담감을 생각한다면, 여자는 엄마가 된다는 것 자체가 무섭다.


아이가 생겼다는 행복한 말인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서운 말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 임신확정를 받았을때 내가 그랬다.


뉴스에 보면 온통 돈이 없어서 아이를 못키운다라고 하지만, 사실 없으면 없는대로 맞춰 살아가야하니까, 돈 문제는 차후의 것이고, 아이의 인성 문제는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닌데, 철없는 내가 누군가를 바르고 똑똑하게 키워낼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말이다.


누군가 옆에서 내 말을 좀 들어주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던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그때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것같다. 그래서 지금은 아기가 아니라 아이를 보는 엄마라 이 책을 너무 늦게 만난게 조금 아쉽다.


 


대가족이 모두모여 한지붕아래 살적에는 엄마가 힘들면 할머니가 아기를 봐주고 고모도 한번씩 봐주고 조카들도 놀아주고 하는 시간이 있었을지 모르게지만, 지금은 엄마와 아기. 단 둘이 하루를 다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산모 우울증이나 부부간에 갈등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을수 있나보다.


매일매일 아기 돌보는데 반복되는 시간에 지쳐있다면, 조금 마음을 내려놓자. 다른 가정과 다른 사람과 나의 처지를 비교하고 불안해 하는것은 아무것에도 도움이 안된다. 아이와 나에게 촛점을 맞추고 행복해지는 것에 목표를 두자.


아이에게 어떤 기저귀가 좋은지, 아기 옷은 몇벌이 여벌옷인지, 직장은 어떻게해야할지, 어린이집은 어디가 좋은지........ 등등 끝없이 밀려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여전히 엄마의 선택으로 남겨진다면?


확실히 정하지 못할거면 문제를 질질 끌고 달지 말자. 잠시 문제를 덮어두던지, 결정을 하면 결정한대로 밀어붙여버리는것도 좋다. 어짜피 어떤 결정을 하든 진작에 해결하지 못했다면 후회가 남는 문제였다.


 


처음 아기를 손에 안는 일도 쉽지 않은 서툰 엄마가 아기와 하루를 보낸다는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물론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는 뭐든 이겨낼수야 있겠지만, 엄마들에게 절실한건 바로 '공감과 위로' 아닐까.


이 책은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것이 맞는것인가, 아기를 이렇게 대하는게 잘하는 일일까? 하는 마음속 갈등들을 다독이며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또 잘할수 있을거라고 응원해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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