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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글쓴이: 달달한 커피♬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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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인간'이란 사실 평균적인 의미에서 정상일 뿐이다.


그의 자아는 여기저기에서


크게 또는 작게 정신병자의 자아와 비슷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의자' 이 책은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무의식의 상처 이해하기, 타인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무의식, 무의식을 대하는 다섯 가지 기본 치유법이다.


 


 


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간단하게나마 알 필요가 있다.


 


지형이론은 사람의 마음을 크게 3가지로 나뉘어있다. 의식, 무의식, 전의식이다. 의식에서 전의식 그리고 무의식으로 갈수록 그 마음을 알기 힘들다. 의식과 무의식사이에서 전의식은 통로의 역할은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마음이 다칠수록 전의식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위해 강해진다.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사이에서 오고가는 마음의 교류를 방해한다.


또한 빙산에 비교할 수 있다. 바다위에 보이는 의식과 바다에 담긴 전의식 그리고 바다 속 깊이 가라앉아 보이지 않은 부분은 무의식으로 봐도 무방하다.


 


구조이론은 인간의 마음을 세 명의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본다. 욕망의 대변자 이드. 자아이상, 도덕, 윤리, 양심의 대변자 초자아. 그 둘사이를 중재하는 자아의 세 명이있다. 이드와 초자아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자아는 그 둘사이에서 중재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방지한다.


 


마음은 생각보다 여려서 자신을 지키기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잘 성숙된 방어기제는 자신을 지키는거와 동시에 대인관계도 돈독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자신만을 지키기위해 다른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또한 방어기제는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방어기제를 사용할 때 자신의 마음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지나친 방어기제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의식의 상처이해하기


 


태어난다는 행위는 불안을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고,


따라서 출생은 불안의 근원이자 원형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불안, 공포, 우울, 분노, 좌절 등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위해 존재한다. 실패의 위험성을 감지해 그를 겪지 않도록 마음에서 보내는 신호이다. 적절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 정비하고 나아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무의식의 상처가 심하여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하면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상처를 받은 그때 그당시의 시절에서 살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과거에 얽매여서 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부정적인 감정, 무의식의 상처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이 자신 전부를 차지하여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


 


 


타인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무의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비극은 말에 대한 오해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침묵을 이해 못 할 때 시작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피할 수 없다. 대인관계에서 방황하는 무의식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더욱 힘이 든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잘 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복된다.


 


오해와 집착, 애착과 고독 등은 다른 사람과 지내면서 생겨나는 방황하는 무의식이다.


오해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다.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는 알기 위해서 다시 되묻곤 하지만 오해는 자신이 알고 있던 과거의 그 무언가 때문에 확실치 않은 상황이지만 과거의 그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만약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오해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것들은 과거의 부정적인 일에서 비롯된 무의식의 상처가 관계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의 상처를 대하는 기본 치유법


 


상처의 치유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속이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또한 꿈과 환상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상처받은 무의식이 보내는 신호가 꿈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 '가짜 나'가 방해하는 것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방어기제, 부정적인 감정들 또한 이것들이 자신을 차지하게된 과거에 있었던 상처받을 일을 기억해내면서 바라본다면 치유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이다.


 


 


읽고 나서...


 


목차를 보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인 것은 '나의 '현재 시간'은 몇 시인가요' 이다. 과거의 일에 얽매여서 그 때의 일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방어기제, 부정적인 감정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일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심리학분야의 책을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구체화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일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나를 본다면 '프로이트의 의자'에서 말했던 자아, 전의식이 약한거 같다.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썻던 방어기제나 부정적인 감정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한권의 책으로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계기가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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