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하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한 달도 되지 않아 흐릿해지고 축 쳐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열정과 창의성은 죽게된다.
열정이 사라진 보통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다가 퇴근 후에 열정적으로 변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즐겨하는 일을 하면서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한다. 숨어버린 열정과 창의성을 회사에서 다시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풀어쓰고 있다. 자칫 삼성을 위한 책으로 비칠 수 있으나 다른 회사에서도 적용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화난 원숭이들, 그들은 누구일까?
화난 원숭이 실험은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실험이다.
실험자가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있는 우리의 천장에 바나나를 줄로 매달아두었다. 바나나를 본 원숭이들이 그것을 먹으려고 줄을 타고 올라가자 실험자들은 호스로 찬물을 뿌렸다. 깜짝 놀란 원숭이들은 물세례를 받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물세례는 계속되었다. 그 뒤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따려 시도하지 않았다.
실험자들은 원숭이 무리에서 한마리를 빼고 새로운 원숭이를 무리안으로 넣었다. 새로운 원숭이가 바나나를 보고 그것을 따려고 하자 기존의 원숭이들은 물세례를 받을까봐 신참원숭이에게 화를 내며 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그 후 한마리씩 교체하였다. 직접 물세례를 맞은 원숭이들이 한마리도 없을때까지 계속된 후에도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따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새 원숭이들에게는 바나나는 따 먹으면 안 되는 대상이 된 것이다. p.24
조직의 딜레마, 회사 안에 나 없다.
기존의 조직에는 화난 원숭이들이 많다.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안정의 길을 겪고 있는 조직일수록 화난원숭이들이 더욱 많아진다. 성공하는 방법을 그대로 지속하기를 원하면서 새로운 시도, 도전에는 반대를 한다. 실패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마치 물세례를 받은 기억이 있어 바나나를 따 먹기 위한 시도를 방해한 화난 원숭이처럼 기존의 조직에서 사용한 방법을 쓰기를 원한다.
숨어버린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산업시대, 대량생산이 통하던 시대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아니 더욱 성공하는 방법을 따르는게 맞았다. 하지만 요즘 급변하는 환경에서 화난원숭이들이 하는 방법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시도와 도전은 하기 위해서 열정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이것들은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퇴근 후 자신의 시간을 가질때 충분히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다. 이러한 열정과 창의성을 회사에 끌어오기만 하면 된다.
인센티브의 함정
열정과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회사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제일 손쉬운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떠올릴 수 있다. 성과가 높은 사람에게 보상을 더 많이 주는 인센티브말이다.
대니얼 핑크, 동기유발의 과학, 2009 TED 강연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p.49)
내적 동기의 비밀 = 주도성 + 전문성 + 목적성
인간의 내적 굶주림 = 수용 + 인정 + 공감
인센티브가 필요한 업종과 직무가 있다. 그리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열정과 창의성을 깨우기 위해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류 역사상 아이디어, 창의성, 열정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은 없었다."
책 뒤표지에 나온 문구이다. 열정과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 한 두가지 방법으로 깨어나지 않는다. 작가가 말하는 방법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결에서 그 방법을 찾으려 했다. 소통하는 힘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나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생긴다.
열정과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