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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촌]-지금 세계에선 무슨 일이?

글쓴이: 책 속에 빠지다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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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게 된 지금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이제 정말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하나의 이 큰 마을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제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이 곧이어 우리 나라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소말리아의 모든 걸 파괴했던 내전과 가뭄으로 나라가 아수라장이 되면서 나타난 소말리아 해적은 우리와는 별개의 문제처럼 여겨졌지만, 2011년 우리나라의 삼호 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붙잡히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렇듯 국가와 세계의 경계가 점점 줄어드는 지금, 세계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지만,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수천 년에 이르는 과거와 현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인 탓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세계의 정세를 이해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뉴스를 자주 접하면 좋겠지만,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 가지 이슈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이슈에 대해 원인, 과정, 현재의 움직임 등을 통해 현 정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세는 대입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인 탓에 청소년을 둔 학부모인 탓에 최근 시사 상식에 대해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렇게 심사숙고하여 찾은 책이 바로 비룡소에서 출간된 현직 국제부 기자 정의길이 쓴 <<뜨거운 지구촌>>이다.


 



 


국가와 세계의 경계가 점점 더 줄어드는 지금, 지구 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명쾌한 논리와 정확한 근거로 알려 주는 청소년 시사 교양서.

오늘날의 세계를 움직이는 국가 간 권력 관계를 비롯해 테러리즘과 민족주의, 빈부 격차, 정보화 사회의 문제 등 전 지구적인 사회 쟁점의 원인과 해결책을 함께 살펴본다. (표지 中)


 



 


1부에서는 G2인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과 중국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 생각해보고, 유럽의 재정위기로 바라보는 정부의 올바른 역할을 비롯하여 9.11 테러로 비롯된 재앙이 된 전쟁을 바로보고, 현재도 진행중인 아랍 국민들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분쟁과 전쟁 속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수록한 2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분쟁 지역인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갈등의 열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고, 17979년부터 지금까지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제국의 무덤'이 된 아프가니스칸의 참혹한 전쟁의 이유와 아프가니스칸의 중요성 등을 살펴보며, 멕시코와 콜로비아의 마약 전쟁과 2012년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 재판에서 라이베리아의 전 대통령인 찰스 테일러가 만장일치로 징역 50년형을 선고받은 이유를 통해 시에라리온 내전의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2011년 1월,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에 붙잡혀 있는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해 낸 사건을 통해 소말리아에서 왜 해적이 끊임없이 출몰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보다 나은 삶을 독립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약소민족과 국가들의 움직임과 갈등을 담았는데, 중국 대륙 서쪽의 티베트 고원 일대에 사는 티베트족이 오랫동안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중국 정부와 겪고 있는 충돌, 군사 정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계속된 민주화 요구와 국제 사회의 압박으로 단계적인 민주화 조처의 실행을 약속한 군사 정부를 통해 한 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게 된다. 유혈 분쟁까지 일어난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갈등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으며, 2011년 7월 22일에서 일어난 노르웨이의 테러를 통해 끝나지 않는 유럽의 인종주의를 살펴본다.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지구의 미래, 그 불안과 희망에 대해 수록한 4부에서는 사파티스타 운동을 통해 보여준 '국제적인 연대'의 힘으로 연대 의식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국제 사회에 여러 변화를 가져온 2008년 금융 위기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2006년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민국 등 세계 여러 전부의 기밀문서로 인해 표현의 장유와 알 권리를 주장하는 정보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절멸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상에 약 1만 7,625개의 핵무기가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핵무기 개발과 보유에 따른 불평등 조약 그리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2011년 10월 31일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돌파한 지금, 우리의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살펴본 것은 세계 인구와 관련된 갖가지 문제점들이다.


 


<<뜨거운 지구촌>>은 이렇듯 청소년들이 세계 정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재 국제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와 현상에 대해 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문제에 대한 진실 그리고 이 문제들로 인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이는 청소년들이 세계 정세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오늘의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19가지 사회 이슈'는 특목고 면접 혹은 대입 논술 대비에도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초등고학년, 청소년을 비롯하여 성인이 읽기에도 알찬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미지출처: '뜨거운 지구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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