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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글쓴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깨달으며, 참으로 행복한 삶을 찾아서...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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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의 이벤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생각나게 만든다.


 


 


………….뇌 (베르나르베르베르장편소설) / 이세욱옮김 / 열린책들……………

나는 인류 최후의 탐험지는 뇌라고 생각한다. 광활한 우주를 점령한다해도 우리 인간의 뇌는 다 탐험할 수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인류 수만년의 역사 동안 가장 낙후된 분야가 뇌에 대한 연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은 ‘우리는 우리 뇌가 가진 능력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알베르트 아인쉬타인의 비탄에 섞인 선언으로 시작된다.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면서 컴퓨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당시 최고의 체스 기사인 사뮈엘 핀쳐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다들며 우리를 긴장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그는 그 역사적인 체스 케임에서 승리한 후 방청객에게 소감을 발표하는데, “저의 이 승리는 어떤 은밀한 동기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하고 고백하는데, 과연 그 은밀한 동기는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은 결국은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책을 쓴 베르베르는 수준 높은 영적 체험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이 책을 단순한 소설로만 보아서는 의미가 없다. 어떤 관점에선 컴퓨터와 인간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결코 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내뱉어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들어 책을 읽으면서 줄 치는 습관을 들여서, 이 소설책도 줄을 치면서 읽었는데 이 책은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책이 온통 밑줄로 그어져버렸다.

책에서 탐정 노릇을 하는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와 그의 협조자인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인간 행동의 동기 요인을 하나씩 탐색하게 그 마지막은 깨달음이었다. 깨달음 관한 얘기는 책 전체에 의미있게 분포되어 있지만 (하권) 맨 뒷 페이지 두어쪽에 가서야 겨우 명시적으로 언급된다. 그러니 이 책을 상권만 읽었다면 그(녀)는 아직 이 책을 읽지도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쓴 나머지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

눈을 감고
귀를 막고
홀로 가는 여행

누가 손잡아 주면 좋으련만
별이라도 있어 길을 비춰주면 좋으련만

그 길은
나 혼자 가야하는 길

두렵고
외롭고
가고 싶지도 않아도
가야만 하는 길

그 길은
깨달음의 길

절대적인 믿음,
긍적정인 생각,
그리고 무욕으로

다다르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리라.

그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나만의 길...


여름도 저물어 가는 어느날 저녁에
한꿈 꾸는 마음으로 적다.

2002. 8. 26.
고서



[전문]: http://bit.ly/1iVS64i


 


제3인류의 길은 온전한 깨달음에의 길이리라.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깨달으며... 살자!


 


 


 


2013. 11. 28.


17:42


 


 


 


독서 전도사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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