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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단어인데 왜 해석이 안될까요?

글쓴이: 그 너머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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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단어를 다 아는데도 문장 해석이 안된다? 얼척없지만 자주 겪는 일이다. 분명 모르는 단어는 없다. 그런데? 막힌다. 왜?


뒷표지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다 아는 단어인데 왜 해석이 안될까요?


 


바로 원리가 있었다는 것. 영어 단어의 원리를 이 책에서 3가지로 제시한다.


 


1. 의미 진화의 원리


2. 의미 분화의 원리


3. 품사 혼용의 원리


 


걱정할 것 없다. 이름은 딱딱해보여도 그림과 함께 설명된 본문을 보면 이해하는 건 식은죽먹기일 것이다.


 


이 책은 어느 쪽을 펼쳐도 꼭 그림이 있다. 그것을 큰 장점으로 꼽고 싶다. 단어 책이라고 하면 딱딱한 흑백 책을 연상하는 게 보통인데 이 책은 그 편견을 확 깬다. 책 전체가 칼라이다. 깜짝 놀랐다.


 


게다가 디자인은 다이어리 모양이다. 각 페이지 사방 귀퉁이에 고급 가죽 다이어리 느낌의 색감과 그림을 넣어서 책같지가 않다. 지루하지 않아 보이는 데서 우선 먹고 들어간다.


 


총 160개 단어가 있다. 그리고 모든 단어 설명에는 그림이 꼭 곁들여져 있다. 시간 있을 때 찬찬히 읽고 복습 삼아서 그림만 여러번 반복해서 봐도 좋을 듯 하다. 그 그림이 참 재치 넘치고 유쾌해서 더욱 정이 간다.


 


각 단어는 설명하기 전에 먼저 퀴즈로 자극한다. 영단어 하수인지, 고수인지 퀴즈로 판별이 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번번히 하수 또는 중수에 머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_-;) 고수이면 이 책을 왜 보겠는가? 변명(?)을 둘러대며 자존감 지키기!


 


그리고 그림과 글로 내가 알고 있는 영단어의 의미를 더욱 확장해나가는 기회를 가진 후, 영어 예문으로 다시 한번 확인. 마지막으로 연상 퀴즈가 기다리고 있다. 보통 한 단어는 2쪽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비교 영어' 학습법을 창시했다고. 그리고 영어를 배우려면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한다. 공감하는 바이다. 저자의 다른 책들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다른 책들까지 보고 싶어졌다.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연령과 상관 없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으로 요점을 잘 나타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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