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다. 제목만 봤을 때에는 책쓰기에 관한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분류를 보니 자기계발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지 궁금했다. 독서경영을 넘어 이제는 책쓰기 경영. 그 문장에도 공감했고, 뭔가 다른 내용이 담겨있을거란 기대도 되었다.
탁구영의 책한권쓰기 표지
이 책은 '탁구영'이라는 주인공이 책쓰기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잘 담고 있다. 일반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이라면 책쓰기와는 무관했던 일반인이 책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바쁘다.', '책을 쓸 시간이 없다.', '내가 무슨 책을 쓰냐?' 등등의 이유로 책을 쓰는 것은 전업작가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왼쪽은 탁구영의 이야기, 오른쪽은 이 책에 나오는 <책 한 권 쓰기>라는 책.
글씨체가 다르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 형식을 띤 전체 내용을 읽어보고,
직접 글쓰기를 하며 다시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자 한다면 오른쪽 글씨체만 읽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하지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쓸 수 있고, 제대로 쓸 수 있다. 작가라는 사람들도 글을 쉽게 쓰는 것이 아니고, 방대한 자료 수집과 수많은 퇴고를 거쳐 세상에 작품을 내놓는 것이다. 글을 쓰려면 자료수집 차원에서 더 많은 책을 섭렵해야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분명 독서경영을 넘어서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그동안 글쓰기 책을 보다보면, 뻔한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다. 단순하게 나열된 것보다는 이렇게 소설 형식을 띤 책이 접근성이 더 좋다. 읽지 않고 넘어가기 보다는 한 번이라도 책장을 넘겨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뻔한 이야기를 다른 구성으로 보니 새롭게 느껴졌다. 나 자신이 탁구영처럼 책쓰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니 솔깃했다. 어떤 부분에서 막막할지, 어떤 부분에서 의외의 자신감을 얻게 될 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탁구영처럼 생각하며 저자의 이름을 검색해보기도 하고, 책의 소재와 주제를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쓴다는 것, 정말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요즘 유행하는 개그 말투로 하면, "책 한 권 쓰는 것, 어렵지 않아요."
책쓰기 작업의 순서 책쓰기 공감 → 결단 → 주제 탐구 및 선정 → 제목 결정 → 책의 얼개 만들기 → 목차 작성 →자료 수집 → 집필 → 글 다듬기 → 책 다듬기 → 탈고 → 출판사 선정 및 계약 → 마무리 |
정말 쉬운 듯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말이다.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세상에 늦어서 못하는 일은 없으니 말이다. 한 일과 하지 않은 일만 있을 뿐.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삶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책을 써야겠는데 망설여질 때는 깊이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시작해보는 겁니다. 때로는 깊은 생각이 전진을 방해합니다. 이럴까 저럴까, 할 까 말까 망설여지면 '할까'로 결정하고 일단 시도할 것을 권합니다. 그것이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지혜요, 지름길입니다. (68p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