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먼지 폴~ 폴 날리는 1톤 트럭에 이삿짐들이 보인다.
구불 구불 시골길에 들어서고....
온통 산이며, 들이며 밭이다. 그리고 뭔가 모를 고향의 냄새^^
도심에서 시골로 이사 오나 보다.
우리의 주인공 아해는 낯설기도 하고, 기대하는 마음도 있다.
여름 방학을 며칠 앞두고...
전학을 왔다. 아직은 친구도 사귀지 않았는데....
방학식을 하는 나.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봉투를 주고 갔다.
초대장이다. 대박~~~~ ^^
진짜로 만든 입체 초대장이 책에 붙여져있다^^
와~~ 기발한 책의 변신^^
꼭 책 읽는 아해들이 직접 자기가 받은 초대장처럼 너무 좋다.
효진이가 펼쳐본다^^
생일 초대이다. 앞자리에 앉은 우성이란 친구가 보낸^^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사랑스런 글귀와 함께^^
친구가 드디어 생긴 우성이 뒤에 앉은 울 주인공^^
앞으로 학교 생활과 시골 생활이 기대된다.
생일선물은 뭘하지?에서부터..
자기 생일에까지 초대해야지 하는 다짐과,
게임도 방학숙제도 같이 축구도... 해야지^^
아이의 신나고 밝고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리고 토요일 3시 친구 우성이집 찾으로 고고씽^^
마을 우물 속에 돌도 던져보고,
채소밭 할머니도 도와주고,
소똥도 밟고 냇가에서 씻고,
너구리를 쫒아가고....
어이없게 귀신의 집에 도착하면서 혼비백산 뛰쳐나오고,
한참 늦게 우성이네 집에 도착...
그런데 친구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여기가 좋아질 것 같다는 울 주인공의 마음이 별빛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그림책 <친구 집은 어디일까?>이다.
시골집.... 나도 그 시골집에 살고싶다. 텃밭 가꾸며^^
효진이는 싫단다. 아비토끼랑 똑같네.....
따딱따딱 옹기종기 붙어있는 시골집의 모습들이 정겹다.
그리고 외지에서 사람이 이사를 오면 정말 반가워하며 맞이하는 그런 인심.
아이들의 소박하며 착한 마음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지브리사 애니 <토토로>의 사츠키와 메이 그리고 남자 아이 칸타가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