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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절초 향기 가득한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축제

글쓴이: 박명순의 글사랑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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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절초 향기 가득한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축제


 




 




 




 




 


공주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 9월 28일~10월13일까지


 


시월 초에 이곳에 가려다가 산행을 가느라 못가고 13일까지 구절초 축제라고 하니 다 지기전에


가야할 듯 한데 주말에 또 산행을 계획했다.그런데 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산행은 못 할


듯 하고 영평사에 구절초 축제 구경이나 가자고 해서 공주로 방향을 돌렸다. 날이 좋아서인지


가는 길이 무척 좋다.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도 좋지만 구절초 꽃구경을 간다고 하니 더 기분이


좋은 듯. 영평사 부근에 들어서니 길가에 하얀 구절처 꽃이 활짝 피어 있어 영평사가 가까웠음을


직잠했는데 근처에 이르니 길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단속을 하는 이들이


마을로 들어서지 못하게 한다. 차가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조금 들어가 본다고 해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다. 이곳은 축제기간 동안 12시~2시 까지 국수공양을 해서 점심시간에


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이 딱 그 시간이다. 1시가 넘었는데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차를 너무 멀리 주차를 해 놓아서 절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꽤 걸렸다.그런데 걸어가다보니 주차할


공간이 안에 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앞에서 통제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절 입구에도 한사람이


있어 정보를 교환하며 해야 하는데 그저 마을입구에서만 통제를 하고 있으니 구경을 하고 빠져 나간


사람들이 많아도 알지 못하고 통제만 했던 것이다.그런 불만을 토로하자 일하시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그런다며 양해해 달란다. 사람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관리 소홀인듯 하다. 좀더 세심한 신경을 썼더


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걸어 들어오는 길가엔 마을주민들이나 그외 분들이 노점을 하셔서 살


것들도 많았는데 무거운 것은 사지도 못하고 가벼운 것만 사서 들고 갔다.꽤나 걸어 들어왔더니


땀도 흐르고 덥다.날이 좋아서인지.


 




 




 




 


울 옆지기 발걸음이 빨랐던 것은 '점심공양' 때문이었다.마을 길을 걸어 들어오며 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는데 그는 옆에서 난리다 빨리 가지 않으면 점심을 먹지 못한다면서 서두


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경인데 국수공양을 받기 위하여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1시40분,우린 먹을 수 있는거지.하며 서 있는데 많은 분들이 더운 날에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고생하신다며 한마디 건냈다. 그냥 먹으면 왠지 소화가 되지 않을것만 같다.


 




 




 




 




 




 


영평사에서 국수공양은 장독대에 올려 놓고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국수와 열무김치를


받아 들고 알맞은 항아리를 골라 그 위에 국수그릇과 열무김치그릇을 올려 놓고 맛있게 마음을


채웠다. 맛이 있고 없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 많은 중생들에게 국수공양을 해준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인듯 하다. 모든 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린 공짜로 맛있게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먹을 수 있었다. 남자분들은 대부분 두그릇씩 먹었다.난 점심을 먹지 않기도 하지만 아침을


먹었기에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담백하니


좋았는데 옆에서 어떤 분은 맛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셨다.마음으로 먹어야지...


 




 




 


장독대에 있는 장항아리에는 장을 담은 연월일이 써 있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으니 햇볕도 따뜻하니


좋았지만 장이 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서 더 좋았다. 국수를 먹고 한동안 장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이 익는 냄새를 맡았다.좋다. 이곳은 이렇게 장을 담아서 [영평식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구절초 뿐만이 아니라 연잎가루및 그외 연에 관련한 것들도 팔고 있는 듯 하다.국수공양을


받고 구절처차 시음을 해 보았는데 그 향이 정말 좋다.


 




 




 




 




 




 




 




 




 




 




 


영평사에서는 2시부터 108배를 하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어가며 절도 구경하고


영평사 뒷산인 구절초가 가득 심어진 산을 산책하는 시간도 정말 좋았다. 독경소리에 가을이 저무는


듯 했고 꽃이 절정으로 향하는 듯 했다.


 




 




 



대웅전 문살이 이쁘다


 




 



굴뚝도 이쁘다


 




 




 


절은 그리 크지 않은데 둘러 보니 볼 게 많다.처음 와서인지 더 많은 듯 한데 구절초 축제라 사람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질 못하겠다. 대충 대웅전 한바퀴 돌고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 있는 뒷산으로


올라갔다. 온통 주변이 다 구절초라 영평사에 들어서면 구절초 향에 취한다.


 




 




 




 




 




 



 




 




 


꽃이 지는 단계인가 보다.그래도 아직 하얀 꽃이 만발해 있어 산책길을 걸으면 구절초 향이 온통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옆지기와 구절처 꽃 속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햇볕도 따뜻하니 좋고


소나무 밑에 우리 둘이 앉을 만한 바위가 있어 앉아서 쉬며 구절초 꽃향기도 맡고 꽃구경도 하고


물도 마시고 귤도 까먹고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앉아 있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많은


이들이 구절초 꽃 하나에 감동을 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영평사라는 작은 절은 이 가을에


구절초로 인해 더욱 빛나고 향기가 나고 있다. 국수공양까지 해서 국수까지 얻어 먹고 뒷산 산책을


하니 더욱 좋다. 배가 든든해서인지 구경도 좋고 꽃이 더욱 이뻐 보인다.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천천히 걸으며 쉬기도 하고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려다 어찌하다보니 정상에 올랐다. 정상


인지 모르겠지만 꽃을 심어 놓은 그 끝까지 올라가서 밑을 보니 온통 하얗다.구절초 꽃이 영평사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온통 흔들어 놓는 것 같다.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를 잊지 못할 듯 하다. 구절초 꽃향기는 정말 원없이 맡아 본 듯 하기도


하지만 꽃 철이 아닌 다른 계절에 와도 좋을 듯 하다. 작은 연지도 있어 여름에 와도 좋겠지만 봄에


도 좋을 듯 하다. 작고 아기자기한 산사도 구경하고 뒷산도 산책하고 절에서 판매하는 장류나 그외


식품들을 사갈 수도 있고 마을 또한 아기자기 한 듯 하여 좋다. 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과


절은 산과 산 사이에서 양지가 바른 곳에 있어 아늑해 보인다. 영평사 처음 와 보았는데 느낌도 좋고


좀더 한가할 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 처음 구절초 축제에 와서 국수공양도 받고


구절초 꽃 구경도 맘껏 하고 구절초 향기도 맘껏 맡고 산을 내려와서는 축제기간에만 판매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판매대가 있어 연근가루와 연잎을 샀다. 그리고 절을 벗어나 마을주민들이 판매하는 곳에


서는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을 샀다. 꿀고 사고 싶고 다른 것도 사고 싶은데 차를 너무 멀리 주차해


놓아서 무거워 사지 못했다. 축제 기간이 아닐 때에는 차를 절 앞까지 가져오면 임시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구경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다음해에는 구절초 꽃이 한창인 시월 초에 구경오면 좋을


듯.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에 구절초 꽃 구경도 하고 절구경도 해서 좋다.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다.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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