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하는 운동은 아니고요. 뒤에 있는 낮은 산에 올라가서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일을 안 나가니까. 쉬는 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운동을 하고는 만화 작품 하나를 읽습니다. 오늘은 이런 작품도 읽었습니다. 제목은 왠지 서정적인 제목을 갖고 있는데요. 「걷고 있어」 - 1. 라는. 큰 글씨 제목 옆에 작은 글씨가 있는데요. “너와 만나는 그 언덕 위로” 라고 있네요. 이것도 제목인가? 이런 아름다운 제목을 접하고 보니 예전에 본 영화 제목이 떠오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일본 영화 제목이.
책 표지를 봤는데요. 이 표지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벽돌담 위에 고양이 한 마리. 벽돌담을 지나는 여자 아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제 책 표지는 뒤로 한 채 한 장 넘겼습니다. “쿠코 웃으렴”. 흠. 쿠코라는 아이가 주인공인가 봅니다.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언덕을 오르고 있는 남자아이. 그 남자아이는 언덕길을 오르면서 무언가 불만이 많아 보입니다. 그 앞으로 할아버지가 걷고 있는데요. 여기서 깜짝 놀랍니다.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서요. 그 여자 아이는 할아버지를 알고 있는 것 같네요. 높은 나무에서 떨어진 것 같은데요. 떨어졌다기보다는 내려왔다고 해야 하나? 암튼, 힘이 얼마나 많은지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뛰네요.
대단한 체력입니다. 그에 비해 나는 저질 체력인데요. 지금 운동은 하고 있지만 아직 힘이 부족합니다. 근력이 부족해서 근력 위주로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아무튼 이 여학생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여학생 이름이 바로 쿠코라 하네요. 이 쿠코는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나 봅니다. 혹시 나중에 유명한 사진작가라고 되려나? 그런데 사진을 찍는 것이 조금 남다르네요. 사진 찍어놓은 것을 블로그에 올려놓는데요. 그것을 보면 사진에는 동물들이 찍힌 것이 아니라. 동물들 눈으로 본 그런 사진을 찍은 것 같네요. 고양이 눈으로 본 사람, 하늘, 산비둘기다 바라본 풍경들. 몇 번이고 봤는데요. 그런 것 같네요.
뒤표지에 보니까 이야기의 중심 이야기가 적혀 있네요. 이 글만 읽으면 전제 내용을 다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든 언덕길도 단숨에 슝! ‘애니멀’한 여자아이 쿠코 주인공.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의 마을. 고베 시 키타노초우를 무대로 쿠코와 세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니까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한 세 남자의 싸움을 그린 건가.
중간에 보니까 쿠코라는 이름에는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쿠코 = 구기자. 구기자 차. 차 마시는 거 좋아해서 몇 번 마셔봤는데요. 지금은 마시질 못하고 있네요. 아쉽다. 구기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었는데요. 아직 공부가 미흡해서 여기서는 못 적겠네요.
걷고 있어 맵도 있습니다. 지도. 지도가 있네요.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그런 곳에 대한 지도. 요즘 자동차에 다 있는 네비게이션이 이제는 만화 작품에도 등장하네요. 속표지 갤러리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음. 아, 뭔지는 알겠는데. 뭐, 나름 좋네요. 이런 것들도.
정말로 이 세 남자와 쿠코는 어떻게 되는 거지? 앞으로. 2권을 안 읽을 수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