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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디스트릭트9의 아성을 넘기엔 아쉽지만 볼만해.

글쓴이: jY의 꿈을 먹고 사는 소년~☆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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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감독의 두번째 SF 연출작 

<엘리시움>

 

 

<디스트릭트 9>의 감독과 배우, 거기에 '맷 데이먼'이라는 든든한 배우까지 힘입어, 두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닐 블롬캠프' 연출의 <엘리시움 Elysium>이다. <디스트릭트 9>이란 작품이 워낙 작품적, 흥행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됐는데, 거기다 '맷 데이먼'까지 나와서 더욱 믿고보게된 작품. 

 

 

 

 

2154년, 버려진 지구와,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으로 나눠져 살고있는..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을 그린 영화 <엘리시움>

 

 

 

이전작품에 비하면, 그 '경계선'이 아주 명확하다. 돈없고 못사는 사람들은 '버려진 지구'에외관부터가 화려하고 깨끗한 '엘리시움'에는 선택된 상류층계열의 사람만이 살고있다. 주인공 '맥스 (맷 데이먼)'는 버려진 지구 쪽이다. 


 


과거를 털고 일용노동직으로 살아가던 그는,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되고, 병을 고치기위해 '엘리시움'으로 가려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뿐. 그러기위해선, 어떠한 일을 해야하고, 그 일은 '엘리시움과 지구의 미래'를 짊어질 일이 되어가는데..

 


<엘리시움>에는 '익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한다. 여기서 '익숙함'이란, '철저한 환경차이로 분류된 근미래 사회의 모습' & '그것을 타파하고 인간처럼 살기위한 혁명의 노력'이다. '신선함'은, '닐 블롬캠프만의 액션적연출과 볼거리' 정도로 축약될 수 있겠다. 

 

 

 

설정은 익숙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은 '메시지와 상징성'은 좋다. 


 

단순히 빈민층/상류층의 세계와 그 계급과 부당한 차이 등을 나타내는건 익숙하지만, 그걸 좀 더 들어가서 보면... <엘리시움>에서는 전체적으로 '병과 치료'가 상당히 중요하다. 

 

빈민층에는 병이 들끓고, 주인공마저도 병에 걸렸지만, 마땅히 치료받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모든걸 치료할수 있는 엘리시움'으로 목숨걸고 가려고한다. 여기서, 본인만의 생각해석이겠지만, '미국의 의료보험실태'가 떠올랐다. 못 살고 돈도 없으면 치료도 못 받는다.. 사회가 그들을 죽도록 방치해둔다...

 

 

<영화속 장면은 아니고, '미국의료보험 실태'를 다룬 

한 다큐의 장면이 영화속 그것들과 겹쳐보이더군요..>



불평등을 깨부셔라! 

평범한 청년에서 메시아적 존재로.


 

맷 데이먼이 맡은 '맥스'역은 사실 평범한 청년에서, 일종의 세상의 혁명자이자 구원자로 변모하게되는 그런 캐릭터이다. 병든 자신을 살리기위해, 엘리시움으로 가려고했고, 그러면서 현세계의 불평등을 타개하는 인물로 변해간다. 평범에서 메시아로써의 자각 그리고 희생에 이르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종의 '구원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거듭난다. 


 

  

좀 더 진화된듯한 

'닐 블롬캠프'의 액션연출력!

 

 

익숙하고 명확한 설정에 담아놓은 '닐 블롬캠프'의 세세한 설정 등은 역시 다시한번 그를 믿어보게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메시지와 액션볼거리의 비율 중 굳이 하나를 택하라면, '액션볼거리 & 연출'에 좀 더 강점과 중점을 둔 것 같다. 

 

 

<디스트릭트 9>에서 감독개인적으로는 좀 더 진화한듯한 '액션연출력'에서 일단 긴박감 & 긴장감을 자아내고, 마치 '옆에서 싸우는듯한 둔탁함과 리얼감'을 전해준다. 몇몇 카메라구도와 영상적 연출력은 정말 마음에 들더라는. 거기에 스틸컷에서부터 보이는 '엑소 수트'라고 하는 것을 몸에 장착함으로써 '파워업적인 격투'가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액션씬들이 더욱 강화되었다. 

 

 

 

배우와 캐릭터의 활용도, 

좋은 예와 나쁜 예.

 

 

'맷 데이먼'은 다시한번 믿음직스런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맡으며, 액션까지 보여주었고, 사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샬토 코플리'다. 맷이 제 역할을 이전처럼 잘했다면, 샬토는 아마도 '첫 악역'이 아닐까싶은데, 매우 악랄하고 끝까지 또 악랄한, <디스트릭트 9>때하곤 완전 정반대인, 그런 제대로 된 센 악역 용병 역을 맡았다. 




엘리시움을 지키기위해 내부쿠데타도 서슴치않는 무서운 여인 '조디 포스터'도 나오는데, 사실 살짝 그녀의 캐릭터와 활용도 및 마무리는 아쉬운 편이다. 위의 두 배우에 비하면, 전후반에 크게 나오는 편인데, 활약도가 사실상 미미하다. 존재자체로써 의의가 있었다고 해야하나... 샬토 코플리의 마지막도 조금은 허무하고 아쉬운 편. 배우들은 좋은데, 캐릭터들의 활용도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익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SF물

 

 

<엘리시움>을 크게 메시지와 상징성/ 액션적연출과 볼거리/ 배우와 캐릭터활용도등으로 생각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긴박감있고 재미도 있지만, 조금은 익숙한 설정에 마무리가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잘 이끌고왔는데, 결말 마무리에서 너무 일사천리로 끝난 감이 없지않아있다. 

 

 

 

드로이드 등의 메카닉과 버려진 지구/ 엘리시움의 대비됨 등 SF적인 볼거리도 꽤 되고, 배우들도 마음에 들기에, 그래도 부담없이 묵직하게 보고나올만한 간만의 SF액션물이 될 것 같다. <엘리시움 Elys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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