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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은행원, 책을 통해 삶을 바꾸다

『자기배려의 인문학』 강민혁 저자와의 만남 절대 혼자 공부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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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처서(處暑)를 맞은 밤, 서울 정동의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자기배려의 인문학』 출간기념 강민혁 저자 강연회가 열렸다. 저자는 중년의 은행원으로 인문학을 만나 이룬 자기 변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그는 이날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강민혁 저자에 의하면, 처서의 처(處)는 처형, 처벌, 처리 등 이른바 센 단어에도 쓰인다. 즉 털어내고 독기가 있는 느낌이다. 처서는 따라서 무더위의 산만함을 끊어낸다는 뜻도 있다. 옛날에는 처단하지 못한 형벌도 처서가 되면 처단을 하기도 했다는 것. 덧붙여 저자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대한 느낌이 이중적이라고 말했다. 풍요로운 한편 서늘하다는 것. 가을을 따라서 ‘독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에 끊을 것은 끊으라는 것이 저자의 권유다.

 

“니체는 철학을 망치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틀이 있다. 그래서 쉽게 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틀을 벗어나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 생각을 가둔 틀이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틀에 갇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의미에서 가을에 틀을 깨는 것은 어떨까. 끊는다는 것은 자기 배려와도 관련이 있다.”

 

작가만남-강민혁

 

중년 은행원, 인문학을 만나다

 

저자는 이어 자신의 인생살이를 풀면서 책을 내게 된 연유도 자연스레 언급했다. 그는 스물세 살에 직장(은행)을 들어갔다. 은행은 보수적이고 위계가 강고한 전근대적인 조직이었다. 처음엔 무척 힘들었으나, 위계와 규범을 잘 지켰다. 은행 업무가 맞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과정에서도 그는 잘 적응했다.

 

“모든 사람이 조직에 들어가면 규범이나 틀에 맞춰가는 과정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은 그런 규범 체계에 맞춰나면서 자신을 잃어간다. 적당한 나만의 언어가 없어서 그때 고생했다고 얘기할 뿐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그런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생긴다.”

 

새로운 인간관계도 생겼다. 직장 동료, 상사, 부하직원 등 다양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이런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술이었다. 술을 많이 마셨다. 2~3차는 당연히 가야한다고 여겼다. 그래야 관계가 만들어지고 일처리가 잘된다고 믿었다. 관계를 맺는답시고 술을 자주 많이 마신 한편 업무도 열심히 했다. 그야말로 열심히 살았던 직장인의 표상이었다. 인정을 받았고 때맞춰 승진도 했다. 한국 사회나 조직이 요구하는 주어진 경로를 차근차근 밟았다. 
 
“표면적으로 직장에 가서 열심히 일하고 온종일 일에 몰두한다. 저녁에는 야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TV 보다가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과였다. 세네카가 그런 무리를 향해 ‘정작 가장 만나보기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요구사항에 맞춰 살아갔던 거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진짜 자기가 원하는 일, 자기 일을 하고 있는지. 세네카가 다시 말한다. ‘자신을 위해 자신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 남을 위해 자신을 소모한다.… 자신을 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세네카의 말은 많은 사람들이 남을 위해 살고 있는 삶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에 가고자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대학에 갔더니 직장에 가면 바뀔 거라고 여기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직장에 가면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주부가 돼도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뒷바라지만 할 뿐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신을 소모한다. 그리고선 나중에 뒤늦은 한탄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저자는 책을 읽지 않던 은행원이었다. 읽을 생각도 안 했다. 운동도 안 했다. 대신 업무와 관련한 것만 열심히 했다. 인정을 받아야 했으니까. 그런 과정에서 2006년 은행의 큰 프로젝트를 맡았다. 자신을 투신해야 할 만큼 아주 열심히 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성과를 얻지 못했다. 서른아홉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 갔다. 혈압이 170까지 올랐다. 체력이 바닥이 났다. 의사가 이러다 죽는다며 조심하라고 말을 건넸다. 이전에도 들었던 말이었는데, 그날따라 그 말이 유독 뚜렷하게 들렸다. 심장에 박혔다.

 

그리고 느닷없이 인문학 공부를 하러 갔다. 이전에 수유너머라는 공부공동체를 들어본 적이 있었고, 수유너머를 인터넷으로 찾았다. 길이 있을 거라는 믿음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특이한 것을 다른 분위기에서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돌이켜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여러 강좌 중에서 발터 베냐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강좌를 들었다. 특별히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일 특이해 보이는 강좌였기 때문이었다.”

 

작가만남-강민혁

 

중년 은행원, 새로 태어나다


첫 강의,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마르크스, 아케이드 등 여러 개념이 난삽하게 횡행하는데, 언어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세계. 철학을 교양과 지식으로만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언어가 주는 아름다움에 취했다. 잊어버린 아름다움을 봤다. 다른 곳에 와 있는 느낌도 들면서 수유너머에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강의장을 나가면서 술, 담배를 끊었다. 아름다운 곳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간절했다.

 

“회사나 술에 몰두하면 가족도 망가진다. 대부분 직장인이 그렇다. 가엾다. 그때 이후 토요일 오후에 수유너머에 가고, 일요일마다 세미나를 다녔다. 언어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면,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고 즐거움이 있었다. 평일에 아무리 힘들어도 주말에 꼬박 갔다. 다른 감각이 생긴 거지. 언어에 대한 쾌락이 생겼다. 월급을 받아서 다른 사람 앞에서 행사하는 쾌락이 아니고 철학 언어와 용어를 읊는 내 모습이 쾌락 그 자체였다. 진짜 쾌락을 알면 그 전에 내가 알던 쾌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공부는 쉽지 않았다. 책을 읽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4~5개월을 그랬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강구했다. 도서관에 가서 니체를 읽었다. 어떻게든 돌파해야겠다는 생각에 30권을 펼쳤다. 처음 펼친 책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부분만 찾아서 하루 종일 포스트잇을 붙이고 메모했다. 즐거웠다. 그렇게 하다 보니 쟁점이 눈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그렇게 했는데도 이해가 미진했다.

 

“철학은 파고들수록 자신과 대면한다. 언어와 자신이 대면해야 하는 거지. 아포리즘을 2~3페이지를 베꼈다. 자기계발서 읽듯이 하라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나 인문학, 고전은 어렵다. 쉽게 접근하면 안 된다. 승진이나 자격증 시험은 고시 공부하듯 하면서 철학은 그렇게 할 의지와 욕망을 안 가진다. 그렇게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철학책은 관념의 대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려운 일인데,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을 돌파했다. “자기 마음속에 파묻혀 있는 욕망을 파헤쳐보라”는 세네카의 말이 더욱 콕콕 박히기 시작했다. 성적 높은 대학에 가고 싶고, 승진하고 싶은 것, 그것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나 중요한 것은 그것은 자기의 욕망이 아니다. 그러나 경쟁 사회에서 뒤엉키다보면 그것도 자신의 욕망으로 탈바꿈한다. 그런 구조 속에 있는 것이 충만한 듯 느껴지기까지 한다. 가상의 행복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예속되는 것.

 

작가만남-강민혁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뭐야!


저자는 이에 “우리를 움직이는 것이 우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세네카의 말을 다시 인용했다. “우리의 마음은 외적인 것에서 벗어나 우리 안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기. 그는 자기배려를 다른 사람의 욕망에 예속된 자기의 기만된 욕망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보아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욕망에 따르라는 세네카는 말을 다시 강조했다. 우리는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우유부단하기만 한다. 세네카에 의하면 그것은 진정으로 욕망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욕망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욕망이 아니다. 남들이 욕망하는 것을 쫓아갈 뿐.

 

“세네카는 더 끔찍한 말을 한다. 끊임없이 생활방식을 바꾸다가 불면의 밤을 지새운다. 몸이 피곤해져서 어쩔 수 없이 잔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이 있다. 피곤해서 머물러버린 것, 불면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통념에 머물러버린 자신에게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데,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모순된 것이지. 이 테마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진정한 자기로 돌아가기 위해서 통념에 사로잡힌 자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힐링이나 자기 계발과는 다른 의미다. 세네카는 이렇게 표현한다. ‘단 한 번도 되어본 적이 없는 자기가 되어야 한다’.”

 

그는 글쓰기를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글쓰기를 해야 할 순간이 왔다. 책을 낼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교양도 쌓고 술과 담배 끊을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공부할 당시 수유너머에 글쓰기 열풍이 불었다. 글쓰기 욕망이 없던 상태에서 에세이를 썼는데, 질근질근 밟혔다. 다시는 글을 안 쓰려고 했을 정도로 끔찍했다. 그때 만난 것이 루쉰이었다.

 

“아름다운 세계를 맛봤지만, 회사의 일상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루쉰의 문장을 베껴 쓰기 시작했다. 그 문장들을 내 나름대로 바꿔 쓰기를 시도했다. 문장을 만들어보는 작업이 기쁘고 재미있었다. 책을 만들기 위한 욕망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 순간순간, 기쁨이 왔다. 불현듯 내 자신의 생각이 독창적인 것이 없고, 글이 내 생각을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환기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그리고 에세이 발표를 하면서 비난을 받는데, 내 자신이 통념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었다. 통념을 넘어서려면 글쓰기만큼 좋은 것이 없다. 더불어 그것을 친구들과 함께 발표하는 에세이 발표의 장이면 더욱 좋겠다.”

 

그는 로마 공무원 이야기를 하면서 강연을 맺었다. 로마 공무원들도 엄청난 격무에 시달렸다. 그들을 평가하는 것도 스펙이나 능력이 기준이었는데 세네카는 다르게 평가했다. 여가와 문예로 이들을 평가했다. 격무에서도 여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역량이라고 본 것. 세네카는 책을 쓰고 글을 쓰는 사람이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글쓰기는 중요하며, 그런 면에서 글쓰기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했다.


은행일 하면서 시간을 어떻게 내서 내는지 궁금하다.

 

은행일은 여전히 열심히 한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거나 마감이 다가온 원고를 쓴다. 내겐 지하철을 타고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1시간 반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공부에 절대적이다. 퇴근 시간을 오롯이 책 읽는데 쓴다. 하루에 2시간가량 책을 읽는다. 문제는 글쓰기 시간이다. 나는 메모가 중요하다고 본다. 조그만 메모지에 계속 메모를 한다. 저녁에 메모한 글을 펼쳐본다. 일기 쓰듯이 모은다. 카프카가 그랬듯,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글을 썼다. 편하게 앉아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내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늘 고민한다. 짧은 에세이를 쓰고, 그걸 모아서 긴 에세이를 쓰고.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에서 술자리 안 하면 왕따를 당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지혜롭게 넘어갔나?

 

처음에 술과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니, 직장 동료들이 웃더라. 백일 정도엔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더라. 술자리에서 술을 안 마실 수 있게 됐다. 굉장히 묘했고, 오해도 받았다. 6개월이 넘으니 동료들도 인정을 하더라. 행여 그걸 나쁘게 생각하는 관계는 과감히 버렸다.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가 많이 바뀌었다. 술자리를 좋아하는 관계는 멀어졌고. 그렇게 버티면 삶의 양식이 바뀐다. 그 다음에는 인정을 받는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도 하면서, 술 안 마시는 은행원으로 전 은행원이 알게 됐다. 이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되려 부러워하는 사람도 생겼다.

 

제목이 묘하다. 철학과 자기배려의 관계가 궁금하고, 가장 영향을 준 철학자가 있다면?

 

철학을 공부하면서 니체와 푸코에 빠졌다. 푸코 철학의 핵심은 자기배려였다. 통념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돌아가는 것. 그것은 철학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본다. 자기배려는 철학이다. 자기배려는 철학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플라톤과 통한다. 자기배려를 철학의 핵심 개념으로 제안하고 싶었다. 책 뒤쪽에 연암 박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연암을 읽었던 첫해는 별로였다. 연암이 쓴 백이숙제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해 연암을 다시 읽었는데, 첫해와 달리 감탄스러웠다. 배치와 상황이 달라지면서 연암을 사랑하게 됐다. 내게는 니체, 푸코, 연암, 루쉰이 영향을 많이 줬다.

 

그리고 당부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절대 혼자 공부하지 마라. 책을 읽고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이 있는데, 이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각자의 매뉴얼은 각자가 만들 수밖에 없으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야 한다. 독서나 글쓰기 방법이 그 안에서 샘솟듯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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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배려의 인문학강민혁 저 | 북드라망
인문학과 만난 후 술?담배를 끊고, 회식으로 보내던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책을 읽는 저자는 ‘철학이 자신의 삶을 바꾼다’는 걸 진지하게 믿는다. 하여 철학의 대중화보다는 대중의 철학화가 먼저라고, 대중 스스로가 철학을 읽고 말해야 한다고, 그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고 이런 저자가 안내하는 철학과 문학, 그리고 글쓰기는, 우리에게 지식인들의 대중지성이 아닌 진짜 ‘대중지성’의 탄생을 엿보게 하며, 우리 자신의 철학, 우리 자신의 글쓰기에 도전할 용기를 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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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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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 저13,500원(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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