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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제가 생각하는 천국에서 책이 빠지면 거기가 천국일까요, 아닐까요? 오래전에 빔 벤더스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니까 요즘 천사들은 도서관에서 논다고 하던데. 요즘 천사들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놀까요? 남들 수영할 때 해변에 누워 보는 책, 남들 스키 탈 때 휴게실에서 따뜻한 오뎅 먹으며 읽는 책, 비 오는 일요일 짬뽕 시켜놓고 배달 기다리며 읽는 책, 내게 희망을 주고, 남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그래서 결국 이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들어 주는 책, 여러 번 이런 소개를 해서 오늘은 좀 안 하던 책을 골라봤어요. 여기 소개 드린 책의 저자들은 대개는 제가 이름만 보면 믿고 구매하는 그런 분들이에요.

명사 소개

공지영 (19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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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문학가

최신작 :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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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더 리더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김재혁 역

원래 나이 든 아줌마가 어린 남자애 데리고 성관계하는 거, 영화든 소설이든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서 심드렁하게 책을 폈는데, 그날 결국 새벽 3시까지 책장을 못 덮고 말았죠. 최근 몇 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읽혔고,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

나의 서양 미술 순례

서경식 저/박이엽 역

비는 오고 잠은 안 오고 술은 없는 날 펼쳐 보는 오래된 책. 한번도 외국 여행을 하지 않았을 때,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외국만 가면 미술관을 들르게 되었어요. 저자와 함께 비 오는 밤, 우리는 그의 가족들이 겪은 현대사를 짊어지고 세계 최고의 예술품 앞에 서는 찬란한 슬픔의 호사를 누리게 됩니다.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

스캇 펙 저/윤종석 역

이 저자의 글들을 읽고 나면 인간에 대해 내 자신에 대해, 그리하여 그걸 확장한 역사와 선함에 대해 정직하다는 것, 지적이라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스승으로 삼는 저자 중의 한 사람이에요.

하얀 암사자

헤닝 만켈 저/권혁준 역

세상이 다 싫거나 귀찮아서 방에 ‘콕’ 박히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개인적으로 현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 작가랍니다.

젊은 시절의 글

알베르 카뮈 저/김화영 역

지독하게 정직하고 집요하게 탐미적인 데다가 정치적으로 올바르기까지 했던, 내 질투의 대상. 담배를 문 그의 옆모습이 조금만 덜 잘생겼어도 가슴이 좀 덜 아팠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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