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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기준을 바로잡게 되는 지침서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사경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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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주지 못한 것을, 미래의 내 아이들은 나에게 배울 수 있도록 미리 써놓는 책이다. (20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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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고수나 자산 관리에 관한 전문가는 으레 금융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회계를 먼저 알아야 한다’며 어느 순간 회계사가 등장한다. 그 많던 전문가를 한순간에 밀어내곤 금융업계와 증권업계에서 5천 시간 이상 강의해온 사경인은 증권업계 인기 3대 강사로 꼽혀 왔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에 이어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를 집필한 스타 강사의 실제 본업이 회계사라는 것이 여전히 생소하고 어색한 구석도 있다. 남다른 철학마저 있을 것 같은 범상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 사경인 저자를 서면으로 만났다.

 

“이 책은 회계에 관한 책이다. 회계가 왜 ‘부자 방정식’이 되는지 깨닫고 그걸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동시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내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주지 못한 것을, 미래의 내 아이들은 나에게 배울 수 있도록 미리 써놓는 책이다. 과거를 후회하는 버릇이 없는 내게, 거의 유일하게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몇 년 뒤에는 자신의 부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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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재정 상태를 측정하는 돈 버는 기술

 

책도 쓰고 강의하는 회계사라는 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강의와 책을 쓰게 됐나요.


삼일회계법인 재직 중 기업의 요청으로 강의를 했고, 조직 안에서 공동 저자로 책을 집필한 게 그 시작입니다. 몇몇 동료는 회계사가 강의하고 글도 써야 하는 부담감에 조직을 떠난 이도 몇 있긴 합니다. 한데 전 글 쓰는 걸 좋아했고, 회계사 자격시험 준비 중에 여러 강의를 듣곤 ‘나라면 저렇게 설명을 안 할 텐데’ 하는 생각 정도는 잠시 했었던 것 같아요. 말을 잘 하는 것 보단, 앞에 나가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정도인 거죠. 글도 마찬가지이지요. 갖고 있는 지식이나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편안하게 공유하는 정도의 필력인 것 같습니다.

 

보다 자유롭게 강의하는 회계사 활동을 위해 2012년 독립을 한 것인가요.


후배 회계사와 회계법인 동업을 했었습니다. 처음엔 고객 확보가 안 되니 강의를 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하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지요. 나중엔 강의가 많아지고, 제 고객응대를 후배 회계사가 대신 하는 일이 많다보니, 민폐라는 생각에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러곤 회계사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감사와 기장 업무 대신, 회계를 세상에 알리는 대외적인 일로 전환한 것입니다. 회계 일에선 감사 등을 대충할수록 기업이 되레 고맙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다면, 강의는 열정 그대로를 고스란히 흡수하는 청중을 만나게 되는데, 이 일의 또 다른 영역을 발견한 셈이지요.

 

일반적인 회계법인의 회계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혹여 고정된 틀을 싫어하는 성향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기장 업무든 기업 감사든 더 잘하는 회계사는 많습니다. 전 그들보다 잘나서 강의하는 게 아닙니다. 모난 성격이나 성향도 아니지요. 재무제표 등 회계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전 그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이라고 생각해주면 괜찮을 것 같네요. 영역이 달라졌을 뿐이지, 회계사 그 뿌리나 정체성은 같은 것이니까요.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전 회계사 타이틀로 강단에 오르고 책을 쓰고 있습니다.

 

부자의 가장 중요한 것은 ‘깨달음’과 ‘방향 설정’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를 발간하게 된 배경이랄까요. 보다 속 깊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부자의 기준을 바로잡게 되는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산 기준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한 부자의 기준을 알고, 좀 더 행복한 삶에 다가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무조건 아끼는 비결이 아니라 기꺼이 절약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아끼느라 많은 것을 포기하는 삶이 아닌, 절약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아보자는 것입니다. 저 또한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받으며 일만 하는 기계의 모습에서 어느 순간 삶의 방식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쉼 없는 강의를 해오다보니 성대 결절도 오고 소모적이란 생각에 계속 혼란스러웠거든요. 현장에서 거리감을 두면 보다 균형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최근 아예 제주도로 이주를 했으니까요. 쥐고 있는 것에 집착하기 보단, 미련 없이 놨을 때 새로운 걸 잡을 수 있기도 하고요.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경험 등이 책 안에 그대로 녹여져 있다 보니 그 어떤 경제서보다 쉽게 읽혔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자는 회계를 알아야 한다’에 지레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더러 있지 않을까 싶네요.


회계를 GPS, 내비게이션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운전할 때 내비 없어도 가능은 하지요. 다만 목적지를 향해 맞게 가는지, 얼마나 다가갔는지, 그리고 지금 내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모를 뿐입니다. 부자 되기 위해서는 자산과 자본을 구분해야 하며, 수입과 부채, 지출 등을 꼼꼼히 측정 관리해야 합니다. 회계는 내 재정 상태의 현 위치를 확인하는 돈 버는 기술의 기본원리입니다.

 

책을 훑어보면, 자산, 자본 등을 시작으로 그간 어려워만 했던 경제 분야를 쉽게 설명해놓은 부분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이 지면을 빌어 살짝, 다시 설명이 가능할까요.


자산은 자본 플러스(┼) 부채, 자본은 자산 빼기(-) 부채를 의미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 개념이 모호해질 순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년 안에 1억 원의 자본금을 모으겠단 사람이 매달 얼마씩 적금을 붓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예기치 못하게 생활비로 월급을 다 쓰고 나면, 어쩔 수 없이 20% 이자율인 현금서비스를 받아 적금을 붓습니다. 적금은 그래봤자 고작 2%의 이율인데 말입니다. 결국엔 자산과 자본, 부채가 애매한 결과를 맞곤, 부자의 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자신의 자산과 자본, 부채를 수시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저도 매일 가계부는 쓰지 못합니다. 다만 한 달에 한번 수입과 카드 내역 등의 지출을 살펴보는 일은 잊지 않지요. 전달보다 덜 쓰면 자본이 늘어난 것이고, 더 쓰면 다음 달 개선의 여지를 발견하는 계기이지요. 한 달에 한번, 이는 누구도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만의 재무제표 과정이며, 부자가 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어요.

 

말씀을 들어보면 회계란 ‘부자 되는 기술, 또는 세상을 달리 보는 눈’이 아닌가 싶네요.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를 발간하셨지만, 이 책 하나론 부족하잖아요. 좀 더 우리가 챙겨야 할 것이 또 뭐가 있을까요.


쉽게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변에 많이 노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중 유튜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고요. 제 경우엔 팟빵 <돈 버는 기술>이란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처음 하게 됐는데, 요즘엔 유튜브 채널(삼프로 TV, 사경인 TV)을 통해 주식 투자와 회계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이 다소 어렵다는 분들~ 우스갯소리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해 1(하나)도 모르겠다면 주알못(주식을 알지 못하는~)이나 부동산 전문가 최황수 교수 등의 콘텐츠도 괜찮을 겁니다. 부동산과 주식을 전혀 몰라도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가는 콘텐츠니까요. 이렇게 부담 없이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재테크 등에 조금의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고요. 그저 자신의 수입에 맞춰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지금만 사는 건 안타까운 일이잖아요. 목적을 가지고 실행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사경인 저 | 더클래스
회계 지식과 그간의 투자 경험을 녹여 ‘부자 방정식’을 만들었다. 지금은 자신이 고안한 ‘시스템수익을 만드는 부자 방정식’을 실천하며, 경제적 자유를 오롯이 누리고 있다.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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