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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찌질한 면은 있다, 심지어 위인들까지도!

『찌질한 위인전』 함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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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찌질함을 극복하기보다 버텨내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 책을 쓴 목적이 위인들도 찌질하니까 독자들도 찌질하게 살아도 된다, 이런 건 아니다. 나는 일종의 위로를 주고 싶었다. 나를 잃지 않고 잘 발견하는, 찌질함이 자신을 빛나게 해주는 요인도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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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여 나는 바로 보마.”


함현식 딴지일보 기자는 김수영의 이 말에 꽂혔다. 그만큼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는 이 말이 신기했다. 그리고 위인들 역시 사람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찌질함’이 있다는 것에 주목해 딴지일보에 ‘찌질한 위인전’을 연재했고, 이것을 묶어 『찌질한 위인전』을 펴냈다. 지난 7월 16일, 서울 대학로 벙커1에서 찌질한 위인전』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열었고, 저자와 독자들이 만났다.

 

“그들의 찌질함은, 한편으로는 대중의 머릿속에 자신을 위인으로 각인시킨 힘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찌질함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그다음을 바라보게 된 이도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찌질함과 맞서 싸우면서 생을 살아간 이도 있다. 그들이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남긴 어떤 업적이나 작품과 같은 ‘결과’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닿기까지의 과정 때문일지 모른다.”(6쪽)

 

이 책은 위인전인데, ‘찌질한’ 위인전이다. 찌질함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해준다면?

 

원래 표준어는 찌질하다가 아닌 ‘지질하다’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변변치 않은’, ‘보잘 것 없는’이라는 뜻이다. 즉 못났다는 뜻이다. 『찌질한 위인전』은 재작년에 딴지일보에 연재해서 묶은 책이다. 연재 명을 짓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른 제목은 생각나지 않았다. 딴지일보에 들어오기 전 제약회사에서 영업을 했었다. 1년 반 정도했었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그만뒀다. 그리고선 백수 생활을 11개월 동안 했다. 그 기간 찌질한 생활을 했다. 우울하고 자존감이 가장 떨어졌던 시기였다. 내 스스로 찌질하다는 생각을 했고, 김수영이나 고흐 등의 삶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찌질한’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불온도서 같은 느낌이고, 어느 연령대에서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

 

나이 제한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이해를 못하면 그냥 넘어가면 된다(웃음). 나이보다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어려움을 겪은 그런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그래도 고2 이상 돼서 이 책을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어릴 때 읽은 위인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면서 찌질함에 찍어야 하나, 위인에 방점을 찍어야 하나.

 

굳이 방점을 찍는다면 ‘인(人)’에 찍어야지. 사람이니까 위인이고, 찌질한 데도 불구하고 뭔가 있기도 하고.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온 위인 중에는 보통의 위인전에 나오지 않는 인물도 있지만, 김수영 시인 등과 같이 대단한 작품이나 이름을 남긴 사람도 있다. 어린 날 위인전을 보면 업적이 대단한 사람만 소개되는데, 이는 주관적이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찌질할까? 찌질해 지는 것일까?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머리말에 썼듯, 어린 날 위인전을 보면 좋지 않은 것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어려움을 겪는데, 다 이겨낸다. 어려움을 위대함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처럼 다룬다. 위인들도 사람이고 찌질함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나약함을 갖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찌질하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 보잘 것 없고 변변치 못하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 같은데, 저자 스스로 가장 찌질해 보였던 순간은 언제인가?

 

쉽게 말하기 힘들 것 같다. 찌질해도 생각에서 머물거나 그런 행동을 했어도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아 이런 경우가 있었다. 부모가 여행을 간다고 했고 내 수중엔 돈이 하나도 없을 때였다. 마침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입사 최종 발표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떨어졌다. 부모가 여행 떠나기 전날 발표가 났는데, 말씀을 못 드렸다. 마침 친구가 함께 놀러가자고 했었는데 집에 돈이 있을까 뒤지고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마련했었던 적이 있다. 나를 제외하고 나의 가장 찌질한 모습을 본 사람은 부모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보고서도, 내가 자신을 포기하고 있을 때도 묵묵히 지켜봐주셨다.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뭔가를 반복하는 게 있어서 고치려고 하는데 안 된다.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연재하고 있었을 때도 반복되는 무언가 때문에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편집장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극복이나 완치는 없다며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해주더라.

 

이 책이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찌질함을 극복하는 매뉴얼이 될 수 있을까?

 

극복까지는 모르겠다. 각자 자신의 찌질함이 있고 그것을 알 것이다. 그것 때문에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한동안은 조심하면서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런데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찌질해지고 굴레처럼 그것이 반복된다. 그러다 극복이 안 되면서 자신을 받아들인다. 찌질함의 완치는 없는 것 같다. 찌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거대한 찌질함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이 책은 찌질함을 극복하기보다 버텨내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 책을 쓴 목적이 위인들도 찌질하니까 독자들도 찌질하게 살아도 된다, 이런 건 아니다. 나는 일종의 위로를 주고 싶었다. 나를 잃지 않고 잘 발견하는, 찌질함이 자신을 빛나게 해주는 요인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소개한 이중섭 화가는 정말 아이 같다. 인생의 3/4 정도는 불행했다. 집안의 도움으로 유학도 갔지만 집안의 도움을 많이 받다보니 금전적인 관념이 없다. 이중섭이 어렵게 살게 된 이유는 자신 때문이다. 돈을 모으지도 못하고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도 않는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남들이 놀리고 욕해도 헤헤 거리면서 웃고. 이중섭은 금전적인 문제에선 백치에 가까웠다. 한편으로는 그런 천진함이 있어서 이중섭의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찌질함이 있어도 자기의 장점도 그것에서 나올 수 있다.

 

“이중섭이 내게 보여준 것은, 어쩌면 내가 가진 찌질함 속에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의 가장 어두운 부분의 이면에 가장 빛나는 부분이 함께 있는 것은 아닐까.”(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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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하면서 자신에게도 위로가 됐나?

 

내게도 위로가 되고 도움이 많이 됐다. 태생적으로 위대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요, 완벽에 가까워서 위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연재하면서 1차 자료로 평전을 많이 봤는데 이야기의 마지막은 거의 죽음이다. 위인 모두 시대, 직업 등 모든 것이 다름에도 울컥하는 것이 있었다. 한 이야기의 끝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감정을 느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내려고 하는, 자신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그런 것이 위로가 됐다.

 

김수영 시인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큰 위로를 받았다. 연재하기 전부터 김수영을 참 좋아했는데, 그가 가장 큰 위로가 됐던 이유는 자기 고발 때문이었다. 「죄와 벌」이라는 시를 보면 시장 바닥에서 아내를 때렸는데,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아내를 팬 것이 미안한 것이 아니라 아는 누군가가 그것을 본 게 아닐까 싶어 걱정한다. 시적 화자를 시인과 동일시할 순 없지만 부인의 인터뷰나 평전을 보면 아내를 한 번씩 때렸다고 하더라. 아내를 때리는 순간을 남이 보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시를 써서 발표하면, 불특정 다수가 그것을 알게 되는데, 이율배반적이지 않나? 김수영이 생각하는 시인의 이상향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 김수영은 아내를 때리는 허약함이 있지만 시인 김수영이 되고자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었다는 표현한다. 대개의 사람은 찌질한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쳐다보기 어려워서 외면한다. 그러나 내가 얼마나 어떻게 찌질한 지를 정면으로 봐야 다음도 있다. 물론 또 반복할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또 바로 봐야 앞으로 그보다 덜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맨 처음으로 김수영을 쓴 이유도 그렇다. 자신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좋은 모습만 볼 게 아니라면 바닥도 보고 확인해야 한다.

 

“불가능한 꿈과 이상! 도달하고 싶지만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곳에 이르기 위해 김수영은 자신의 흉한 내면, 밑바닥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었고, 자신을 비롯한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김수영이 한국 현대시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도 결코 그의 태생적 비범함에 있지 않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의 첫 번째 우인으로 김수영을 소개하고자 한 가장 큰 이유이다. ‘불가능한 꿈과 이상’, 그리고 ‘스스로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어찌 보면 식상하기 그지없는 이 말이 김수영이 나에게 던져준 가장 묵직한 울림이었다.”(28쪽)

 

책에는 11명이 나오는데, 여성이 한 명도 없다. 남성 우월주의의 반영인가?(웃음)

 

예전은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적으로 상위에 있었던 시대였다. 상위에 있는 사람들이 찌질한 모습을 더 많이 보인다. 반면 억눌린 사람은 찌질함을 드러나기가 쉽지 않다. 찌질한 여성 위인이 없었다기보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후보 중에는 여성이 있었다. 헬렌 켈러의 경우에도 뒷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사람을 다뤄서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을지 고민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어서 연재 중에는 다루지 않았다.

 

흥미로운 사람도 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나 괴벨스가 그렇다. 그들을 다룬 이유가?

 

달빛요정만루홈런은 내가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 가사를 보면 대체로 찌질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승리의 기억은 찰나의 순간이다. 거의 매순간 지고, 마음속으로 매일 사표를 쓰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경을 잘 표현한 것이 그의 노래였다. 위인에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한편 괴벨스는 진짜 나쁜 놈이다. 당시 유태인은 히틀러보다 괴벨스를 더 미워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도 사람이다.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극단의 모습이 있다면 괴벨스는 어둠의 극단에 있는 사람이다. 그가 왜 그렇게 못된 인간이 됐는지 궁금했다. 그를 파헤치면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 괴벨스가 나쁜 인간이 된 결정적인 요인이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한 일에 자신이 없었고 신적인 뭔가, 믿고 따를만한 대상을 늘 필요로 했다. 어릴 때부터 다리를 절었고, 놀림도 많이 받았다. 1차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그는 10대였는데, 애국을 하고 싶었으나 다리 때문에 참전할 수 없었다. 또 신앙심이 깊은 집안에서 자라서였는지 그는 성직자가 되고 싶어 했다. 괴벨스가 한때 성직자를 꿈꾼 사람이라니, 아이러니하지 않나? 그러나 그는 성직자가 되지 못하자 좌절하면서 신을 버리고 방황하면서 다른 신적인 존재를 찾았다. 그러다 히틀러를 알게 됐고 히틀러가 그에겐 신이었다. 자신과 의지하는 존재 사이에 균형이 없었다. 자기 안의 동력이 없고 항상 바깥에서 그것을 찾았다. 동기부여를 가장 확실하게 한 것이 증오였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힘이 그를 버티게 했다. 선동을 하면서도 그가 써먹은 방법은 증오였다. 

 

안타깝게 넣지 못한 위인이 있다면?


딴지일보에 연재하면서 12명을 했다. 케네디 편이 책에서 빠졌다. 사람은 누구나 변하는 지점이 있다. 케네디는 정치 초년생 시절, 메카시즘, 즉 종북몰이를 했다. 또 여자를 몹시 밝혔다. 이 사람의 호색 기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런 걸 찌질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나온 사람 중에도 그렇게 색을 밝힌 이가 있었다. 허균이 그랬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미움을 사고 꼬투리 잡힐 일도 많이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여자를 밝힌 것을 합리화했다. “남녀 간의 정욕은 하늘이 내린 것이고, 나는 하늘의 도리를 따르겠다.”

 

책을 보면서 ‘찌질하니까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막연한 희망을 강요하는 느낌의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책과 대척점에 있다고 본다.

 

내게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이다. 버티는 것이 현재 나의 상황을 반전시키고 힘을 내도록 강요되는 상황보다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버티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힘들 때 숨은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기 합리화도 필요하고 내게 이런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해도 좋고. 일단 버텨야 자기 성찰도 할 수 있다.

 

이 책을 쓰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나?

 

예전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말하면 얼마나 좋겠나(웃음). 내가 예전보다 덜 찌질해졌다고 말하기보다 내 스스로와 화해를 많이 했다. 내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못난 모습을 보여도 나를 품는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인물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위안, 위로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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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함현식 저 | 위즈덤하우스
아홉 명의 동서양, 근현대 위인들의 숨겨진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위인’과 ‘찌질함’을 한데 묶었다. 우리는 완결된 위인들의 생애를 보고 있지만 당시 그들에게도 지우고 싶은 과거와 불안한 미래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위인이기 이전에, 결국 그들도 ‘사람’이었기 때문에 각자의 상처, 못나고 변변찮았던 면들을 짊어지고 분투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독자들은 삶에서 느끼는 슬픔과 불안, 절망감과 우울함 등을 조금은 의연하게 극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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