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애 “시인의 집을 향한 여행, 결국 나를 찾아 떠난 길”
지난 9월 10일 저녁, 상수동에 위치한 이리카페에서 책 『시인의 집』 출간을 기념해 낭독회가 열렸다. ‘시時 원하는 밤’이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이번 낭독회는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잘 어우러져 독자들의 감수성을 한껏 불러일으켰다.
카프카, 허먼 멜빌, 박상륭, 하일지 『내가 사랑한 첫 문장』
저는 소설을 시간의 문제로 보지 않고 공간의 문제로 인식하거든요. 시간으로 인식한다면 시간 낭비일 수도 있는 건데 저는 공간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공간이란 물리적인 공간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내 마음 속에 있는 공간, 마음의 공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런 것이에요.
조훈현 “고수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는 스승의 가르침”
우리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살얼음 같은 바둑판 위를 한 발 한 발 걷고 있다. 생각의 위대한 힘으로 최선을 다해 자기만의 바둑을 두자. 자신의 영토를 최대로 넓히자. 신중하게 포석(布石)하고 거침없이 공격하되 치열하게 방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