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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알고 힐링 받는다고 인생 달라지지 않아!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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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겐 이럴 때 응급약이 있다. 짜증이 나면 잠을 잔다든지, 운동을 하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있다. 그런 것을 하면 된다. 짜증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건 결국 어떤 강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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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수남(이정현)은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 저렇게 살아야 싶나, 싶을 정도로 열심이고 성실하다. 밤낮도 없고, 오로지 더 빨리 더 많은 돈을 벌고자 악착같이 산다. 그러나 이 나라에는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사는 사람이 잘 살라는 보장이 없다. 그렇게 살아도 나와 내 가족의 작은 행복 하나 지키는 것조차 어렵다. 글러먹은 세상이다.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의 편을 들어주는 법이 없으니까.

 

수남은 가장 보통의 우리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늘 안달복달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산다. 그런데도 늘 불안에 시달린다. 제대로 하는 것일까. 이게 최선이고 정상일까. 내가 못나서 그런 것 아닐까. 도리도리, 아니라며 우리는 정상 범주에서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 하지현 교수(정신과 전문의). 그는 ‘그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평범한 불행이다. 당신은 정상이다’라고 건네준다. 그리고 ‘생활 기스 상담소’를 열어서 비정상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많은 정상인들을 만나 시시비비를 가려줬다.

 

그는 가장 무서운 말이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했다. 일상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말. 그는 이 말이 진짜 잔인하다고 했다. 우리는 평범에 대한 강박이 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예능이나 개그 프로에서나 가능한 이 말을 우리는 다큐처럼 듣고 산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 수남의 사례에서도 본다. 그것은 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착취의 굴레다.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살다가 이쯤하면 되겠지 싶을 때마다 평균치는 점점 더 올라간다. 발걸음을 다시 빨라져야 하고, 지친 나는 사회 구조를 탓하기보다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다시 나를 다그친다. 혹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며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기 일쑤다.

 

하 교수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심야치유식당’ 시리즈인 『심야치유식당』『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를 내고 이어서 정상의 범주에 있음에도 비정상일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활 기스 상담소>를 열고 한 달에 한 번 이들의 속내를 듣고 진단하는 강연을 열었다. 그리고 이를 묶어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를 냈다. 지난 8월 25일, 서울 논현동에서 “이런 일로 병원에서 만나지 말자”는 타이틀을 걸고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출간 기념 특별판 ‘생활 기스 상담소’를 열었다.

 

 

당신은 충분히 정상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정상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가 보기에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정상임에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데도 평균치가 너무 높아진 탓에 만족이 안 되고 결국 ‘나는 모자라고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정상성이란 무엇일까. 그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다.

 

하나는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것이다. 손가락이 10개 다 있으면 정상이고 하나라도 없으면 비정상이다. 암세포가 있는 건 없어야 할 것이 있으니 비정상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해서 슬프고 괴로워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비정상이라는 것. 염치, 죄의식, 미안함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둘째 커다란 대접 안에서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아이큐가 90이라고 우는 부모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큐 90은 평범하고 70~130은 정상이다. 머리가 너무 좋은 영재가 이상한 것이다. 몸무게와 키도 마찬가지. 따라서 마음의 심리적인 곡선 분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내가 생각한 것이 옳다고 여기면 반대쪽 사람을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둘 다 정상이다. 내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정규분포곡선에선 정상인데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다름에 대한 판단의 문제가 이슈인 셈.

 

“어떤 사람은 나는 양말, 속옷 같은 걸 매일매일 빨아서 정리를 해야지, 그게 어디 쌓여 있는 게 너무 싫어. 있을 수 있어요. 이쪽에서는 다른 쪽을 이해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둘 다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거예요.”(10쪽)

 

셋째는 삶의 궤적에서 보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살면서 학교, 취직, 결혼, 육아 등 대략 몇 살 때는 뭔가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궤적이 있다. 궤적을 따라가지 않으면 모자란 사람이거나 찜찜한 느낌이 든다. 인생의 큰 흐름도 있지만 대인관계, 일상에서도 이런 것이 있을 수 있다. 이 궤적을 딱딱 맞추는 게 사실은 힘든 일이다. 하 교수는 아울러 SNS가 대인관계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페북 등을 보면 타인에겐 만날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런 부분이 내가 하는 행위를 자꾸 평가하게 하면서 못하고 있다고 여기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

 

넷째는 내가 가진 상황과 상황적 요구 사이에 일치하지 않을 때 일시적 비정상성을 느낄 때가 있다. 매우 우연히 일어난 일 때문에 비정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 자신이 못난 사람이라고 해서 들어보면 그동안 일을 잘하던 사람이었고 힘들겠다 싶은 일이 한 번 벌어졌을 뿐인데 그리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 교수는 완벽에 대한 추구와 염원이 있어서 잠시 길을 벗어나면 정상성에서 벗어났다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런 네 가지 관점에서 정상성과 비정상성을 바라보면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 정상성과 비정성상을 가르는 것은 낮과 밤의 경계를 가리는 것만큼 모호하다. 상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정상성의 범위가 좁아지고 나에게 너무 엄격해질 수 있다. 확률 통계적으로 보면 벗어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내가 정상이 아니라고 여기게 만든다. 사람마다 그릇 크기가 정해져 있다. 우리 대부분은 머그잔이고, 소수가 냉면 사발이다. 그런 소수는 존경하면 된다. 나도 그렇게 돼야지, 생각하지 마라. 정우성이 입는 옷을 입는다고 정우성이 될 순 없다. 그건 정우성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부러워할 순 있지만 억지로 정우성이 되려 해선 안 된다. 지금의 그릇, 컵에 물이 넘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내 인생의 그림, 몸 등의 영역에서 대부분은 들어온 만큼 빼내면서 잘 살고 있다.”

 

하 교수는 컵에 물이 넘쳐 올라오는 사인을 잘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인은 짜증. 화가 나기 전의 짜증은 저강도의 분노다. 가만있으면 짜증나지 않는다. 남이 건드리면 과잉 반응하는 것이 짜증이다. 이때가 컵이 넘치기 직전이다. 뭔가 조금만 얹으면 넘치는 아슬아슬한 순간인데, 그럴 때 누군가 나를 건드려주기 바라기도 한다. 화를 내고 폭발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에는 그런 것이 조금은 있다.

 

다만 문제는 소심한 사람들. 짜증을 내고 나서 후회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이런 짜증은 지극히 정상이다. 하 교수는 이럴 때 병원을 간다거나 만성두통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짜증이 난다는 것은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컵에 용량이 찼으니 멈추라는 신호라는 것.

 

각자에겐 이럴 때 응급약이 있다. 짜증이 나면 잠을 잔다든지, 운동을 하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있다. 그런 것을 하면 된다. 짜증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건 결국 어떤 강박 때문이다. 완벽하게 주어진 것을 다 잘하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결국 컵에 물이 넘치도록 짜증이 흘러넘치면서 사고를 친다. 그렇다고 사고 친다고 미쳤거나 비정상이냐. 아니다! 심리책을 읽으면 결론이라는 것이 뻔하다. 엄마아빠가 나를 잘못 키웠구나, 프로이트가 맞네, 인생이 이렇게 꼬인 이유는 트라우마에 있어, 그래서 힐링이 필요해!

 

하 교수는 이런 것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심리의 문제로 돌리기 때문이다. 잠깐은 모든 것이 명료하게 보이나 결국 달라진 것은 없다. 부모만 원망하고 지나온 과거가 나를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정신분석이 필요한 사람은 있으나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내리지 말라고 권했다. 진짜 정신분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털어냈는데도 나아지거나 감당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나에 대해 성찰하고 이해한다고 생각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하고 타이밍을 놓치거나 다른 사람을 들이받거나 깊은 관계가 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고 그래도 된다. 내가 지내온 모든 것을 알아야 인생이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알아서 뭐하려고. 몰라도 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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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시콜콜 참견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엄마 때문에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는 엄마, 나는 나. 엄마는 상수다. 엄마는 안 변한다. 엄마는 참견하는 게 직업인 사람이다(웃음). 나도 바뀌기 힘든데, 남을 어떻게 바꾸나. 특히 육십이 넘은 사람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엄마는 원래 그러려니 해라. 엄마 잔소리를 들어주는 게 효도다. 애인은 변수다. 마음에 안 들면 버리면 된다. 부모는 내가 안고 가야할 핸디캡이다. 상수로 두고 살 뿐이다. 상수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참견하는 엄마를 어찌할 순 없다. 가끔 참견을 들어주고 알았다고 하는 게 효도다. 이럴 날도 몇 년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사람들과 갈등을 견딜 수가 없다. 친목도모는 괜찮지만 같이 일할 때 갈등은 견디기 어렵다.

 

요즘 갈등 회피형 인간이 많다. 타고난 것이다. 갈등에 낯선 것이다. 그런데 묵히다 똥 되는 경우가 많다. 그때그때 작은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연습하면 좋겠다. 평소에 싫어, 안 돼 라는 말을 연습해야 한다. 타이밍도 연습해야 한다.

 

두 달 사귄 남자와 헤어졌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정상인가?

 

두 달 동안 사이가 어땠는지 궁금하고, 사귄 것은 처음인지, 어떻게 헤어졌는지도 궁금한데, 일단 눈물이 나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 미련은 해결되지 않은 마음의 끈이 있는 것이다. 화로 인한 눈물인지, 후회의 눈물인지 감별이 필요하다. 전자는 내 선택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이다. 왜 저런 새끼를 만났을까. 내 감식안이 화가 나는 것일 수 있다. 후회의 눈물은 다르다. 아직 마음이 남아 있는 거지. 헤어지고 전화가 올지 알았는데 전화가 오지 않는다든지. 그것을 구별해보면 좋을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헤어짐은 연애 능력치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나는 책보다 직접 해보는 사람에게 박수를 친다. 연애 책을 보기보다 직접 만나서 연애하고 진도도 나간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다. 또 글을 쓰면 자기 생각이 정리가 된다. 글쓰기는 중국 요리하는 것과 같다. 중국 요리도 재료는 꽤 많이 쓰이고 요리를 위해 갈고 닦아야 하나 요리는 후딱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재료를 많이 쌓아놓고 쓰는 것은 후딱 써야 한다.

 

무슨 낙으로 살아야하는 건지 궁금하다. 그냥 사는 게 맞나?

 

사는 건 원래 재미없다. 지루한 일상이 있는 게 정상이다. 매일 엄청난 일이 벌어지면 막장드라마다(웃음). 내 인생이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면 얼마나 끔찍하겠나. 열 번 중 아홉 번이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우리는 농사짓듯이 산다. 내 상담 환자들도 처음에 오면 (내게) 할 말이 참 많은데, 6개월쯤 지나서 할 얘기가 없다고 할 때가 있다. 이때 나는 박수를 친다. 정말 잘 됐다고. 앞선 상담 때와 비교했을 때 할 말이 없어진 거지. 그 전엔 매일 칼을 맞았다면 이젠 그게 없는 거지. 내게 얘기할 거리가 없는 것은 되게 좋아진 것이다.

 

“매일의 일상은요, 사실은요, 재미없어요. 지루해요. 그리고 뻔해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그게 보통의 삶인 것 같아요.”(15쪽)

 

때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 때문에 괴롭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자존감을 높여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답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약은 없다! 그런 약이 있다면 나도 먹고 싶다(웃음). 일반적으로 약간은 ‘자뻑’이 정상이다. 운전자의 85~90%가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사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이런 게 누가 날 뭐라고 해도 나를 견딜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작게 느껴진다는 건 뭔가 안 풀릴 때다. 그런 날이 있다. 이런 때는 약간의 허세가 필요하다. 또 작게 느껴진다지만 실제로 작아지거나 그러지 않을 수 있다. 나를 소중히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으레 평소에 잘하고 있다. 내가 가진 자산이 많은데, 그게 잘 안 보일 뿐이다. 대부분 내게 없는 것만 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후배정도일 텐데 독특하고 재미난 실용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프로이트가 원인 위주라면 아들러는 목적 위주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의 인생에 개입하려고 하지 말고 타인과의 관계를 너무 의식하지 말라고 말한다. 누가 너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잘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아무도 나를 미워하지 않기를 바라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미워하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불가피하다. 그런데 우리는 미움 받지 않기를 바란다. 그건 불가능하다. 미움 좀 받아도 된다. 괜찮다.

 

한두 가지 강박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했는데...

 

사람은 누구나 약간의 강박이 있다. 그건 안전해지기 위해서다. 강박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딴 데 걱정거리가 있어서다. 그걸 똑바로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른 곳에 강박을 둔다. 약간 강박을 가진 사람은 실제로 내가 직면해야 할 걱정거리가 있는데 그걸 무서워하거나 두려워서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딴 걸 하면서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착하고 순리대로 사는 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뒤로 가는 기분도 들고 패배자가 된 기분도 든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잠깐 멈추면 된다. 역류하라고 말하진 않겠다.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부서지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 이것도 잘하는 것이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버텨내는 것만으로 잘해나가는 것이다. 억지로 바로 잡으려는 것보다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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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상입니다하지현 저 | 푸른숲
하지현 교수는 ‘생활기스’라는 개념을 삶에 대입해 ‘마음의 생활기스’에 시달리며 자신을 비정상이라 여기는 이들에게 시시비비를 가려주기로 하고, 지난해 가을 벙커1에 〈생활기스 상담소〉를 열었다. “이런 일로 더 이상 병원에서 만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내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싶어 불안해하던 사람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몰려들었다. 하지현 교수는 한 달간 그들의 속내를 듣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고, 처방했다. 신간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는 바로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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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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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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