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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책을 읽고서 하나의 질문이 명료하게 떠오를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거창하고 세련되지 않더라도 “나는 잘 살고 있을까?”하는 막연하고 투박한,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을 주는 책들이 있습니다. (저의 책도 어느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근대문학을 연구하면서 오래된 소설을 주로 읽어왔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사회학 관련 책을 일부러 많이 찾아 읽고 있어요.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이민경의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일부러 읽었고 계속 목록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대학, 빈곤, 기본소득도 제가 계속 공부하고 싶은 키워드들입니다. 천주희의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를 읽고서는 그의 다음 작품을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소준철은 노인 빈곤문제에 관심이 있는 문화연구자인데 그의 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인과 대화하다 보면 한 사람은 그대로 한 권의 책과 같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독자이면서 작가로, 자신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모두 자신의 한 페이지를 써 나가면 좋겠어요.

명사 소개

김민섭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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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인문/사회 저자

최신작 : [대여] 대리사회

198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망원동에서 어린 시절을 거의 보냈다. 309동 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펴낸 이후, 2015년 12월에 대학에서 나왔다. 그 이전까지 대학, 대학원을 떠나 본 일이 없는 현대소설 연구자였다. 글이라고는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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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전영애 역

우리는 모두 어느 세계를 찢고 나온 경험이 있다. 대학을 그만두고 나와서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 이제는 인생의 어느 중요한 순간마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저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꺼내 읽은 책 중 하나다. 대리운전을 하고 『대리사회』라는 책을 쓰는 동안 틈틈이 다시 읽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위로를 받았다. 홍세화 선생님이 파리로 망명을 간 나이가 내가 대학에서 나온 나이와 같아서 괜히 웃기도 했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드룬 파우제방 글/함미라 역

어린 시절 가장 여러 번 읽은 책이다. ‘재난’은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그리고 재난 이후의 재난이 오히려 더욱 참혹할 수 있음을 읽었다. 우리 시대의 여러 재난들 역시 재난보다는 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그 참혹함의 정도를 결정짓는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저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좀 쉬어가면 어떤가, 아니 좀 지면 어떤가.”하는 생각을 했다. 잡기 힘든 공을 잡기 위해 뛰어가기보다는 그 길에 핀 들꽃의 향기를 맡는 일도 멋진 것이다. 작가 박민규의 문체도, 메시지도, 발랄함도, 모든 것이 좋았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저

시인 정희성은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이었다. 수업 첫 시간에 그가 낭독한 ‘저문강에 삽을 씻고’를 아직 잊지 못 한다. 모두가 뜨겁게 박수를 쳤고 몇몇 친구는 시인의 꿈을 꾸기도 했다.

신세계 : 블루레이

지금도 종종 다시 봐요. 그렇게 선과 악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영화가 오히려 많은 질문을 던져 주기 때문이에요. “나라면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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