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벚꽃 축제만 즐기긴 아쉽다고요!

혼자 읽기 아까운 책(4)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부디 황사 마스크를 벗고 나갈 수 있기를 기다리며. 벚꽃과 어울리는 책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지난 식목일, 촉촉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좀처럼 외출하기 싫은 요즘. 봄비는 많이 반가웠어요. 이번 주말은 과연 화창한 날씨를 기대해도 좋을까요? 여의도봄꽃축제를 비롯해 석촌호수 벚꽃축제, 제주왕벚꽃축제, 경포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등이 열리는 주말인데요. 부디 황사 마스크를 벗고 나갈 수 있기를 기다리며. 벚꽃과 어울리는 책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표지.jpg

 

1.jpg

 

2.jpg

 

3.jpg

 

4.jpg

 

5.jpg

 

 

1.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벚꽃 축제는 누구랑 가야 옳은가! 아니, 꼭 가야 하는가! 아니, 혼자 가면 안 되는가? 봄에는 아무나 사랑을 한다는데, 왜 나는 아무나가 되지 못하는가. 아차! 이런 소설집이 있었다. “진짜 연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연애소설. 스무 개의 연애와 스물여덟 개의 소설이 담겨있는 이 책. 벚꽃이 뭐 대수람! (요조 외, 부키)

 

2. 살아 있다는 것은

시도 읽고 싶고 에세이도 읽고 싶다. 그런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넨다. “살아 있다는 것은/파도처럼 끝없이 몸을 뒤집는 것이다/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몸을 뒤집을 때마다/악기처럼 리듬이 태어나는 것이다”(시 「살아 있다는 것은」 부분). 혼자 걸을 때도 같이 걸을 때도, 내게 시구 하나가 있다면. 쓸쓸함을 견딜 수 있을지도. (문정희 저, 생각속의집)

 

3.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벚꽃은 피는데 내 마음은 지옥일 때. 아득한 세상을 지나는 이들에게 심리기획자 이명수는 말한다. “과도한 자기 탓하기를 멈추세요.” 우리는 어쩌면 내 안의 문제로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있을지 모른다. “한 편의 시가 한 끼의 밥보다 더 든든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 이 말이 과연 맞을까? 벚꽃 축제를 즐길 여유가 없다면 82편의 시 속으로 빠져들어보는 것도. (이명수 저, 해냄)

 

4. 엄마의 골목

소설가 김탁환의 엄마는 고향 진해를 홀로 지키고 있다. 2015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두 모자는 진해 곳곳을 함께 걸었다. 벚꽃이 필 때도 벚꽃이 질 때도, 엄마의 골목은 활짝 피어 있었다. 봄에서 시작해 겨울에서 끝난 엄마와의 산책. 책을 읽고 있노라면, 누군가의 손을 꼭 잡고 싶다. (김탁환 저, 난다)

 

5. 우포늪, 걸어서

진해 벚꽃놀이를 가기 전, 창녕 우포늪을 걸으면 어떨까? 우포늪, 걸어서를 손에 들고 말이다. 창녕에서 나고 자란 손남숙 시인은 두 해 동안 우포늪자연환경안내원으로 일하며, 늪이 내는 소리와 색에 감탄하기 시작했다. “어떤 대상을 폭넓게 좋아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더욱 잘 걷게 된다는 것”을 늪에서 배웠다고 한다. 4월 꽃피는 봄을 천천히 누리고 싶다면 이 책을. (손남숙 저, 목수책방)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2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오늘의 책

수학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유아수학 공부

국내 최대 유아수학 커뮤니티 '달콤수학 프로젝트'를 이끄는 꿀쌤의 첫 책! '보고 만지는 경험'과 '엄마의 발문'을 통해 체계적인 유아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나를 바꾸는 사소함의 힘

멈추면 뒤처질 것 같고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인 시대. 불안과 번아웃이 일상인 이들에게 사소한 습관으로 회복하는 21가지 방법을 담았다. 100미터 구간을 2-3분 이내로 걷는 마이크로 산책부터 하루 한 장 필사, 독서 등 간단한 습관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내 모습을 느끼시길.

지금이 바로, 경제 교육 골든타임

80만 독자들이 선택한 『돈의 속성』이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금융 동화로 돌아왔다. 돈의 기본적인 ‘쓰임’과 ‘역할’부터 책상 서랍 정리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까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다.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야

저마다 삶의 궤적이 조금씩 다르지만 인간은 비슷한 생애 주기를 거친다. 미숙한 유아동기와 질풍노동의 청년기를 거쳐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늙어간다. 이를 관장하는 건 호르몬. 이 책은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설명하고 비만과 우울, 노화에 맞서는 법도 함께 공개한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