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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400억, 당신의 선택은?

10월 4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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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도산 직전 회사를 물려받은 직장인의 이야기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원의 지금 이 순간 『너에겐 노조가 필요해』, 대졸보다 고졸이 앞으로 더 유리하다는 『학력의 경제학』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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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유자와 쓰요시 저/정세영 역 | 한빛비즈

기린맥주 주식회사에 입사해 인사부 인재개발실 뉴욕 주재원, 의약 사업본부 해외사업 담당으로 일하던 저자는 갑자기 요식업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직장인으로 살았더라면 상상도 못했을 액수의 부채를 가진 도산 직전의 회사를 16년 동안에 걸쳐 재건하는 동안 서른여섯 살 젊은이는 어느새 쉰둘이 되어 있었다. '빚을 다 갚으려면 80년은 걸릴 것'이라는 은행의 선고와 회생의 조짐이 보이던 무렵 터진 광우병 사태, 가게가 화재로 불타는 사건 등 악재를 거듭하면서도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자기 인생을 증오하지 않게 되었는지 담담하게 기술한다. 창업을 앞둔 사람들에게,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을 줄 만한 사례가 들어있다.

 

 

너에겐 노조가 필요해
김유미 저/반지수 그림 | 사회운동

서비스 업계, 제조업, 공공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조합원으로 활약하는 이들의 일상을 담았다.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전략과 경험, 고민을 담은 글과 만화가 교차로 구성되어 기존 노동 서적보다 쉽게 다가온다. 귀족노조라거나, 사회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는 사회의 시선에 맞서 노동조합의 탄압행위를 구술하면서도, 노동조합의 현실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그리지 는 않았다. 오래된 노동조합이 무기력이나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는 방법, 실업과 취업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등의 고민이 담겨 있다. 월간 <오늘보다>를 통해 연재되던 '노조 할 권리'와 '단결툰' 코너를 묶었다.

 

 

학력의 경제학
니시카와 준 저/박현석 역 | 사과나무

학력이 고수입을 보장하지 않고, 아버지가 떨어졌던 대학에 붙은 자식은 아버지가 합격한 회사에 다니지 못하는 시대를 분석한다. 공인회계사는 2000년 대비 2015년에 2배 이상 증가했고, 노무사, 세무사, 행정서사 숫자도 대폭 증가했다. 이제 '사'자 직업도 장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부모 세대는 과거의 가치관으로 자녀의 대학 진학에 열을 올린다. 저자는 학력별 임금 총계와 기회비용 등을 분석해 실제로 중위권 대학보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오는 편이 일자리가 더 좋은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대학 진학률과 실업률을 고려해 볼 때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소설 마시는 시간
정인성 저 | 나무,나무

소설 속에서 만나는 술, 그리고 그 술이 소설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1Q84』의 여주인공인 아오마메가 남자를 선택할 때 왜 그가 마시는 술을 관찰하는지,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들의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한 잔의 술은 무엇인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술을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책바'를 열었지만, 정작 술과 책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생활을 하게 된 저자가 술 한 잔이 주는 위안과 위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열어준다.

 

 

빈자의 미학
승효상 저 | 느린걸음

1996년 처음 출판된 책은 건축서로는 드물게 1만 5천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절판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중고서점에서 10만 원을 호가하며, 책을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저자에게도 한 권도 남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첫 출간 후 20년, 가진 것이 없어도 좋은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다시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이 반가울 것이다. 대한민국이 '성장'과 '팽창'으로 달리던 시기에 저자는 '비움'과 '절제'라는 시대를 앞선 화두를 선언했다. 부를 쫓다 국적도 정체성도 없는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 낸 세태를 비판하고 적당히 불편하고 적절히 떨어져 있는 건축을 좋은 집으로 말한다.

 

 

윤지민의 리얼관광
윤지민 저 | 이야기나무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찾는 원인을 자연/액티비티, 축제/이벤트, 엔터테인먼트/테마파크, 건축/디자인, 커뮤니티/역사, 밤문화, 도시 이미지 등 8가지 주제로 나누어 찾았다. 또한 16개국 도시 관광청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을 만나 사람들이 도시를 찾아오는 이유와 관광청이 어떻게 조직되었으며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고, 관광객들의 치안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홍보 마케팅을 할 때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지 등을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나라마다 다른 국가 경제에서의 관광의 위치와 정부 차원의 지원과 태도, 관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등을 알 수 있다.

 

 

10대를 위한 첫 코딩
영 리와이어드 스테이트 저/김의석 역/던킨 비디 그림 | 반니

코딩을 직접 해볼 수 있게 구성된 책. 이야기를 따라 주어진 미션을 완성해 가면서 천천히 코딩을 하다 보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감쪽같이 도난당해 사라진 보석 몽크 다이아몬드가 시베리아 산맥 어느 동굴 속에서 발견된다. 탐험대인 베어스톤 교수, 데이 박사 그리고 충실한 애견 어니스트의 몽크 다이아몬드를 지키기 위해 독자에게 미션을 준다. 웹페이지 만들기, 암호 입력 웹페이지 제공, '할 일 목록 관리 앱' 개발, 훈련용 게임 개발 등 난이도에 따라 가다보면 몽크 다이아몬드를 되찾을 수 있다. 책을 쓴 영 리와이어드 스테이트는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미래의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코딩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청소년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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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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