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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근석,“제 인생 최고의 키스씬, 김하늘” - <너는 펫>

“하늘이 누나는 아직도 제가 ‘펫’인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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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펫>은 단순히 ‘동거’라는 소재를 뛰어넘어 주인이 된 여자와 펫이 된 남자의 로맨스라는 놀라운 관계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야릇한 상상거리를 제공하는 이들의 낮과 밤을 엿보는 재미에, 주인공 김하늘과 장근석의 블링블링한 매력이 더해져 누구나 꿈꾸는 핑크빛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시켰다.


<너는 펫>은 단순히 ‘동거’라는 소재를 뛰어넘어 주인이 된 여자와 펫이 된 남자의 로맨스라는 놀라운 관계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야릇한 상상거리를 제공하는 이들의 낮과 밤을 엿보는 재미에, 주인공 김하늘과 장근석의 블링블링한 매력이 더해져 누구나 꿈꾸는 핑크빛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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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그 이상의 만족! <너는 펫>
“이거 왜 이래? 나, 이래봬도 플래티넘 미스라고!!”
고학력, 고수입에 먹히는 외모까지! 꽉 찬 나이와 욱하는 성격 빼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던 플래티넘 미스 은이(김하늘 분)는, 잘 나가던 국제부 기자에서 패션지 에디터로 발령이 나고 만다. 게다가 너무 잘난 여자는 부담스럽다며 애인에게까지 차이게 된 은이는 지금 폭발 직전이다!

“주인니임~! 잘 부탁드려요~ 왈!!”
까칠할 대로 까칠해진 은이 앞에 어느 날 애처로운 모습으로 상자에 담긴 인호가 발견되고, 마치 길 잃은 강아지 마냥 안식처를 구하던 인호(장근석 분)는 은이의 충실한 펫 모모가 되겠다며 막무가내 애교로 혼을 빼놓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인님 전화는 꼭 받기, 피곤해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러 나가기, 택배 잘 받아 두기 등 완벽한 모모와 함께 살면서 점점 길들여지는 은이. 하지만 주인과 펫의 관계가 되어 행복한 동거 생활을 해나가던 두 사람 앞에 어느 날 은이의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위기가 찾아오는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과 걸어 다니는 신드롬 ‘장근석’의 만남!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핫 커플이 등장했다. 만남부터 빅 이슈가 되기 충분한 김하늘과 장근석이 <너는 펫>에서 블링블링한 커플로 호흡을 맞춘 것이다.
김하늘은 <너는 펫>에서 절대 권력의 여주인 역을 맡아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샤방한 외모와 천진한 미소로 무장한 장근석은 여심을 녹이는 맞춤형 애교를 선보인다. 하지만 마냥 귀엽기만한 펫이 아니다. 밤에는 페르몬 덩어리로 변신한다. 펫이기에 자연스럽게 안기고 핥고 침대로 기어들어가기 일쑤다. 배우 스스로가 본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자신과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했던 만큼, 이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시사회 현장스케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너는 펫>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김병곤 감독과 주연배우인 김하늘, 장근석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펫의 역습’이라 칭할 만큼 김하늘에 대한 장근석의 거침없는 폭로가 이어졌다.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너는 펫> 촬영 뒷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연기했어요.”
<너는 펫>을 감상한 관객의 하나같은 반응은 “두 배우 이외의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는다”였다. 그만큼 극 중의 역할과 배우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 배우들도 극 중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고 말한다.
“모모라는 캐릭터는 저와 거의 유사한 거 같아요. 영화에서 보시는 모모의 모습이 그냥 저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돼요.” (장근석)
“많은 장르의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너는 펫>을 연기하면서 가장 ‘나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제 성격과 닮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김하늘)

장근석은 영화를 찍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며, 촬영기간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석 달 정도의 촬영기간 동안 너무 유쾌했고, 부담스럽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촬영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해요. 김병곤 감독님의 컷이나 콘티에 대해 고뇌하시던 모습. 그리고 하늘이 누나의 까다로운 모습들. 그리고 두 분의 비위를 맞추며 현장을 리드하던 저의 모습이 그립네요(웃음).” (장근석)

김하늘을 보며 ‘푸하하!’ 개구지게 웃는 장근석. 김하늘도 장근석의 농담에 즐겁게 웃는다. 이때만 하더라도 이게 시작이라는 걸 몰랐던 김하늘.


“하늘이 누나는 여전히 저를 펫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여주인과 애견남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실제로 이러한 제안을 받는다면 두 배우는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 찍는 내내 지은이가 너무 부러웠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저는 다시 김하늘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화 안에서만 만족해야 할 거 같아요.” (김하늘)

아쉬움을 표현하는 김하늘에 이어, 장근석은 담담하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다.
“제 생각에는 좀 빨리 지은이가 아니라 김하늘 씨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김하늘 씨가 이번에 제 일본 공연도 보러와 주셨는데, 제가 호텔예약부터 쇼핑 그리고 식사 장소와 차량 이동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모셔야 했어요.” (장근석)
장근석의 뜻하지 않은 발언에 당황하는 김하늘. 하지만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는 장근석.
“김하늘 씨는 여전히 저를 펫으로 생각하시고, 모든 문제점을 매니저가 아닌 저에게 직접 이야기하시고. 아직도 핸드폰엔 제 이름이 ‘모모’라고 저장되어 있고요. 모르겠어요. 영화에서의 계약 기간은 끝났는데,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저를 펫으로 생각하시고. 그런데 웃긴 건, 재밌어요. 이런 관계가. 그래서 제가 펫을 자처해서 누나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장근석)


예상치 못했던 장근석의 공격에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하늘. 하지만 장근석은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가며 김하늘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그러니까 말로는 이제 다 끝났다고 하는데 행동은 펫처럼 생각하고 하시니까…(웃음). 오다이바에서의 에피소드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농구게임을 하는데 만엔을 걸고 일명 만엔빵을 했는데, 결국 제가 이겼거든요. 근데 여잔데 안 봐주고 진짜 가져가느냐고 삐치더라고요(웃음). 여자들이 스티커사진 같은 거 찍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스티커사진 찍으면서 풀어줘야겠다 했는데 마지막까지 안 풀리셔서 결국 제 만엔을 다시 반납했어요(웃음).” (장근석)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김하늘, 관객석을 향해 사과한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웃음).” (김하늘)
“어린 후배한테 왜 그러세요? (살짝 눈치 보고) 좋은 선배인 거 같습니다(웃음).” (장근석)

“영화 개봉하는 날, 둘이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너는 펫>에서는 장근석이 귀여운 셔플댄스를 선보인다. 장근석의 셔플댄스가 화제가 되자 시도 때도 없이 셔플댄스를 춰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장근석도 은근히 이를 즐기는 듯. 하지만 이를 만류하는 이가 있었으니. 왜 김하늘은 장근석의 셔플댄스를 만류하는 걸까.

“혼자 있을 땐 모르겠는데 같이 있을 때 옆에서 춤을 추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박수를 쳐야 되는지, 저도 같이 춰야 하는지… 그래서 혼자 있을 때 추라고, 제발 같이 있을 때는 춤 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알았다고 해놓고도 항상 추더라고요(웃음). 좀 뻘쭘해서 추지 말라고 했었어요.” (김하늘)

이에 대한 장근석의 고백이 이어지는데…
“저는 마음속에 항상 진심과 사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늘이 누나는 카메라가 있는 자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저를 말리는 타입이시고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함께하는 타입이세요. 대종상 시상식 때는 애프터 파티를 하는데 본인이 음악을 준비해서 제가 들어오자마자 셔플을 추겠다고 하셨어요. 여러분, 저는 항상 사실만 고집합니다.(웃음)” (장근석)

장근석의 공격에 어질어질한 김하늘. “그렇지 않아요. 그때는 제가…”하다가 끝내 말을 못 잇고 쓰러지고 마는 김하늘. ‘푸하하’ 통쾌하게 웃는 장근석.
“모든 자료는 제 핸드폰에 다 있어요. 개봉하는 날, 둘이 같이 찍은 스티커사진을 올려 드릴게요. 오다이바에서 화장한 것처럼 CG를 넣어주는 최신식 기계로 찍었는데 예쁜 커플처럼 나와서 혼자 보기 아까워요.” (장근석)
장근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숨을 몰아쉬는 김하늘. 스티커 사진에는 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김하늘 진땀을 흘리는데… 복수의 기회는 올 것인가?


“장근석과 유승호가 물에 빠지면 유승호를 구하겠어요!”
김하늘과 장근석의 공방에 너무나 즐거운 관객석. 관객석에서는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기에 이른다. <블라인드>의 유승호와 <너는 펫>의 장근석 중 누구와 연기호흡이 더 잘 맞느냐는 질문이 김하늘에게 주어지는데.
“사실 비교가 좀 안 되는 게 근석 씨랑 한 부분은 호흡이 정말 중요했고, 블라인드의 승호 씨는 멜로의 상대역이 아닌 동생 역할이라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둘 다 너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서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이 대답에 만족할 수 없는 장근석은 김하늘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은 본인이 셔플댄스를 추고 있는 단계까지 왔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김하늘 선배님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바다에 장근석이랑 유승호 씨가 빠졌어요. 근데 구명조끼가 하나밖에 없어요. 누구한테 던져주시겠습니까?” (장근석)
이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승호!”를 외치는 김하늘.
“승호!(웃음) 왜냐하면 승호는 아직 더 많이 살아야 하니까… 아직 어려서…(웃음)”
김하늘의 대답에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겠다”고 하는 장근석. 김하늘, 복수에 성공하는가 싶지만, 이어서 더 큰 시련이 닥쳐오고야 만다.

“제 생애 가장 찐한 키스씬이었어요. 김하늘 씨는 거침이 없으시더라고요.”
<너는 펫>의 핑크빛 러브스토리는 마지막의 키스씬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리고 유독 키스씬에서 김하늘이 열의를 보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김하늘은 동년배의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씬을 찍겠다는 프로의식이었다고 말하고, 장근석은 이에 대해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는데…….
“키스씬이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왔더라고요. 노을 때문에 잘 가려져서 만족합니다.” (김하늘)
“제가 봤을 때는 철저하게 사심이 가득했던 영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찐한 키스씬이었는데 거침이 없으시더라고요. 저에게 있어서 이런 저런 많은 걸 알려주시는 좋은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이에 당황하며 “솔직히 별로 찐하지 않았어요. 너무 가벼웠어요. 그렇지 않나요?”라고 말하는 김하늘. 하지만 장근석은 집요하게 진실을 추궁한다.
“그래서 여섯 테이크 이상 갔던 기억이… 아니 감독님은 오케이 하셨는데 본인이 다시 가야겠다고… 그건 사실이죠?” (장근석)
“사심이었다면 다시 가자는 말 못했을 거예요.” (김하늘)
“사심은 그럼 여기서 제외시키고, 여섯 테이크 이상 가는 걸 본인이 주문하신 건 인정하십니까?” (장근석)
“네.” (김하늘)
“이상입니다.” (장근석)
뒤늦게 완전히 당했음을 깨달은 김하늘은 ‘어우~’하면서 뒤집어진다. 웃음바다가 되는 관객석.


“여성들의 환상을 실현시켜주는 영화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끝으로 감독과 주연배우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사실 <너는 펫>은 판타지성이 강한 로맨틱 코미디에요. 여자들의 환상을 영화상에서 실현해주는 작품이라 너무 사실주의적인 시선으로 보시면 안 될 거 같아요. 영화를 보시는 중간에 논리적인 비약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병곤 감독)
“산뜻하고 편안한 영화인 거 같아요.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김하늘)
“지금까지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큰 배급사와 가장 많은 상영관을 가지고 일본에서 개봉이 돼요. 그러니 책임감도 크죠. 개봉 후에도 무대 인사를 하게 되니,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시면 저희도 그에 맞춰 인사를 드리러 가겠습니다.” (장근석)

기자간담회에서 보여준 두 주연배우의 이야기만 듣더라도, 촬영이 얼마나 즐겁게 진행되었는가를 상상해볼 수 있다. 실제로 기상천외한 설정과 영화 속의 에피소드들은 달달한 연애를 상상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어차피 사랑이란 누군가를 길들이고 그 대상에 의해서 치유 받는 과정이 아니던가. <너는 펫>의 신선하고 자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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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수석

http://blog.yes24.com/musicia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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