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보통 간접경험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간접경험보다 직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아요. 자라오는 환경부터 성장 과정들이 파란만장했던 데 비해, 요즘 친구들은 경험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아요. 경험을 메울 수 있는 것이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책은 경험의 확장인 거죠.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앞날을 어떻게 걸어갈지 방향도 잡고 무게 중심도 잡게 되는데, 그때에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사만화가.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면서 총학생회 신문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96년 한겨레신문 만평담당자 모집에 응모해 당선되었다. 이어 박재동 화백의 뒤를 이어 2001년 4월까지 한겨레신문에서 '박시백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