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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책을 늘 끼고 다닐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소설가인데, 저는 우울하고 답답할 때 책을 봐요. 고민이 많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이 이해 못할 거야 생각이 들 때, 막다른 골목에서 우울할 때, 친구를 고르듯이, 상담 선생님 고르듯이, 책을 봐요. 날 위로해 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거죠. 직업적으로 찾을 때도 있고요. 날씨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져요. 오늘같이 흐리고 비 오는 날은 아무 데도 안 나갈 거야, 작정을 해요. 침대에서 책 보는 걸 좋아해서, 침대에 누워 조명도 약하게 하고 마음껏 보다가 책이 주는 위로에 달콤하게 잠드는 게 좋아요. 살짝 잠이 들었다가 깨면 책이 내 옆에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다시 자고.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느낌이에요.

명사 소개

권지예 (19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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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문학가

최신작 : 僕は李箱から文學を學んだ

1960년 경주 출생. 향리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학령기에 서울에 정착.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문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파리 7대학에서 7년간의 연구 끝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편 「꿈꾸는 마리오네뜨」로 문단에 데뷔, 귀국 후 창작 활동을 활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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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무진기행

김승옥 저

그의 작품은 ‘작가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만약 ‘작가적’ 감수성이란 게 있다면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처음으로 막연하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동백꽃 소낙비 (외)

김유정 저

김유정은 한국 근대작가 중에서 독특한 어법과 미학을 가진 작가다. 내가 흉내 낼 수 없지만 흉내 내고픈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

농담

밀란 쿤데라 저/방미경 역

사소한 농담 한마디가 운명을 바꾸는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우리 생을 균열시키는 범인은 바로 그런 것! 그런 기미를 포착하는 그의 작가적 통찰에 감탄하며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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