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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독자로서 책을 읽는 것은 자기 강화의 의미겠죠. 자기와 공감하는 부분이든, 거부되는 부분이든 독서란 언제나 자기를 의식하고 발견하는 행위니까요. 저에게 독서는, 요리하는 사람이 신선한 재료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어요.
독서의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텍스트 세계에서 마음껏 전문적으로 누릴 때의 즐거움이 있어요. 작가가 되기 전에도 정말로 원했던 게 이런 생활이 아니었나 싶어요. 꼭 쓰고 있을 때만이 작가가 아니라, 텍스트를 읽는 것을 직업적으로 누리는 것이 작가의 기쁨인 것 같아요.
이런저런 다양한 책을 보게 되지만, 결국은 늘 반복해서 몇 번씩 보게 되는 작가들의 책이 있기도 해요. 새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결국은 카프카를, 쿤데라를,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을 또다시 읽게 되니까요.

명사 소개

전경린 (196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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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문학가

최신작 : 사교성 없는 소립자들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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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한밤의 사고

파트릭 모디아노 저/김윤진 옮김

파트릭 모디아노의 『한밤의 사고』는 그냥, 파트릭 모디아노니까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 많은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카프카와 보르헤스, 마르께스와 쿤데라와 하루키와 모디아노는 제게도 그런 작가들입니다.

커튼

밀란 쿤데라 저/박성창 역

소설에 관한 에세이에요. 감히(!) 말란 쿤데라와 동료 의식을 느끼면서 늘 늘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에요.

미스 론리하트

너새네이얼 웨스트 저/이종인 역

새네이얼 웨스트는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영미 문학권에서는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와 함께 3대 봉우리로 평가받는 작가입니다. 저는 이 책이 고안해 낸, 전후 사회 현실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상담자라는 형식과 붓다를 향한 초월적인 추구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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