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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감옥에 있는 4년 동안 우연히 책을 많이 읽게 됐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 조정래 선생님을 통해서였고. 1989년 처음 감옥에 가서 처음 읽었던 책이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였다. 1910년의 얘기인데, 80년이 지난 당시와 왜 그리 비슷한지. 노동자가 탄압을 받고 있구나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다른 감정이었다. 『강철군화』도 읽었고.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책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커지는 거다. 남들이 읽기 어렵다는 책들도 안에서 많이 봤다. 책은 스승이자 친구였다. 어릴 때, 공부를 굉장히 싫어했고, 공부를 안 하는 친구 중의 핵심이었다. 중학교 이후 서른 살까지 근 15년 동안 책을 온전하게 읽은 기억이 없다. 책을 접하면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명사 소개

이갑용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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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인문/사회 저자

최신작 : 고래 어린이 인문 학교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해병대를 제대하던 1981년 5월 말, 광주에서 강제로 징집되어 온 장기하사들에게 “작년에 광주 빨갱이 놈들 때문에 날마다 비상근무 서느라고 잠도 못 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애먼 분풀이를 하던 반공 청년이었다. 노동조합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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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하종강 저

노동자들이 읽기 쉽도록 잘 정리해서 이야기해 줬다.

대한민국사 세트

한홍구 저

역사에 대한, 세상에 대한 흐름을, 맛깔나고 재미있게 잘 풀어줬다.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오도엽 저

한 사람 역사가 이렇게 기구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책을 읽고 나서 눈물이 났다.

전태일 평전

조영래 저

노동운동의 살아있는 증언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어머니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지금과 읽으면 처음과 다르겠지만, 그때 처음 읽었을 때, 감정은 ‘야, 이 책은 시대의 차이가 없구나’하는 것이었다. 충격이 컸다. 불과 이십 년 전인데, 우리 사회는 지금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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