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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세상에서는 구원도 그토록 개인적이고 사소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지가 되어』 김아직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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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스크 하나로 코로나 시대를 건너왔습니다. 그러니 먼지 뿌연 세상도 분무기 하나로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024.05.10)

김아직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먼지가 되어』는 아르바이트에 갔던 동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언니 강유어가 집단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유어 앞에 언젠가 뉴욕 여행에서 사온 〈잃어버린 양말 이론〉 소책자와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퍽! 하고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스티븐 램파드가 나타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들은 먼지와 인간의 형태를 넘나드는 현상, 소책자를 쓴 폴 젠킨스의 미스터리한 마지막 행적 그리고 동생의 실종 사건 사이에 얽혀 있는 비밀들을 하나둘 찾아나가게 된다. 평범했던 일상이 막을 내리고, 새롭게 도래한 세계는 과연 디스토피아일까 아니면 축제인 걸까.



작가님 작년에 장편과 연작소설세 권을 출간하시고 올해 장편 『먼지가 되어』를 출간하셨어요브릿G에서도 꾸준히 단편을 발표 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작가님의 하루는 혹시… 48시간이신 걸까요이토록 부지런히 작품을 발표하실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해요.

저는 글이 느린 편입니다. 아주 가끔 초단편을 앉은자리에서 완성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차곡차곡 벽돌 쌓는 심정으로 몇 매씩 써서 모은 결과입니다. 오늘 5,000자를 썼다가 내일 4,000자를 지우고 다시 쓰는 식이죠. 그런데도 다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원고를 모았다가 한꺼번에 투고하기 때문입니다. 20년 하반기부터 22년 가을까지 썼던 원고들을 그해 가을에 집중 투고했고, 그 결과물이 2년에 걸쳐 나왔습니다. 올해는 또 원고를 모으는 시기여서 출간계약보다는 장편과 단편들의 초고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장기플랜을 수정하는 편입니다. ‘은퇴 전에 딱 10권의 책을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 뭘 쓸 거야?’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 10권 안에 드는 이야기들은 뜨겁게 소화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나의 10권’을 세상에 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창작의 동력이 됩니다. 물론 쓰다가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더 흥미로운 시놉시스가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해마다 다시 묻고 다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7문7답의 답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책상에는 10권의 목록이 붙어 있습니다. 『먼지가 되어』는 몇 해 전 그 리스트의 최상단에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거의 아실 테지만작가님의 본체(!)는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쓰는 최영희 작가님이기도 한데요이 인터뷰를 통해 김아직이라는 필명으로 장르소설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와 필명에 담긴 의미도 함께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데뷔 7년차쯤 되고 보니 동화나 청소년소설이 되지 못한 시놉시스들이 꽤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그때가 2021년이었어요). 그 시놉시스들을 그냥 버리려니 작가로서 내 일부를 포기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당시 동화나 청소년소설을 쓰는 데 조금 지쳐 있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분명히 글쓰기에 지쳤는데 그럼에도 글이 쓰고 싶은 양가감정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폴더에 잠자고 있던 시놉시스들을 꺼내어 독자 연령이나 장르에 상관없이 한 편씩 완성해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브릿G에 김아직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어요. 김아직은 마이클 부블레의 노랫말 ‘The Best Is Yet To Come’에서 따온 것입니다. 내가 쓸 최고의 글은 아직 오지 않았고, 나에게는 아직 쓰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Yet이라는 부사가 그 시절 나에겐 가장 큰 의지처였습니다. 당시 어딜 가든 KimYet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김아직이라는 필명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이란 단어에서 부정적 의미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아직 멀었다, 아직 덜 됐다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저에겐 스스로를 다시 원점에 선 작가로, 내가 써낼 글들에 가슴이 뛰는 신인작가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단어입니다. 오늘도 나는 이룬 것도 잃을 것도 없이, 앞으로 내가 써야 할 작품들만 바라보며 원점에 서 있습니다. 먼지가 쌓여 있던 시놉시스들을 김아직이 한 편씩 소화해준 덕에, 최영희도 결핍 없이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앞으로 몇 년간 김아직은 미스터리와 호러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도입부가 정말 매력적입니다독자들에게 로어노크섬 실종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들려주면서바로 그 사건을 쫓는 허구의 인물 폴 젠킨스를 등장시킵니다폴은 소설 속 소책자 〈잃어버린 양말 이론〉 안에서 존재하며그 소책자가 주인공 강유어의 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이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건들을 따라가는 일 역시 흥미진진한데요이 발상의 시작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배니싱 같은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로어노크섬 집단 실종 사건은 배니싱의 대표적인 사건이고요. 내가 사는 도시에서도 배니싱 현상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며 시놉시스를 써둔 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현상을 촉발한 동력이 무언지 정하지 못해서 작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해 전 우연한 계기로 물곰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몸을 수축, 가사 상태에 들어갔다가 수분이 충분해지면 원래대로 몸이 불어나는 물곰의 생존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물곰이 등장하는 SF동화 시놉시스를 쓰는데, 어는 순간 내 머릿속에서 배니싱 시놉시스와 물곰 시놉시스가 결합하면서 ‘잃어버린 양말 이론’이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의 도입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죠. 발상과 시놉시스를 모아둔 폴더에는 ‘세상에 저런 일이’라는 하위폴더가 있습니다. 그 안에 온갖 초자연 현상과 제 생각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시놉들을 초단편 시리즈로 풀어내고 싶습니다.

『먼지가 되어』는 심각하게 망해가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그런데 작품 속 주인공인 강유어한재원오하석은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들입니다마치 나 자신 같기도 하고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라 그런지 그들의 행보와 선택말들이 낯설고 먼 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특히 종말을 맞은 세계에 대적하기 위해 농약 치는 스테인리스 분무기를 어깨에 메고 뽀로로 물총으로 무장한 강유어의 모습은 웃음이 나면서도그 상황에서 나라고 뭐 대단한 무기를 짊어지고 있겠나 싶어 확 몰입이 되었어요인물들은 그저 평범한 청년들로 설정한 까닭이 있으실까요?

사실 강유어, 한재원, 오하석이 평범한 사람이란 것도 청년이란 것도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썼어요. 원래 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군이어서요. 롤모델 아티스트가 주성치여서 사회적 약자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의 시련극복담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힘을 가진 사람보다는 우리 동네 소시민들을, 사회적 안정과는 거리가 있는 십 대와 청년 들을 주인공으로 즐겨 쓰는 편입니다.

사실 ‘구원’은 제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구원의 주체와 객체, 구원의 범위와 방식에 따라 변주가 일어나죠. 개인이 세상을 초능력으로 구하는 이야기는 마블 유니버스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인물이 스스로를 구하는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먼지가 되어』는 표면적으로는 유어가 유슬이를 구하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 든 것은 유어가 유어 자신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마스크 하나로 코로나 시대를 건너왔습니다. 그러니 먼지 뿌연 세상도 분무기 하나로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독자님들도 『먼지가 되어』 에서 ‘나’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에서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합니다소설이 한 가지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현실적인 여러 선택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독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특히그 선택들에 기반 또는 반동이 되는 인물들과 각자 가족들 사이의 관계성이 다층적으로 표현된 점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애증,이라고 해야 할까요유어가 맏이로서 가지는 책임감서운함상처 속에서 결국 발견되고야 마는 한 조각의 사랑이 참 찡하기도 했어요인물들의 뿌리가 되는 이런 설정은 어디에서 착안하신 걸까요

저는 가족을 해체시키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제가 동화에서 출발한 작가여서 그럴 것입니다. 동화의 주인공은 토미와 아니카가 아니라 삐삐 롱스타킹이라고 믿습니다.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는 토미와 아니카는 티타임 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엄마가 부르니까요. 하지만 삐삐는 방해받지 않고 모험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정상가족주의’가 여전히 만연한 우리 사회는 십 대와 청년들을 협소한 ‘정상가족’ 안으로, 토미와 아니카의 자리로 돌려보내려 듭니다. 정상가족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는 요소들은 이탈과 결핍으로 처리되고요. 그래서 삐삐 그 자체로, 나 하나로도 온전한 가족이 될 수 있으며 가족이란 태생적으로 해체 가능성을 안고 있는 공동체라는 걸 강유어와 오하석을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인물들과 가족들 사이의 관계성은 특정한 곳에서 착안했다기보다 여태 삐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어쩌면 저 자신을 포함하여)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삐삐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먼지가 되어』를 썼습니다.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이 소설은 다른 곳에서 출발한 두 인물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오하석은 가정의 해체 속에서 자기 식대로 정상성을 회복하고자 달려온 인물이었습니다. 강유어는 표면적 정상성 아래서 차별과 해체를 겪으며 탈출을 꿈꿔 온 인물이었고요. 둘의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을 책에서 찾자면 ‘뜬 먼지’일 것입니다. 불안하고 기댈 곳 없고 이해받지 못하는 채로 살아가는, 자기 삶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먼지가 되어’라는 제목에는 시작과 종착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지가 되어 떠돌던 이들이 삶의 안착을 도모하는 이야기가 있고, 더 강력한 해체를 거쳐 먼지가 되어 날아가는 이야기가 있겠지요.

먼지 뿌연 세상에 서 있는 삐삐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호기롭게 가정의 달에 해체를 부르짖는 소설을 들고 나온 저 자신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생명의 키스라는 이름으로 입안에서 또 다른 잇몸을 꺼내 들이대는 존재에게 유어는 물총의 개머리판을 후려칩니다사실 소설에는 먼지가 되어야 하는 너무나 납득 가능한 이유들이 나옵니다인간으로 살기 위한 너무도 버거운 조건들에서(내 집 마련생활비번듯한 직장 그럼에도 거듭되는 통장잔고 0) 벗어나자작가님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키스를 받고 먼지인간이 되어 세상을 자유롭게 떠돌아 다닌다 vs 끝까지 인간으로 남는다)

솔직히 말하면 타르디그가 되고 싶은 날들이 더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버티지 막막할 때면 먼지인간이 되어 좋아하는 바닷가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돌아오고 싶지도 않고요. 언제부턴가는 작가 친구들 외의 또래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책을 쓰고 내는 일 외에는 제대로 해낸 것도 이룬 것도 가진 것도 없다 보니 그 친구들과의 관계에선 증발한 지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읽고 쓰는 일에서만큼은 어떻게든 살아내 보고자 합니다. 내게는 앞으로 써야 할 10권의 책이 있고 다행히 집에 물총도 두어 개 있습니다. 이제 밸런스 게임의 답을 내놓아야 할 것 같네요. 작가로서 나는 ‘지금도 김아직, 마지막에도 김아직’일 것입니다. 그 외의 영역에서는 먼지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에서 깨알 재미를 준 장면들을 몇몇 꼽자면집단 실종 사건 현장을 서성거린 미군들의 정체 그리고 생명의 키스를 선사한다는 이유로 인간일 때의 나쁜 버릇을 못 버리고 음흉한 의도로 입술을 내미는 타르디그의 의도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유어의 예민함 등이었는데요혹시 소설에서 작가님이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세 가지 장면 정도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먼저 예비 타르디그들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김을 내뿜는 장면입니다. 매연을 뿜어내는 굴뚝의 모습이 산업혁명 시대의 시그니처인 것처럼 타르디그들이 입김을 내뿜는 장면이 종말의 시그니처 같았거든요. 훗날 생존인류에겐 종말의 스틸 사진이 될 장면이고요. 그 다음은 택시기사가 자유로를 달리던 중에 유어를 자유로 귀신으로 오해하는 장면입니다. 다른 도시에 오래 살다가 고양시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 가장 기대했던 게 자유로 귀신입니다. 한 번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컸는데 주로 버스를 타고 다녀서 그런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양시와 파주를 오가는 유어의 동선에 자유로 귀신 이야기를 집어넣었습니다.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저는 그 장면을 편집자님이 도려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넘어가주셔서(최종교까지 그 장면을 뺄까 봐 떨면서) 저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유어가 오하석의 손을 끌고 여자화장실로 달아나는 장면입니다. 구원의 즉흥성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진지한 윤리적 고민과 평가에 따른 결과도 아니고, 영웅이 주도하는 보편적 구원도 아니고, 그저 한 순간 ‘내’ 판단에 따라 구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게 좋았습니다. 『먼지가 되어』는 히어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1, 인간2, 먼지1, 먼지2 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으니 구원도 그토록 개인적이고 사소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아직

약자들이 승리하는 주성치의 세계관을 사랑하며, B급 SF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라젠카가 우리를 구원한다 했지」가 제5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작에 선정되었고, 단편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낙석동 소시민 탐구 일지』, 『녹슬지 않는 세계』 등을 발표했으며 중세SF기담과 조선괴력난신 단편집을 준비 중이다.

인스타그램 @kimyet_writer
트위터 @YetyetP


먼지가 되어
먼지가 되어
김아직 저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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