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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예스24 24주년 캠페인 광고 제작진을 만나다

남우리 CD, 한상진 팀장, 장목천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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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 (2023.06.08)

(왼쪽부터) 장목천 감독, 남우리 CD, 한상진 팀장

올해 24주년을 맞은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읽는 행위'의 중요성과 확장성을 강조한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 캠페인 영상 두 편을 제작, 예스24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문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예스24의 새로운 슬로건 'YOUR EVERY STORY'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음악, 공연 등 모든 곳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경험하는 플랫폼으로서 모든 고객의 일상 속 스토리와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영원한 동심을 다룬 스테디셀러 <피터팬>과 '예스24 오리지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보라 작가의 『호』 속 문장을 활용했다. 문화의 원천인 책 속 문장에서 출발한 상상력이 모두에게 다르게 전달돼, 각자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예스24 24주년 캠페인 영상은 tvN, OCN 등 주요 케이블 방송 채널과 유튜브 및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비롯해 예스24 플랫폼과 공식 유튜브 채널 <YES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와의 첫 작업

남우리 : 초등학생 때부터 예스24를 이용했어요. 원래 다독, 속독도 하고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 사람인데, 최근 OTT가 등장하면서 책을 많이 못 읽었어요. 그러던 중 '스튜디오좋'이 예스24 24주년 캠페인 광고를 맡게 돼서 '우리가 OTT에서 다시 책으로 돌아가려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를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한상진 : 저에게 예스24는 벤처 기업 이미지였던 것 같아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보니 기업이 소비자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스24로부터 그동안 받았던 메시지는 뚜렷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메시지, 강렬한 이미지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장목천 : 예스24의 오랜 고객이었어요. 학생 때는 참고서를 많이 샀고, 군대에 있을 때도 열심히 책을 샀었죠. 그런데 사회에 나오면서 거의 잊고 살았는데, 이번 작업 덕분에 오랜만에 예스24에 접속해 보니 최근에 구매한 게 콜드 플레이 내한 공연 티켓이더라고요.(웃음) '스튜디오좋'으로부터 콘티를 받았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내가 이런 걸 찍고 싶어서 이 직업을 선택했구나 싶을 정도로 아이디어나 접근법이 너무 좋아서 이번 작업은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진행했어요.



영상 제작 과정

장목천 : 이번 캠페인 영상은 숙제가 많았던 작업이었어요. '크레마 모티프'를 소재로 활용하면서 사회적인 메시지도 던져야 했죠. 단순히 '이 제품을 예쁘게 봐주세요'가 아니라, 책을 읽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영상 자체는 두 편이지만, 제게는 여덟 개의 각각 다른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 작업이었어요. 제한된 시간 안에 이 여덟 개 영상을 최대한 잘 찍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죠. 어떻게 보면 조금 문학에 가까운 접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다른 영상을 찍을 때는 레퍼런스가 많은데, 이번 작업은 글로, 즉 언어로 소통한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남우리 : 다양한 장르에서 장면을 뽑아내는 게 중요했어요. 정보라 작가님의 소설 『호』에서 따온 문장 "이곳은 침대 하나마다 소리 없는 사투가 벌어지는 격전장이었다"에서 출발한 다양한 장면들도 내 상상이 아니어도 납득이 되어야 하니까요. 문장이 정해진 후, 어떤 상상이 소비자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가장 오래 고민하고 신경 썼어요. 감독님께 가장 강조했던 건 모든 장면이 각각 다른 장르물, 다른 연출가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무척 짧은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좋은 장면을 찍어주셨어요.


촬영 에피소드

장목천 : 영상 속 노숙자들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찍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세트장이 아니고 실제로 인천 굴다리 밑에 가서 찍었는데요. 사실 광고를 찍으면서 그런 영상을 촬영할 기회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거든요. 평소 제가 되게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봐서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일부러 형, 동생 하는 노숙자처럼 캐릭터를 설정하며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찍는 장면마다 촬영 분위기를 달리 만들었던 게 좋은 전략이 아니었나 싶어요.



캠페인 영상의 정체성

한상진 : 예스24의 니즈가 무척 많은 프로젝트였어요. 크레마 판매 목적의 광고를 제작해야 할지, 예스24가 문화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이야기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리브랜딩 자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지. 오랜 고민 끝에 예스24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스24가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이야기, 다양한 매체의 원작이 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요.

남우리 : 예스24에서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하지만 그래도 중심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떠한 콘텐츠도 글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책이라는 본질에 맞춰서 스토리텔링을 집중했어요. 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지만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해요. 책 육아가 좋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상을 보여주면 학습 속도가 훨씬 빠른 것처럼 느껴지잖아요. 과연 디지털 시대에 책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나? 고민했지만,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책이 주는 영향력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 영상을 통해 책이 주는 힘, 상상력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

남우리 : 카피가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논의가 있었어요. 예스24 광고 캠페인의 중요한 콘셉트가 '한 문장 안에 다양한 상상이 있다'였는데, 이 상상의 범위를 사적인 데 묶을 것인가 아니면 더 크게 확장할 것인가, 이 부분을 무척 오래 고민하다가 광활한 '우주'까지 확장됐어요.


시청 포인트

장목천 : 장르적 변화를 주기 위해 촬영 분위기도 달리했을 뿐 아니라 조명, 렌즈도 다 다르게 썼거든요. 약간이라도 질감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작업이라서 영상미를 보셔도 좋겠지만, 결국 이 캠페인 영상에서 중요한 건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엔딩 메시지가 "당신은 어떤 세상을 보았나요?"잖아요. 영상을 본 시청자분들이 스스로에게도 이 질문을 한다면 가장 좋은 시청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요?

남우리 : 영상 클로징에서 간헐적인 깜빡임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예스24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모티프'를 켰을 때 보이는 효과와 동일한 효과를 넣었어요. 이 영상을 보신 고객들이 나중에 '크레마 모티프'를 구입하고 사용하셨을 때 동일한 깜빡임을 보신다면 또 다른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소개>



예스24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24년간 업계 1위를 지속해왔으며,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고객과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자 새로운 BI를 지난 4월 3일 발표했다. 긍정의 스마일과 눈을 내재한 'Y'를 포함한 새로운 BI는 읽고 보는 경험을 통해 삶의 영감과 동기를 부여해주는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예스24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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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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