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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김약국의 딸들』 외

5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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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3.05.10)


매주 수요일, 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강진이 저 | 수오서재   

5월에 단 한 권의 에세이를 읽는다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에게 화가 강진이의 그림을 보여준 적이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단 한 권의 에세이를 읽는다면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가 어떨까? 제목 말마따나 행복은 무척 사소한 데서부터 시작하니까. 화가 강진이는 행복과 감사를 채집하는 작가다. 8년 만에 두 번째 그림 일기를 펴낸 작가는 "그림을 그리며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한다. '삶의 매 순간을 그저 흘려보내거나 놓치지 않길' 바란다면 우리에겐 포착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을 화가 강진이의 작품으로부터 얻는다.  (엄지혜)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저 | 다산책방

허구로 풀어낸 생애 다큐멘터리     

대하 소설 『토지』로 널리 알려진 박경리 작가의 장편 소설 『김약국의 딸들』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글을 읽다 보면 직접 눈앞에 본 것을 읊어내듯 시대를 그려내는 배경과 인물 묘사에 젖어 들게 되고 꾸밈없는 사투리의 문장들이 굉장한 몰입감을 가지게 한다. 또한, 김가의 삼대를 거친 비극의 사건들을 담담히 풀어냄으로써, 자연스레 고단한 인간 생애의 고찰을 끌어낸다. 그 시대의 얼들이 생경하게 다가옴으로써 현재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이수빈)




『일복 같은 소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노동자 44인 저 | 동녘 

제도권 밖 비정규 노동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비정규직은 어디에나 있다. 매일 출근해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 셋 중 하나는 '기간제', '계약직', '파트타이머', '외주용역', '프리랜서' 등 이름표만 바꿔 단 비정규직이다. 누군가는 일이 많은 게 복이라고 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일복은 '이런 일이 있다는 것만 해도 복으로 여겨라'에 가깝다. 공사장, 교실, 급식실, 마트, 병원부터 사무실까지, 맨홀 아래와 하늘 위 비행기까지, 모든 산업과 일터는 노동자가 있기에 돌아간다. 사회를 소리 없이 떠받치고 있는 노동 환경을 마주하는 책.  (정의정)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민나리, 김주연, 최훈진 저 | 오월의봄

청소년 트랜스젠더가 마주하는 차별들    

책을 펼치면 까만 바탕에 하나의 질문이 있다.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선택지는 단 두 가지. 여성 혹은 남성. 너무도 자명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은 이 질문 속에 차별이 스며있다. 특히, 성별 이분법으로 규정되지 않는 성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에게 이 폭력은 유년기,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폭력이다.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는 청소년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을 만나고 취재하여, 개인 차원, 집단 차원에서 가해지는 차별을 조명한다. <서울신문> 기획 연재 「벼랑 끝 홀로 선 그들」로 보도된 바 있는 이 기획은, 이번 책을 통해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풍부한 취재를 바탕으로, 자유와 평등을 가르쳐야 할 교육 현장에서 혐오와 차별이 어떻게 가해지는지, 그럼에도 인터뷰이들이 어떻게 문제의식을 펼치며 꿋꿋하게 살아나가는지 전달한다.  (김윤주)




『형사 박미옥』    

박미옥 저 | 이야기장수

이런 선배가 있다면

박미옥의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글자가 자주 따라붙는다. 무엇이든 맨 앞에서 길을 여는 사람은 그 뒤를 따르는 이들보다 고될 것이다. 심지어 피해자와 범죄자가 가득한 잔인한 세상에서 살아야 했다면, 사람에게 염증을 느끼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형사 박미옥』은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서 최초 마약수사팀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박미옥의 경찰 인생을 돌아보는 수필이다. 읽다 보면 '형사 박미옥'의 경찰 경력에 관한 소상한 경험담보다는, 선배 '박미옥'의 사람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글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위 인류애를 잃어버릴 법한 곳에서 30여 년을 일하면서도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던 이 형사 선배를 보며, 나도 모르게 그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참슬)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강진이 저
수오서재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저
다산책방
일복 같은 소리
일복 같은 소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기획 | 비정규직 노동자 44인 저
동녘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민나리,김주연,최훈진 공저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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