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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비 앗뜨북] 20화 : 벌과 새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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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도 자주 들려오죠. (2021.04.15)


여러분은 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저는, 글쎄요... 벌한테 쏘이면 아프다는 거...? 『벌의 사생활』은 우리가 잘 모르는 벌의 TMI를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TMI 1. 우리가 먹는 건 모두 벌에서 온다

문제! 아몬드, 콩, 양배추, 당근, 고추, 커피, 마늘의 공통점은? 답은, 모두 벌이 없으면 번식하기 어려운 작물이에요. 전세계 농작물의 35퍼센트가 벌처럼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 덕분에 생산되고요, 상위 115개 농작물의 75퍼센트 이상이 모두 벌을 필요로 합니다. 상상이 잘 안 되시죠? 맥도날드 햄버거로 벌이 없어진 세상을 한 번 떠올려볼까요?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벌이 없어진다면 참깨빵은 민둥민둥한 그냥 빵이 될 거고요. 특별한 소스는 파프리카, 후추, 생강처럼 벌이 필요한 작물로 만들어지죠. 맥도날드의 양상추는 '아이스버그'라는 종인데, 이 종 역시 벌이 꽃가루를 옮겨다주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해요. 치즈는 우유로 만들어지고, 우유를 만드는 젖소 대부분은 알팔파를 먹어요. 알팔파도 벌이 없으면 자라지 않아요! 피클의 오이와 양파도 물론, 벌이 없으면 자식을 퍼뜨리기 힘든 식물이죠. 듣기만 해도 신나는 맥도날드 CM송은, “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으로 끝나버리게 됩니다. 안 돼, 내 햄버거! 이런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네요.


TMI 2. 말벌은 꿀벌의 조상님

자그맣고 귀여운 꿀벌은, 우리가 무서워하는 커~다란 말벌에서 진화했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진화해서 더 귀여워졌다니, 이건 마치 라이츄가 피카츄로 진화한 느낌...? 말벌은 원래 꿀이나 꽃가루가 아니라, 다른 곤충이나 동물을 먹으면서 살아왔어요. 그러다 꽃가루를 먹기 시작한 종이 나타난 거죠. 사납게 달려드는 곤충보다, 꽃에서 먹이를 얻는 게 훨씬 안전했기 때문이에요. 꽃가루를 더 많이 가져오기 위해 벌 몸통에는 부들부들한 털이 생겨났고, 식물은 번식을 대신 해주는 벌을 더 많이 끌어들이려고 향기와 색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벌과 식물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거죠.


TMI 3. 꿀벌은 인간의 조상님?

사실 벌이 바꾼 건 식물만이 아니에요. 과학자들은 인류의 진화에 벌이 기여한 바를 연구하고 있는데요. 인간이 지금처럼 커다란 뇌를 유지하려면, 양질의 포도당을 충분히 뇌에 공급해야 해요. 채집만으로 포도당을 구하기 어려웠던 인류가, 벌통에서 꿀을 찾으면서 진화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거죠. 일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시먼 족 벽화에는 무리 지어 꿀을 채집하는 모습이 등장하고요. 탄자니아의 하드자족은 지금도 총 칼로리의 15퍼센트를 벌꿀에서 얻고 있어요.벌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힘들게 사냥을 나가고, 열매를 따러 다니지 않았을까요? 

요즘은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도 자주 들려오죠. 벌은 식물뿐 아니라 인간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소중한 우리의 친구예요. 도시에서 벌을 만난다면 무서워하지 말고 반가워 해주셨음 좋겠네요.





벌의 사생활
벌의 사생활
소어 핸슨 저 | 하윤숙 역
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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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예스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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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의 사생활

<소어 핸슨> 저/<하윤숙> 역18,0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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