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굿즈 이야기] 굿즈MD는 봄이 오면, 여름을 준비한다 – 마지막 회

예스24 굿즈 이야기 (10)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업무로 칼럼을 연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해당 직무를 희망하거나 굿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던 분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2021.03.24)

예스24의 대표 사은품 고흐 우산

작년 여름에 칼럼을 시작했는데 또 시간이 흘러 흘러,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한 굿즈를 준비하고 있다. 사은품파트의 업무는 늘 앞서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다고 하면, 시장 흐름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다. 다행인 점은 상품기획을 우리 파트만 하는 게 아니고, 시장 전체가 미리 움직이는 구조다 보니 지금쯤 여름 트렌드를 미리 맛볼 수 있어서 흐름에 맞춰 진행이 가능하다. 

타임 테이블이 미리 진행되는 업무인 만큼 출시하는 시점의 날씨를 고려하며 기획하는 부분도 중요한데, 여름에 출시하는 상품이면 채도가 쨍하게, 겨울이면 톤다운 되게 등등 말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 SS 제품을 준비할 때는 디자인이 어두워지지 않게 유의하는 편이다. 그리고 색상뿐 아니라 ‘우산/선풍기’ 등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날씨는 기상청도 맞추기 힘들지 않은가. 작년에는 기상이변으로 비가 많이 와서 우산에 대한 수요가 참 많았는데, 넉넉하게 준비해둔 탓에 출시하는 대로 큰 인기를 받았다. 이렇듯 날씨와 품목이 밀접하면, 전체적인 수량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건조한 날씨를 타깃으로 했던 가습기 굿즈

이처럼 물건 자체가 지니는 고유한 디자인 등 외에도 외부요인도 함께 생각하면서 일하게 되고, 운도 따라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하고 출시한 제품이 대박을 치기도 하고, 불가항력적인 매력에 이끌려, 꼭 출시하겠다고 꽂히는 제품들이 있기도 하다. 연말연초, 상품기획MD 들은 ‘어떤 띠’의 해인지, 그 동물을 살려서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 고민하는데 금년도에는 흰소띠 해라서 MD들은 대부분 ‘소’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메인 이슈였다. 나도 소 머그를 꼭 출시하겠다고 꽂혀서 선보이게 됐고 빠른 품절을 이끌어 냈다.


2021년 소 머그

이렇게 또 업무에 대해 칼럼을 써보았는데, 업무로 칼럼을 연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칼럼들을 쭉 읽으며 해당 직무를 희망하거나 굿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던 분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다가올 4월은 예스24의 생일(창립기념일)이 있어서 다양한 이벤트와 굿즈들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란다.  


예스24 최초 오픈으로 사랑받고 있는 3월 2차 굿즈 보러 가기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지연(예스24 굿즈MD)

좋아하는 것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