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튜버 서모니카 “잘 망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서모니카 저자 인터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일단 망한 걸 망했다고 인정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필요해요. ‘어라? 잘 안 됐네’하고 받아들여요. (2020.01.16)

사진1.jpg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는 소위 ‘망하기 전문가’인 서모니카 저자의 ‘잘 망하는 법’에 대한 에세이다. 저자는 2010년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보기 좋게 망했다. 이후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폐업. 대학 입시,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망한 분야도 다양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골고루 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는 모델과 유튜버, 광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모니카 저자는 밑도 끝도 없이 ‘괜찮다’고 말하는 얕은 위로를 건네지도, 함부로 조언이나 충고를 얹으려 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그저 자신이 세상과 정면으로 몸 부딪치며 잃고, 얻고, 망하고, 다시 도전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나간다. 그러나 단순히 한 개인의 ‘망한 경험담’을 적어놓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죽지 않고 다시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노하우를, ‘세상이 이따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이를 함께 담아냈다.

 

 

800x0.jpg

                                                                  

 


책 표지에 적힌 소개문을 보면 ‘아이돌 출신 유튜버이자 소위 '망하기 전문가'’로 되어 있어요. 서모니카 작가님에 대해서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걸그룹 보컬 담당이었습니다. 아이돌 활동은 잘 안 풀렸고, 이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폐업했어요. 지금은 모델, 유튜버, 광고기획자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망한(?) 일은 아이돌 활동, 대학 입시, 쇼핑몰 창업,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분야가 다양해요. 이렇게 다채롭게 망해보고 나니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기죽지 않을 예정입니다.

 

‘망하기 전문가’로 불리기 전까지 이래저래 많은 일을 겪어보셨을 텐데 전에 비해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 책 중에 ‘실은 별거 아니었는데’라는 꼭지가 있어요. 리조트 수영장 물이 엄청 깊은 줄 알고 튜브에 매달려 엉엉 울었는데, 발을 뻗어보니 발끝이 땅에 닿는 정도의 깊이였다는 내용이에요. 괜히 겁부터 집어먹고 바보처럼 쫄았는데, 실은 별것 아니었다는 거죠! 망하는 것(실패)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제대로 망해보기 전에는 망하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워서 도전하는 것을 주저했는데, 몇 번 망해보니까 ‘실패? 별거 아니지’ 싶더라고요. 덕분에 지금은 도전했던 일이 잘 안 풀리더라도 훌훌 털고 일어나서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됐어요.
 
무언가가 망했다면, 그것을 ‘망했다’라고 인지 혹은 인정할 수 있는 것도 용기이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기란 더욱 어려운 문제 같아요. 대부분 무언가 ‘망했다’고 생각하면 선뜻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잖아요. 작가님만이 말씀하셨던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대로 일단 망한 걸 망했다고 인정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필요해요. ‘어라? 잘 안 됐네’하고 받아들여요. 그러나 ‘실패’ 자체에 매몰되어 우울함이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대신 실질적으로 실패를 수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든가, 그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거죠! 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거리가 생겨요. 그러면 기죽을 틈이 없어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치명타’급의 실패를 겪고 나면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해요. 그럴 때는 무리해서 극복하려고 하는 대신에 그냥 집에서 며칠이고 푹 쉬어요. 침대에 종일 누워서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물끄러미 천장을 보기도 하고요.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까지요! 핸드폰만 충전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람도 충전이 필요하거든요.

 

 

사진2.jpg

 

 

'이건 꼭 읽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꼭지 3개만 추천해주세요.


‘콩이도 똥을 눌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거야’, ‘너 참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세 꼭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부 읽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두려운 일입니다. 한 발 앞으로 내딛기조차 망설여질 때, 작가님은 어떻게 이를 극복하시나요? 작가님만 알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팁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일단 한다’는 생각으로 던져요. 던져놓고 그냥 눈 딱 감는 거죠. ‘결과가 어떻든 나는 신경 쓰지 않겠다!’하고 마음먹으면 무언가에 도전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나는 일단 했으니 됐어. 도전이라도 해본 게 어디야?’하고요. 그런데 진짜 맞잖아요. 도전이라도 한 게 어디에요? 하하하!

 

지난 2019년 가장 망했다고 느꼈던, 그래서 얼른 털어버리고 일은 무엇인가요? 또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2020년에 새롭게 도전할 일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2019년 봄에 만 5년을 만난 분과 이별을 했고, 여름에는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했어요. 친구들이 ‘아이고 연애도 망했고, 순탄했던 직장생활도 망했네!’하고 놀렸어요. 그런데 저는 남자친구랑 헤어진 직후에 책을 쓰겠다는 결심을 했고, 퇴사한 이후에는 유튜브 활동에 열을 올렸죠. 덕분에 책도 세상에 나오게 됐고 잠시 주춤했던 유튜브 활동도 활발해졌어요. 나름대로 잘 털어낸 것 같아요.


2020년에는 패션 아이템을 기획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해보고 싶어요(쇼핑몰 창업 실패 경험을 살려서!). 소설도 한 편 써보고 싶고요. 혼자서 국내의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종일 책만 읽고 싶기도 해요. 도전할 일은 항상 넘쳐요! 저의 체력과 의지가 문제겠지요.

 

작가 이외에도 유튜버로도 활동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에 대한 참신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책 표지만 보고 뭐야, 하면서 책을 내려놓으려고 하는 독자들을 비롯해 아직 이 책의 매력을 알아보지 못한 독자들에게요.


아니, 책 표지를 보면 ‘뭐야’하면서 책을 내려놓으실 수가 없을 텐데요? 하하하. 내 인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덮어놓고 ‘괜찮다’거나 예쁜 말만 늘어놓는 책에 질리셨다면 제 책을 딱 다섯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용기가 퐁퐁 샘솟을 거예요. 제 책을 구입하신다는 건, 유쾌하고 씩씩한 친구를 한 명 만드시는 일이에요. 저랑 친구해요.

 

 

* 서모니카


무명 아이돌 가수 출신, 하고 싶은 건 해야 직성 풀리는 사람.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보기 좋게 망했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폐업을 했고, 현재는 모델과 유튜버, 광고 기획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자주 망한다. 그래도 씩씩하게 매일을 살아낸다. 나이에 비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망해봤다고 자부(?)한다. 아이돌 활동부터 대학 입시, 쇼핑몰 창업,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망한 분야도 다양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골고루 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놀릴 정도다. 그래서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을 알게 됐다. 기죽지 않고 새로 도전한 유튜브는 꽤 자리를 잡았다. 망할까 봐 ‘쫄아서’ 시작도 못 했으면 얼마나 아까웠을까. 그래서 앞으로도 쭉 기죽지 않을 예정이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서모니카 저 | 마음의숲
망해도 기죽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법,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쉽게 폄하하고 냉소하는 무례한 자들에 일침을 날리는 법,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 상처와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법,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휴식법 등을 말이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서모니카> 저12,420원(10% + 5%)

망할까봐 시작도 못 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망한 거다. ‘이번 생’이 망한 게 아니라 ‘이번 일’이 망한 거다. 그러니 기죽지 말자.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것들’이여, 우리 아직 망하지 않았다! 2010년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보기 좋게 망했다. 이후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폐업.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깃든 삶의 진실

명확한 것들이 때로는 우리를 배신한다. 『작은 동네』는 ‘누구도 말하거나 기억하지 않은 나와 엄마의 서사를 복구하는’ 소설이다. 화자가 믿어온 사실들은 이제 전혀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한다. 촘촘하게 설계한 이야기를 능숙하게 한 겹씩 펼쳐내는 솜씨가 탁월한 손보미표 추리극이다.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어느 날 한 아이가 말했다. '너 같은거 꼴도 보기 싫어!' 이유도 말해 주지 않고 가 버린 그 아이를 보며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래,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어느덧 미움이 쑥쑥 나라나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이상해. 하나도 시원하지가 않아.' 미움이란 감정을 따라 떠나는 '내 마음' 탐구.

우리는 모두 ‘멋지다’가 들어있어요!

같은 반 아이들 20명이 각자의 개성으로 ‘멋지다’를 소개하는 특별한 책. 잘 넘어지는 아이는 보호대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멋지고, 잠 못 드는 아이는 상상을 할 수 있어 멋지고, 수줍음을 타다가 슬쩍 건넨 인사로 친구가 된 아이까지! 우리는 모두 멋진 구석을 한가지씩 가졌습니다.

임진아 작가의 두 번째 일상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작가가 우리 곁의 평범하고 익숙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물에게 배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내 삶은 조금 더 너그러워질 거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글과 직접 그린 그림들. 책을 펼치는 순간 오늘이 조금 더 좋아지는 마법을 발견하게 된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