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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 특집] 10대 대표 이다겸 “독후감대회 1등 비결이요?”

<월간 채널예스>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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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의한, 책을 위한 삶. 여전히 책을 사고 모으는 애서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9. 11. 06)

이다겸-1.jpg

이다겸(서울 대광초등학교 5학년)

 

 

책읽기가 가장 재미있어요

 

 

책을 읽어주던 아빠

 

글자도 모르던 서너 살부터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주셨어요. 책을 다 읽으면 더 읽어달라고 졸랐대요. 퇴근하고 집에 오셔서 2~3시간씩 읽어주는데 힘들지 않으셨대요. 읽고 또 읽어주니까 글은 몰라도 아빠가 때때로 이야기를 건너 뛰거나 잘못 읽으면,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 다시 읽어달라고 할 정도였대요. 

 

TV가 없는 집

 

부모님이 결혼하고 한번도 TV를 산 적이 없으시대요. 지금도 집에 TV가 없고 할머니 댁에 가야 볼 수 있어요(웃음). 그래서 다른 친구들보다 책을 읽을 시간이 훨씬 더 많았어요. 가족 여행을 갈 때도 부모님은 무조건 제 책부터 챙기셨대요. 얇은 동화책을 10권씩 가져가고요, 지금도 어디를 가든 두어 권은 꼭 가져가요.

 

제16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선생님께서 독후감 대회가 있다고 알려주셔서 대광 초등학교의 많은 친구들이 함께 참가했어요. 저는 ‘모모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독후감을 제출했고요. 제가 대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아서, 엄마에게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그후에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많이 축하해줘서 기분 좋았어요.

 

『모모』  는 독서 토론 교실에서 처음 알게 됐고 유명한 책이라고 들었는데, 외갓집 삼촌 방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했어요. 5학년때 처음 읽고선 좀 어려운 것 같아서 2/3쯤 읽고 멈췄어요. 근데 몇 달 지나서 우연히 다시 읽었는데 ‘왜 이걸 안 읽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한 이틀 만에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시간의 가치를 알려준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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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책

 

『모모』  는 독후감 대상 수상작이라 더 좋아하게 됐고요,  『미움 받아도 괜찮아』  는 누구한테도 미움을 받을 수 있고 미움 받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려줘서, 편견을 없애준 책이에요.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은 가난한 세 모자에게 우동을 배불리 먹게 하는 주인 아저씨의 따뜻한 이야기가 좋았어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는 철 드는 것에 관한 책인데 제제가 좋아하는 뽀투르카 아저씨가 돌아가셨을 때 저도 슬퍼서 많이 울었어요.  『책과 노니는 집』  은 천주교를 믿으면 안되었던 조선시대에 사람들이 열심히 성서 필사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친구들과 놀기 VS 책 읽기

 

친구들과 놀기가 더 좋아요!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주로 책을 읽어요. 지금보다 더 어릴 때도 친구들과 한참 놀다가도 안보여서 찾아보면 어디선가 혼자 책을 읽고 있었대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에게

 

심심할 때 책을 읽으면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재미있고, 슬픈 일도 떠오르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책을 읽을수록 많은 지식이 생기니까, 같이 읽어보자고 하고 싶어요.


 

 

모모미하엘 엔데 저 | 비룡소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으로 읽히고, 어른들에게는 또 그 나름의 감동으로 읽히는 아주 특별한 동화이다.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 속에 깃들어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나면 삶이 보다 더 풍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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