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연꽃으로 추억하는 여름

『시의적절 약선 음식』 2편 – 연잎저육찜과 연꽃차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아름답고 무성했던 여름을 담은 꽃과 잎 그리고 그 열기로 빚어낸 열매와 뿌리로 연 잔치를 벌이며 뜨거웠던 여름을 추억해보자. (2019. 08. 26)

2회_1_연.png

연잎과 연꽃씨

 

 

8월 하늘은 가을을 준비지만 여름의 열기로 달궈진 땅은, 그보다 천천히 여름을 지워가는 때가 이즈음이다. 이 시기에는 사람도 여름의 열기를 식혀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서두르면 탈이 나는 법. 천천히 그리고 은근히 여름 동안 달아오른 몸과 마음을 식혀야 한다. 이럴 때는 연(蓮)이 제격이다.

 

 

*연잎저육찜, 연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여름 끝의 선물이다.

 

 

2회_2-연잎저육찜.png

연잎저육찜

 


더위에 땀도 흘리고 진액의 소모도 많았으니 성질이 서늘한 돼지고기를 푹 삶아 열을 식히고 소모된 음혈을 채운다. 연잎 우린 물로 삶으면 그 향이 고기에 배여 풍미를 더하고, 육류 섭취로 인해 속에 습열이 쌓이는 염려를 덜 수 있어 좋다.

 

 

2회_3-연잎저육찜-조리법.png

연잎저육찜 조리법

 

 


아름답고 무성했던 여름을 담은 꽃과 잎 그리고 그 열기로 빚어낸 열매와 뿌리로 연 잔치를 벌이며 뜨거웠던 여름을 추억해보자.

 

 

*연꽃차는 내 마음속 뜨거웠던 여름에 보내는 미소다

 

 

2회_4 연꽃차.png
연꽃차

 


더위를 잘 견뎌낸 몸을 위한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 마음을 살피자. 여름날 정성스레 따서 잘 말려둔 연꽃을 연잎을 우려낸 따뜻한 물에 띄워 다시 한번 피워낸다. 『동의보감』에 연꽃은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는데,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얼굴을 늙지 않게 한다고 했다.

 

 

2회_5_연꽃차 조리법.png

연꽃차 조리법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니 얼굴에 주름이 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잎과 꽃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차를 얼음으로 식혀 마시면 지난여름의 기억들이 마음속에 피어난다.

 


 

 

시의적절 약선음식고은정, 김형찬 저/류관희 사진 | 홍익출판사
지리산에서 제철음식 학교를 운영하고 청와대 관저의 전통 장을 담당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고은정의 오랜 노하우가 곳곳에 묻어 있기에, 제철 식재료의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YES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고은정

시의적절 약선음식

<고은정>,<김형찬> 저/<류관희> 사진17,820원(10% + 5%)

지리산 뱀사골 ‘요리연구가’와 종로구 명륜동 ‘한의사’가 전하는 몸과 마음을 채우는 제철음식 레시피 99가지! 열두 달 제철에 꼭 맞는 음식만 모았다! 시간을 보다, 사람을 알다, 음식을 짓다 오늘은 뭘 먹을까? 오늘은 뭘 먹일까? 매일매일 생각하는 이 질문에 『시의적절 약선음식』은 명쾌한 답을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