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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인터뷰] 『올해의 미숙』

<월간 채널예스>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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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부터 완연히 독립하는 이야기라고 보면 좋을 듯해요. (2019.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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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미숙』  은 40주 동안 웹툰으로 연재한 원고를 고쳐서 묶은 책이에요. 트위터에 연재의 시작을 알리면서 ‘장미숙의 성장기’라고 썼는데, 그때는 이야기를 어떻게 간추려야 할지 몰랐던 거 같아요. 줄곧 마음속에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꺼림칙하게 남았어요. 성장이란 단어는 출발점의 무능력을 품고 있는 것 같아서요.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에 항상 의심이 들어요.  『올해의 미숙』  은 장미숙의 성장기라기보다 가족으로부터 완연히 독립하는 이야기라고 보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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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툰에도 책에도 없는 장면이에요. 책 287쪽에서 ‘제일 먼저 나랑 드라이브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라는 독백이 있는데, 겸재의 말이 아닌 재이의 말을 미숙이 되뇌는 거예요. 모호하게 들렸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동시에 그걸 알아채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기회에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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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립한 미숙이 자취방에서 치킨을 먹으며 절미와 실랑이하는 장면이에요. 미숙과 절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리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장면을 꼭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책에는 없는 장면이거든요. 그와 별개로 이 장면을 그리고 나서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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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얼마 전에 리뷰를 찾아보다가 미숙에게 재이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봤어요. 그 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어요. 재이는 정말 미운 사람일까. 재이는 무슨 마음으로 미숙의 삶을 소설로 재현했을까. 재이는 왜 자신의 입장을 미숙에게 설명하려 들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요. 생각해 보니 적어도 중학교 때의 재이는 미운 사람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올해의 미숙정원 글그림 | 창비
무능력하고 강압적인 시인 아버지와 가계를 도맡으며 늘 피로해하는 어머니, 사춘기에 접어든 언니 정숙 밑에서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성장하는 주인공 ‘미숙’의 십 대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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