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그림으로 보는 인터뷰] 『어떡하지?』

<월간 채널예스> 1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주변에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실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어릴 적 오줌 쌌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여덟 살 샛별이와 사람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고 꼭 말해 주고 싶습니다. (2018. 02. 01)

어떡하지-앞표지.jpg

 

 

주인공 고은이가 여덟 살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박혀 있는 먹구름 아래서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말이죠. 고은이게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사실 고은이는 오줌이 마려워요. 표지에서는 오줌이 마렵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7.어떡하지-본문5.jpg

 

 

 

고은이는 오줌을 참기 위해 숫자를 세면서 집으로 향해요. 하지만 하굣길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육교 계단은 점점 늘어나고 사람들은 느릿느릿 걷죠. 마음이 급할수록 고은이는 점점 작아지고 얼굴은 점점 붉어집니다. 신호등 빨간 불빛도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작은 그림 곳곳에도 읽을거리를 주고 싶었어요.

 

 

13.어떡하지-본문11.jpg

 

 

“이제는 다리에 힘을 줘도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는 거 같다.” 이제 고은이는 숫자를 몇까지 셌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요즘 말로 ’멘탈 붕괴‘ 상태에 이르렀지요. 눈앞이 깜깜한 고은이 마음을 잘 표현하기 위해 표정을 생략하고, 검은 라인으로만 그렸어요. 고은아 조금만 더 힘내줘!

 

 

15.어떡하지-본문13.jpg

 

 

드디어 고은이는 집에 도착했어요. 이제 대문만 열면 되는데, 그 자리에서 오줌을 쌉니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마음 속 걱정마저 씻어내듯, 글자 없이 시원하게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조차도 말이에요. 참고 참았지만 끝내 실수한 고은이에게 이 말을 정말 하고 싶습니다. “괜찮아”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팽샛별(그림책작가)

어떡하지?

<팽샛별> 저11,700원(10% + 5%)

어떡하지? 고은이는 수업 시간에 갑자기 오줌이 마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한테 말하면 친구들이 놀릴 것 같아 참았어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갔는데 하필, 아줌마가 청소를 하고 있어 머뭇거리던 고은이는 생각했습니다. “숫자를 세면 더 잘 참아진다. 빨리 집에 가서 오줌 눠야지.”. 하지만 고은이의 시련은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평양 사람이 전하는 지금 평양 풍경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이 훌쩍 뛴다. 부자들은 아파트를 사서 전세나 월세를 놓는다. 어른들은 저녁에 치맥을 시켜 먹고, 학생들은 근처 PC방에서 게임을 한다. 사교육은 필수, 학부모 극성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서울의 풍경이 아니라 지금 평양의 모습이다.

작품과 세상을 잇는 성실하고 아름다운 가교

『느낌의 공동체』에 이어지는 신형철의 두 번째 산문집. 평론가로서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했던 그의 성실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을 묶었다. 문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정확한" 시선이 담긴 멋진 문장을 읽고, 좋은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존 버닝햄의 엉뚱한 질문들

“예의 바른 쥐와 심술궂은 고양이 중 누구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 엉뚱한 질문들을 따라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그림책에 흠뻑 빠져들어요. 끝없이 펼쳐진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존 버닝햄의 초대장을 지금, 열어 보세요.

세계를 뒤흔들 중국발 경제위기가 다가온다!

텅 빈 유령 도시, 좀비 상태의 국영 기업. 낭비와 부패, 투기 거품과 비효율, 대규모 부채, 미국과의 무역 전쟁까지. 10년간 중국에서 경제 전문 언론인으로 활약한 저자가 고발하는 세계 2위 중국 경제의 기적, 그 화려한 신기루 뒤에 가려진 어두운 민낯과 다가올 위기.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