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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AASSA), 한국적 앗싸의 정서

앗싸(AASSA) 『Tres Bon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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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는 아프로 아시안 싸운드 액트(Afro Asian SSound Act)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운드로 신명 나게 움직여 보자! (2018. 0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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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로 활동했던 기타의 성기완, 국악을 전공하고 현재 공연 예술가 및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컬의 한여름, 서아프리카 음악가 계급 출신의 아미두 디아바테가 직접 전통 악기를 만들어 힘을 보탠 앗싸는 아프로 아시안 싸운드 액트(Afro Asian SSound Act)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운드로 신명 나게 움직여 보자! 가 그 풀이가 될 수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음반에는 다국적 앗싸의 정서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첫 외투만 보면 성기완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다가온다. 언제나 짧은 순간의 이미지와 감정을 포착하던 그답게 「가로등은 밤의 해, 별들은 달의 아이」란 가사가 반복되는 황량한 분위기의 「쌍둥이」는 3호선 버터플라이 시절의 「스모우크핫커피리필」을 닮았고, 피아노로 시작해 마이너한 반주와 MC메타의 주술적 래핑이 거침없이 흐름을 꺾어내는 「버려진 아이」는 지하철 안내음, 할머니 음성이 급박히 교차되던 과거 「꿈속에서」와 뿌리를 교류한다. 또한 한 트랙을 통으로 제주 바람 소리를 담아냈던 「제주바람 20110809」처럼 이번에는 「Jam20170809wed2057」으로 수정되지 않은 사운드와 찰나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이 앨범이 오롯이 새 밴드 앗싸의 전유물일 수 있는 것은 남은 두 멤버의 공이 크다. 첫 곡 「We r aassa ? theme song」이 설파하는 것처럼 음악의 장르, 댄스의 종류 등 많은 것이 아프리카에서 왔고 그 기본을 교류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는 다채로운 보컬의 한여름을 통해 구현된다. 「Love, love, love」에서는 판소리와 익살스럽게 소곤대는 창법으로 「도시난민 발라드」에서는 흑인의 소울풀함으로, 「하나가 되어」에서는 절규하듯 한의 정서를 통해 퓨전 월드 뮤직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아미두는 서아프리카의 전통 타악기인 칼레바스와 발라폰, 영롱한 음색의 현악기인 고니를 통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홀로 진두지휘한 「디웨예디솅가」에 이르면 음악을 떠나, 나라, 피부색을 떠나 한바탕 어우러짐이 완성되는 것이다.

 

익숙지 않은 악기와 팝의 전형에서 벗어난 구성 탓에 첫 관심을 불러오는데 긴 시간을 요구한다. 3분 내외로 빠른 감흥을 끌어내는 패스트뮤직의 형식이 없고 가사도 2개의 서아프리카 언어를 포함에 총 5가지로 이어지니 첫 페이지를 여는 데까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잘 들리는 선율로 우선의 감흥을 꿰차는 「버려진 아이」, 「도시난민」은 기본을 유지한 채 확대되는 구성으로 영민하게 호흡을 끌어 그 장벽을 낮춘다. 한 명은 6/8박자로, 한 명은 4/4박자로 노래하며 서아프리카 언어로는 우리가 모두 같은 처지임을, 한국어로는 다분히 세월호 추모적인 섬마을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펴내는 「아프로 아시안 뽕짝」은 그 가볍고도 진중한 무게에 큰 울림을 주는 곡이다.

 

어느 부분도 강조하지 않고 어우러진다는 점은 음반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드럼의 자리를 칼레바스와 발라폰이 채워도, 기타의 자리를 고니가 대체해도, 징과 색소폰, 트럼본, 전자음이 함께 뒤섞여도 원래의 것처럼 자리해 음악의 원형이 같음을 보여주겠다던 목표의 현실화를 이뤄냈다. 타이틀 「봘라」의 펑키함, 「Love, love, love」의 블루스, 「도시난민 발라드」의 알앤비, 「아프로 아시안 뽕짝」의 뽕짝, 「하나가 되자」의 판소리, 재즈가 뽐내는 융합 사운드까지. ‘앗싸!’의 감흥을 놓치지 않은 배합이 여기 한바탕 즐길 달콤함을 품은 제목 <Tres Bonbon>으로 탄생했다.

 

 


 박수진(muziki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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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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