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MD 리뷰 대전] 긴장감 넘치는 숨바꼭질의 세계로

『숨바꼭질』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그러다가 점점 누나가 동생을 찾지 못하고 두려움으로 동생의 눈이 커지기 시작하면 꼬마 독자들도 함께 떨기 시작한다. (2017.11. 14)

숨바꼭질.jpg

 

앤서니 브라운이 전시회, 원화전까지 우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은 건 다양한 작품 수만큼 스펙트럼이 넓어서이다. 『우리 엄마』나 『아빠』에서는 부모의 마음을 건드리는가 하면  『돼지책』에서는 여성의 가사노동에 대해 꼬집어내기도 하고  『윌리』나  『고릴라』에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한다. 이번 신작  『숨바꼭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 그림 찾기 요소까지 들어있어 그림마다 아이들이 함께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긴장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결말을 다 아는데도 아침 저녁으로 들고 와 읽을 때마다 두근거려 하는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을 볼 때면 10번을 읽은 책도 재미나게 읽어줄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한 권 없는 집은 없을 테다. 앤서니 브라운 동화는 엄마들이 더 좋아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이번 신작 『숨바꼭질』은 아이가 확실히 좋아할 만한 이야기다. 숨바꼭질은 어른들에게는 그저 숨고 찾는 간단한 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태어나서 긴장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놀이이기 때문이다. 거장이 주목한 숨바꼭질 스토리에 아이들은 정신 없이 빠져든다.

 

『숨바꼭질』에는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슬픔에 잠긴 남매가 등장한다. 괴물놀이를 할까 소꿉놀이를 할까, 놀이로 슬픔을 달래려던 남매는 곧 가장 재미있는 놀이로 숨바꼭질을 떠올린다. 남동생은 깊은 숲으로 숨기 위해 달려가고 누나가 ‘하나 둘 셋 넷’ 숫자 세기 시작하면서 꼬마독자들은 앤서니 브라운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이들은 이 순간부터 남동생이 되어 나뭇가지 더미 속에 함께 숨는다.

 

누나가 나무더미 뒤, 쓰러진 나무 뒤를 찾을 때마다 아이들도 함께 두근거린다. 작가는 각 장소마다 찾은 게 아닐까 헷갈리도록 약간의 단서를 남겨놓았다. 동생의 빨간 모자방울이 보여 알고 “찾았다” 하면 빨간 사과이거나, 동생의 파란 옷소매인줄 알고 다가가면 파란 천으로 밝혀져 아이들은 “아니네~”라고 안도하게 된다.

 

그러다가 점점 누나가 동생을 찾지 못하고 두려움으로 동생의 눈이 커지기 시작하면 꼬마 독자들도 함께 떨기 시작한다. 특히 날이 어둑해지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장면에서는 그림책 속 주인공보다 더 눈이 커진 우리 아이의 눈을 만날 수 있다. 이상한 소리의 정체와 결말은 엄마들의 즐거움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수연 (가정/취미/만화 MD)

누군가를 웃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세상에서 초콜렛이 가장 맛있는 1인.

숨바꼭질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공경희> 역10,800원(10% + 5%)

숨고 찾는 간단한 숨바꼭질이 보여 주는 긴장감 넘치는 놀이의 세계 숨바꼭질은 누구에게나 아주 간단하고 익숙한 놀이입니다. 그 말인 즉, 정말 새로울 것이 없는 소재란 의미로도 통할 수 있을 거예요. 어느 그림책에서나 많이 다뤄왔던 숨바꼭질에 대한 이야기라니, 혹자들은 제목을 듣고 속으로 걱정 반, 기대 반..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2018년 제4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발표된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이상문학상. 올해는 손홍규의 중편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 가정의 붕괴를 통해 폭력의 기원을 탐색하는 소설로, "가슴속에 슬픔을 매설해둔 사람"들의 상실과 실패를 단단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기꺼이 불편해져야 할 때다

『불편한 미술관』의 작품은 그 자체로 명작으로 읽히는 한편,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책에서 예술은 ‘인권’으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껄끄러울 수 있는 주제인 인권은 이 새로운 시도로 그것이 인류 공통의 가치임을 증명한다. 약간의 불편이 사고를 더 풍요롭게 한다.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3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에 이어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주미경 작가의 단편집. 이야기를 읽다가 스스로 작가가 되기도 하고, 여섯 편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는 독특한 구조가 읽기에 재미를 더한다.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행복의 기술

“행복은 돈, 재능, 사람과 관계없다. 어리석은 것, 잘못된 것을 피하면 저절로 찾아온다.” 반복되는 인생의 오류를 피하고,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주는 52가지 현명한 생각의 도구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경영인, 『스마트한 생각들』 롤프 도벨리의 신작.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