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월의 독자] 제목이 좋으면 일단 손이 가요

<월간 채널예스> 2월호
송민교 JTBC 아나운서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책을 많이 읽겠다는 계획보다는 꾸준히 읽고 싶어요. 단 다섯 권이라도, 제 삶에 좋은 에너지가 되는 책들을 만나고 싶어요.

2.jpg

 

 

송민교(33세)
JTBC 아나운서

 

독서등을 하나 샀어요. 주로 책을 읽는 시간이 밤이라서요. 환하게 불이 켜진 방도 좋지만 책만 딱 비춰주는 독서등이 있으니, 독서가 한결 풍요로워졌어요. 저는 기사도 출력해서 볼 정도로 종이를 좋아해요. 책도 물론 종이책으로 읽죠. 종이가 넘어가는 감촉을 느낄 때, 너무 좋지 않나요?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요. SNS에 올리는 것도 좋지만 우연히 그 사진을 또 보게 될 때,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와요.

 

아나운서가 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작년에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방송이 끝나고 나니 마음이 헛헛하더라고요. 올해는 아마 스포츠중계에 집중하게 될 것 같아요. 정우영 선배가 쓴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를 재밌게 읽었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독자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책입니다. 저는 누가 “영화관 갈래? 야구장 갈래?” 물으면, “야구장”이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해요.

 

평소에는 주로 에세이를 읽어요. 이석원 작가님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제목 그대로 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작년에 사람들과의 관계적인 일 때문에 좀 지쳐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힘을 많이 얻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좋아해서 라디오작가 분들이 쓰는 책도 자주 읽어요. 이병률 작가님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정현주 작가님의 『그래도, 사랑』도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가끔 친구에게 책을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책 선물은 정말이지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 같아요.

 

JTBC에 입사하고 미국으로 휴가를 갔어요. 대중교통도 자주 이용했는데 책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왜 우리나라와 다를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미국은 페이퍼백이 대중화 돼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책은 양장본이 많잖아요. 들고 다니기 어려운 책이 많죠. 조금 가볍게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벌써 새해가 한 달이 지났네요. 책을 많이 읽겠다는 계획보다는 꾸준히 읽고 싶어요. 단 다섯 권이라도, 제 삶에 좋은 에너지가 되는 책들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제목이 좋으면 일단 손이 가더라고요. 추리소설도 좋아해서 2017년에는 좋은 소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정우영 저 | 한스미디어
스포츠 전문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에서 국내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10년 차 스포츠 캐스터 정우영이 전국의 야구장을 다니며 경험한 소소한 일상의 기록과 야구장 주변 맛집 소개 등을 한데 엮은 책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태도를 읽습니다.

오늘의 책

이상하고 아름다운 '배수아 월드'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온 작가 배수아의 소설집. 그 어떤 서사보다 매혹적인 ‘낯섦’을 선사하는 작가답게 고정된 시공간을 끊임없이 탈주하는, 꿈속의 꿈속의 꿈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읽고 나면 꼭 다시 펼쳐보게 되는 문장들. '배수아 월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

뮤지션 이적의 이별에 관한 첫번째 그림책

일상이 여느 때처럼 흘러가던 그 어느 날, 아이에게 찾아온 할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그림책. 배꼽 인사 하라며 꿀밤을 주던 할아버진데 왜 인사도 안 하고 그렇게 가셨을까? 아이다운 물음 앞에 원래 계셨던 우주, 그 곳으로 돌아가신 걸 거라는 소망을 담아냈습니다.

나의 건강을 남에게 맡길 것인가?

병원과 약에만 의존하는 기존 의료 상식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음식과 환경을 바꾸고 환자가 스스로 참여하여 능동적으로 병을 고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은 하나의 밑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권수에 집착하기 보다 인생을 변화시킬 문장을 발견하고 찾는 데 집중한다.” 일본 최고의 독서 멘토인 저자는 권수와 속도에 연연하는 것은 하수의 책 읽기라고 강조하며, 좋은 책과 핵심 문장을 찾아 읽고 활용하는 실용적 미니멀 독서법을 소개한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