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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형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없다”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출간 기념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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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배해야 한다. 루틴이 없는 삶은 일상이 없는 삶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잠시 일상에서 빠져나온 나는 지금 한국에 있지만 여행 중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비일상적으로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여행하는 삶이다.

지난 22일 여행 산문집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출간을 기념하며 탁재형 PD가 북티크에서 북토크를 열었다. 독서모임 동적평형의 안준표 대표가 진행자로서 진행을 도왔다. 북토크를 통해 탁재형 PD는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행 이야기와 함께 자신을 ‘저널리스트’라고 명명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말미에는 독자들과 질의ㆍ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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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큐멘터리 PD, 팟캐스트의 진행자, 그리고 작가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책을 쓴 탁재형 PD이라는 사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탁재형’이라는 사람을 여행 다큐멘터리 PD, 팟캐스트의 진행자, 혹은 여행 에세이 작가로 떠올린다.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직업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지금까지 책을 세 권이나 내서 이제 작가라는 타이틀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PD라는 직업이 나의 뿌리라고 생각해서 가장 애착이 있다. 그래서 한때 ‘탁 PD’로 명함을 팔까 생각하기도 했다. (웃음) 사실 PD라고 해서 작가와 다르지 않다. 최근 여행 저널리스트라고 명함을 장만했다. 영상과 글이 아니더라도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스스로 명명했다.”

 

탁재형 PD는 자신의 책을 하나같이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다. 세 권의 책 중 가장 마음에 들거나 자랑스러운 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게 썼기에 애착이 가는 책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를 꼽았다.

 

“사실 책 세 권이 다 잘 나왔다. 그래서 전부 마음에 든다. 약간 다른 관점에서 말하자면 가장 힘들게 썼고, 출간까지의 과정이 고통스러웠기에 애착이 가는 책은 이번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이다. 두 번째 책은 팟캐스트에서 진행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출판했다. 그래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첫 번째 책도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었기에 비교적 편하게 썼다. 이번 책은 많은 부분 중 하나가 뚜렷하고 선명해지기를 기다렸다가 극한으로 끌어올려서 썼다. 그만큼 무엇에 집중하고 쓸 것인지 빠져드는 시간이 필요했다. 2016년 상반기는 ‘책을 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칩거하며 노력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이 독특하다. 부모들이 아이 이름을 정할 때처럼 고민했을 텐데, 최종적으로 제목을 선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물론 매우 많은 후보를 선정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다. 나는 무언가를 할 때 비가 오는 PD로 유명하다. 이번에 지중해로 여행을 갔을 때 이탈리아에서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팟캐스트에서 1년에 두 번 오프라인 콘서트를 진행할 때마다 꼭 태풍이 오곤 한다. (웃음) 그래서 이 책에도 비를 향한 푸념과 비가 올 때 느꼈던 외로움과 쓸쓸함이 들어가 있다. 그것에 끌렸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후보는 ‘우호적이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여행에 국한되지 않는 내용이기에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게끔 노력했다. 에디터의 제안을 듣자마자 말하고 싶은 정서와 연결되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어떻게 쓰면 될지 떠올랐다. 그렇게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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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다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여행, 혹은가족 단위가 아닌 여행으로 타인과 부대끼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 느끼며 경험한 탁재형PD는 책을 통해 이야기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소개했다.

 

“첫 번째 장에 나오는 랄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랄프의 이야기를 쓰면서 기운을 얻었다. 사실 랄프 이야기는 가장 처음 쓴 장이 아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글 자체가 우울한 구성이 많다. 처음엔 여행을 떠나고 싶을 만큼 밝고 화사한 글을 계획했다. 하지만 막상 쓰다 보니 우울하고 찌질하며 외로운 글이 나왔다. 왜 이런 글을 쓸까 생각하다 내가 돌아다니며 가졌던 정서가 일반적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일상의 짐을 짊어지고 일하기 위해 떠났다 보니 힘들고 쓸쓸한 감정이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그래서 집필 시기에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랄프의 이야기가 나에게 다시 글을 쓸 힘을 주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한 내가 자기비하에 빠질 수 없다는 힘을 주었다. 그런 힘을 주었던 친구를 다시 만나러 가고 싶다. 여전히 가끔 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의 각 장은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경험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많은 사람을 통해 힘과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는 말에 탁재형 PD는 동시에 타인을 통해 한계가 깨지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다」 속 밀라와 파샤 이야기가 그렇다. 러시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밀라가 다른 남자와 시간을 보내더라도 파샤는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우리는 평생을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들의 사이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더 좋게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사랑의 한 단계 위의 생각이었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맞지만 궤변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해서는 각자의 이상이 있고, 각자 판단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힘들고 고통스럽게 완성한 책이니만큼 각각의 장을 채워나가기 쉽지 않았을 터다. 탁재형 PD는 총 28개의 에피소드 중 그나마 쉽게 쓴 에피소드와 가장 어렵게 쓴 에피소드를 하나씩 꼽았다.

 

“정말 쉽게 쓴 에피소드는 「Letter from 조연출-어느 오버하는 PD에 대한 소고」이다. 원제는 ‘악마 피디’ 같은 어감이었다.(웃음) 처음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려다 재미가 없을 것 같아 PD에게 불만을 가진 조연출의 입장에서 썼다. 막상 쓰다 보니 술술 나왔다. 그 친구(조연출)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 정말 재미있게 썼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내용은 라마단 단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의뢰를 받고 처음으로 에세이에 도전했기에 어떻게 써야 할 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초고는 에세이보다 칼럼에 가깝게 썼다는 말을 들었다. “

 

탁재형 PD는 가장 쓰기 어려웠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에세이와 칼럼의 차이를 말했다.

 

“어느 정도로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할 거리만 건드리지 않고 감정까지 건드려야 칼럼과 에세이의 차이가 나타난다. 나는 직업이 PD이다 보니 기승전결이 명확한 일이 익숙했다. 그래서 처음 썼던 글은 전부 그런 식이었다. 말하자면 ‘정보 과잉’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정보를 최대한 빼내고 보편적으로 생각할 만한 요소를 덧대는 과정이 거쳤다. 라마단 에피소드가 오히려 지적인 주제이다 보니 내가 느낀 감정을 덧붙이기가 어려웠다. 또한 솔직하게 쓰려고 했더니 너무 별거 아닌 이야기를 혼자만 집중하는 모양새라 갈피 잡기가 쉽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를 비롯한 탁재형 PD의 책에는 동물 이름이나 지명, 사람 이름이 굉장히 꼼꼼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표현 방법에서 작가로서의 차별성이 드러난다. 탁재형 PD는 이런 차별성이 메모하는 습관에서 비롯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노트를 쓴다. 취재 갈 때는 꼭 노트 하나를 챙겨가서 메모한다. 그 메모가 이 책을 쓸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스마트폰도 좋지만 직접 손으로 적기를 선호한다. 스마트폰이 편하긴 하지만 현장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노트에 쓰기가 편하다. 딱히 필기구 브랜드를 가리지 않지만 손에 쥐어지는 감각을 좋아한다. 메모를 위해 노트에는 문장을 쓰기도 하지만 단어만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만약 사진을 찍으면 그만큼 메모가 줄어들기도 한다.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하는 이유는 자막 쓰는 버릇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글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면 그 동물의 종류와 이름이 무엇인지 필수적으로 알아낸다. 가이드에게서 정보를 얻지 못했을 때는 따로 검색하는 과정을 거쳐 철저히 정리한다.”

 

여행을 많이 한 경험자로서 여행을 할 때 가장 좋은 순간과 그 이유가 무언인지에 대한 질문에탁재형 PD는 주저 없이 답했다.

 

“’멍 때리는 순간’이 가장 좋다.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맥주를 맛있게 먹는 것과 비슷하다. ‘멍 때리기’도 여행지를 조금 돌아다닌 후에 할 수 있다. 유명하다는 여행지도 직접 구경하며 곳곳을 돌아다닌다. 나의 경우엔 최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몇 시간 동안 구경했다. 이렇게 외부자극을 받아 몸이 지칠 정도가 될 즈음 가장 여행지 같지 않은 장소로 향한다. 주로 골목의 카페처럼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바깥 자리에 앉는다. 노트를 꺼내든 음악을 듣든 편안한 자세로 ‘멍 때리기’를 한다. 그렇게 사람 구경을 시작하면 재미있다. 사람 구경을 하면서 오늘 하루 그 사람에게 일어났을 일을 상상하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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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여행자’의 여행 이야기


최근 많은 여행 관련 도서가 출간되며 많은 사람이 여행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여행 산문집을 쓴 작가로서 탁재형 PD는 여행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요즘 여행이 메이저로 부상하며 자연히 여행 작가라는 직업도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세상엔 반짝이는 것만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 작가가 쓴 책 중에는 좋은 책도 있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책도 많다. ‘여행 작가’가 목표가 되면 그 시선이 한정된다. 이제 여행을 갔다고 해서 화제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갔다 오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고 시시콜콜한 일상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책도 별로다. 여행 작가를 목표로 하기에 앞서 자기 분야를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PD로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방법이 나름의 여행방법으로 굳어버렸다. 정말 내용과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남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 여행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면 당장 매달리기보다 진지하게 고려한 뒤에 시작해야 한다. 여행 작가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절대 전업이 될 수 없다. 현실은 냉정하게 현실이다.”

 

이어서 현재 탁재형 PD가 스스로 바라본 자신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의도하지 않게 일을 하게 되었다며 철저한 계획이 아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잘 된 느낌이다. 고등학교 때 신방과를 가야겠다고 결정했고, 대학교 1학년 때 방송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의심은 없었다. 뉴스 PD나 탐사 프로그램 PD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우연히 해외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선배님들 밑에서 일하다 해외전문 PD가 되었고, 여행에 한마디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어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책을 쓰게 되었다. 당연히 의도하지 않았으며 애초에 절대 그럴 수 없다. 여행지를 선택할 수는 있어도 그곳에서 발생하는 일을 모두 계획할 수는 없는 것처럼. 오늘 이 행사도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다.”

 

탁재형 PD는 개인 블로그에 요리에 대한 글을 종종 올린다. 이에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출간 이후의 계획으로 요리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지 않겠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탁재형 PD가 답했다.


“요리는 작년에 하다 묵혀 놓은 콘텐츠다.(웃음) 나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책을 완성했으니 이제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먹었던 요리를 한국에서 다시 만들어 보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요리한 경험을 블로그에 올리곤 했다. 그 프로젝트를 다시 해 볼 생각이 있다. 에세이집을 한 권 정도 더 낸 다음, 이것을 소설로 쓸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나에게 일어난 황당한 일들을 엮어 소설을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영상과 다큐멘터리 쪽으로는 고민이 많다.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이쪽에서 입지를 더 다져야 가능할 것 같다. 무엇보다 다시 방송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팟캐스트를 비롯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도 축소해야 한다. 아직은 그러고 싶지 않다.”

 

탁재형 PD는 스스로를 ‘비자발적인 여행자’라고 정의한다. 뜻을 가늠하기에 모호한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탁재형 PD가 말을 덧붙였다.

 

“영원히 ‘비자발적’으로 여행한다는 뜻은 아니다. 단순히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를 쓸 당시의 정서에 집중했다. 일 때문에 여행을 가서 경험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현재는 앞으로 조금 더 자발적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쉬고 있다. 「크레타 사람 조르바-시간의 주인」라는 장에도 썼지만 결과적으로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배해야 한다. 루틴이 없는 삶은 일상이 없는 삶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잠시 일상에서 빠져나온 나는 지금 한국에 있지만 여행 중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비일상적으로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여행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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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탁재형 저 | 김영사
[세계테마기행] PD이자 오지 전문 여행자, 탁재형의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에세이스트로서의 그의 새로운 면면이 드러난다.다큐멘터리 PD로서 15년간 그의 세상의 전부였던 이야기들을, 길 위에서 배운 것들과 여행의 의미들을, 장난기와 웃음기를 이번에는 조금 덜고 더욱 깊고 진하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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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민재원(예스24 대학생 리포터)

무지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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