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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완간

이 책이 한일 양국이 동아시아의 동료 국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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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권 완간.‘교토의 명소 –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를 펴내며 일본 답사의 긴 여정을 완결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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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틈날 때마다 일본 속 한국문화의 자취를 찾아 일본 각지를 답사해온 경험과 성과를 망라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 4권으로 완간되었다.


1권 규슈에서 시작해 2권 아스카, 나라, 3권 교토를 거쳐온 답사의 여정이 일본의 역사에서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이 전수한 문명의 영향을 문화사적으로 탐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교토편의 둘째 권이자 일본 답사기의 완결편인 이번 책은 일본미의 정수, 일본미의 해답을 찾는 여정으로 구성되었다. ‘교토의 명소’를 찾아가는 답사의 주제는 바로 ‘정원’으로, 금각사와 은각사, 용안사, 천룡사, 건인사, 지은원 등 교토의 아름다운 정원을 두루 살펴본 순례기이다.


유홍준 교수는 지난 4일 중구 정동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을 제대로 알자’라는 취지에서 일본편 집필을 시작한 지 2년 여 만에 4권의 책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다고 말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이 모두 서로 고대사와 근대사에 대한 콤플렉스를 벗어 던지고 동아시아의 동료 국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긴 역사 중 행복한 공존이 무너졌던 것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7년과 근대의 100년 간 밖에 없었다고 말한 유 교수는 임진왜란 뒤 30년 간에 걸친 과거사 문제 청산 작업이 이뤄진 후 한국과 일본의 친선 외교가 이뤄진 과정을 살펴 본다면 한일 관계 정상화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에게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동아시아의 동료 국가로 인정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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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유홍준 교수는 남한강에서 시작하여 충청북도, 경기도를 지나 서울을 아우르는 답사기 국내편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충북과 경기, 서울에 대한 두 권의 답사기와 강화도와 보길도, 증도와 울릉도, 독도 등을 돌아보는 섬 편으로 답사기 국내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미술사 강의에 관련된 책까지 집필하고 나면 젊은 시절 책으로만 만났던 서양 대가들의 작품과 글을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를 갖고 ‘허리가 부러지게 놀고 싶다’라는 뜻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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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교토의 명소 유홍준 저 | 창비
일본편 4권에서는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자 일본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모여 있는 교토(京都) 구석구석에 남은 한반도 도래인의 발자취와 함께, 우리의 기술과 문화를 토대로 스스로의 문화를 꽃피운 ‘그들’의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읽는다. 고려불화부터 윤동주?정지용의 시비까지, 일본에 새겨진 한일 양국의 오랜 문화적 왕래의 자취를 찾아가는 답사여행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더불어 한일 문화교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바람직한 한일 관계의 미래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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