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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감동시킨 한 부자의 이야기

4월 4주의 신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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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문어별 아이 료마의 시간』는 자폐를 둔 아버지의 편지다. 『편안함의 배신』은 편리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린다. 『주말엔 서울 여행』은 서울 근교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하면 좋을 책이다.

문어별 아이 료마의 시간

신보 히로시 저 | 지식너머

일본을 감동하게 한 부자의 감동적인 이야기

아기는 해 맑게 잘 웃었다. 그 아이가 자폐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료마가 3살 때 자폐 판정을 받고, 부부 사이도 안 좋아졌다. 결국 이혼하고 홀로 된 아빠가 료마 곁에 남았다. 이 책은 료마와 함께 보낸 20여 년의 시간을 담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아빠가 료마에게 쓴 편지와, 아빠가 쓴 시가 그것이다. 자칫 문장이 화려해질 수 있지만, 일상을 기록하는 아빠의 글은 꾸밈 없이 솔직하다. 그래서인지 두 부자의 이야기가 더욱 감동스럽게 느껴진다.

 

 


 

 


편안함의 배신

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 저/김성훈 역 | 위즈덤하우스

불편도 받아들이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예측 가능한 삶으로 문명은 진화했다. 현대사회의 안락한 삶으로 인해 편안함에 대한 의존도는 커진 반면 불편을 견딜 수 있는 힘은 낮아졌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이제 아주 작은 불편에서조차 위협을 느낀다. 그러나 불편할 때 우리 몸 안에서는 ‘생존본능’이 발동한다. 그래서인지 불편에 대한 역치가 점차 낮아지면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원초적인 본능과 반응에 점점 더 크게 휘둘리게 되었다. 저자는 불편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신이 처한, 혹은 앞으로 마주치게 될 불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주말엔 서울여행

유철상 저 | 상상출판

서울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서울의 5개 권역과 서울대공원, 남이섬, 남한산성, 소요산 등의 근교 여행지 223곳을 소개하는 서울 가이드북. 223곳 모두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삶이 녹아든 공간이다. 여행하기 좋은 명소와 인사동, 남대문시장, 명동, 이태원, 홍대 앞, 이대 앞, 대학로, 강남, 삼성동, 압구정동 등 서울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주요 거리도 조명했다. 차근차근 서울의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했기에 책을 통해 서울의 사계절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이민경 글/배현주 그림 | 소담주니어

아이로부터 스마트폰을 잠시 가져오세요

요즘은 아기들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논다고 한다. 활용하기에 따라 스마트폰이 좋기는 하겠지만,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안 좋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이미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이 동화책은 스마트폰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알려 주며, 스마트폰 밖의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렸다.


 

 

 

장사 잘하는 집

혼다 마사카츠 저/김수은 역 | 타임비즈

자영업 지옥에서 살아 남는 법

일본에서 3만 개 이상의 매장을 컨설팅하고 내린 결론을 책에 담았다. 그가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 장사 잘하는 집은 사람의 힘이 강하다는 것.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한국. 현실이 어려울수록 창업을 위해서는 준비를 탄탄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쉽고 빠르게 개선할 수 있지만, 파는 사람으로서는 간파하기 어려운 ‘진짜 고객이 원하는 핵심’을 직원에게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부모로 산다는 것

제니퍼 시니어 저/이경식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부모 됨의 사회적, 철학적 의미

어떤 생물에게나 후세를 잇는다는 건 중요하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불행한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은 현대 가족이 처한 역설적인 상황을 분석한다. 단순히 부모가 느낀 개인적인 감정을 토로한 게 아니라 심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철학 등 여러 학문적인 관점에서 부모가 됨을 조명했다.


 

 

 

 

 

나의 계량스푼

츠지무라 미즈키 저/정경진 역 | 한스미디어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최신작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의 시작. 비대화한 자의식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심리를 투명한 문체로 섬세하게 표현하기로 이름 높은 작가답게 이번 신작에도 인물 묘사가 돋보인다. 못생겼고 스스로 그 사실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외모를 결코 싫어하지 않는 아이. 두루두루 인기는 많지만 특별히 친한 친구는 없는 아이. 모르는 것 못 하는 것 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남모를 두려움을 안고 있는 아이. 책가방에 계량스푼을 달고 다니는 아이. 일본 소설 특유의 섬뜩함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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