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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추천] 100일 만에 100만 명 희생된 홀로코스트

인류 문명 잔혹사 논픽션 5권 소설보다, 재난영화보다 더 허구 같은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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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도, 영화보다도 더 허구 같은 재앙을 다룬 논픽션을 소개한다. 이 책들은 한결같이 세계 구성원 모두가 깨어 있을 것을 주문한다. 전쟁, 집단 민간인 학살, 원전사태 등은 비록 과거에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일회성에 그칠지 반복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래의 책은 거시적인 분석이 아닌, 보통 사람의 증언 혹은 기록을 담았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전하는 감동이 클 것이다.

2011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일본 대지진을 꼽을 것이다. 이러한 대재앙 앞에서 우리는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사람이 다쳤고, 실종되었고, 죽었다. 현실성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냉혹한 현실이었다.

일본 대지진을 자연재해라고 한다. 자연재해 뒤에는 인재가 따라온다. 오늘날처럼 고도로 자동화된 사회에서는 자연재해 자체도 문제지만 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인재가 더 큰 피해를 준다. 지진이 발생한 뒤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일본뿐만 아니라 인접한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와는 달리 순전히 인간 문명이 일으킨 비극도 있다. 아우슈비츠가 바로 그러하다. 경제공황과 극단의 인종주의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나치즘은 무고한 수백만 명의 사람을 가스실로 보내버렸다.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난징 대학살,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한 9.11테러 등도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참사가 현실에서 벌어진 사례다.

이번 테마특집은 소설보다도, 영화보다도 더 허구 같은 재앙을 다룬 논픽션을 소개한다. 이 책들은 한결같이 세계 구성원 모두가 깨어 있을 것을 주문한다. 전쟁, 집단 민간인 학살, 원전사태 등은 비록 과거에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일회성에 그칠지 반복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래의 책은 거시적인 분석이 아닌, 보통 사람의 증언 혹은 기록을 담았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전하는 감동이 클 것이다.

■ 제1교시 체르노빌, 제2교시 일본, 제3교시는?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김은혜 역 | 새잎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기록한다. 우리가 쉽게 잊어버린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체르노빌은 그들에게 집이었다. 사고난 원전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방호복도 입지 않고 일하다 피폭된 남편을 두고, 그 죽어가는 남편을 바라보는 여자에게 의사는 말한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사선 오염 물질’이라고. 저자가 기록한 것은 과거의 이야기다. 하지만 언제 닥쳐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는 우리의 미래이야기이다.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의 비율이 높기로 유명한 한국, 과연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가능할까?



■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유포 사건, 하루키가 기록하다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억관 역 | 문학동네

1990년대 일본에 큰 충격을 던져준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르포르타주. 당시 사린사건의 피해자를 하루키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하루키가 스스로 자기 문학의 터닝 포인트라고 부를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아무 예고 없이 닥친 재앙에 갑자기 노출되어버린 보통사람들의 담담하고도 충격적인 회상과 고백이, 압도적인 분량만큼이나 거대한 울림을 전한다.





■ 아우슈비츠는 평범한 한 여성을 어떻게 파괴했는가

상처입은 영혼의 편지: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대인 여의사 릴리가 남긴 삶의 기록
마르틴 되리 저/조경수 역 | 북스코프

『상처 입은 영혼의 편지』는 홀로코스트 시대에 한 독일계 유대인 가족의 비극적인 운명을 기록한 책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등 20개국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킨 이 책은, 독일 나치스의 반유대주의 정책으로 다섯 명의 어린 자녀들만 남겨둔 채 브라이테나우 노동교정수용소에 수감,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대인 여의사 릴리가 자녀들과 가족, 지인들과 주고받은 550여 통의 편지를 엮은 것이다.





■ 아프리카의 슬픈 역사, 르완다 대학살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필립 고레비치 저/강미경 역 | 갈라파고스

1994년 4월 아프리카의 르완다 정부는 다수족인 후투족에게 소수족인 투치족을 죽이라는 지시를 내린다. 광기에 휩싸인 후투족은 평생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로 지내온 투치족을 상대로 잔혹한 ‘인종 청소’를 자행한다. 지시가 내려진 이후 석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분당 7명, 시간당 400명, 하루에 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속도로 르완다 인구의 10퍼센트, 약 100만 명에 달하는 투치족은 살해당했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비해서도 그 속도가 무려 세 배나 빠른 충격적인 수치다. 아프리카 중앙의 이 작은 나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전선기자가 증언하는 아시아 현대사

현장은 역사다: 전선기자 정문태가 기록한 아시아 현대사
정문태 저 | 아시아네트워크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넘나드는 전선 기자 정문태가 아시아 현대사를 기록으로 남긴다. 인도네시아, 아쩨, 동티모르, 버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타이 등 총 7개국의 나라의 현대사를 소개한다. 수백 만명을 학살하여 킬링필드로 유명해진 캄보디아, 아직도 간헐적인 폭력이 발생하는 아쪠와 동티모르, 민주화로 가는 길이 험난한 버마 등 우리가 몰랐던 아시하의 오늘을 알 수 있다. 평소 주류 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뉴스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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