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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형 인재가 세상을 바꾼다! - 『바보 zone』 차동엽

당신은 ‘바보’인가, ‘바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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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와 실천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자기 계발 비법을 담은 실질적인 안내서로 ‘한국형 자기계발서’라 불리는 『무지개 원리』의 차동엽 신부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 시대의 화두로서...

꺼벙이가 되라. 마음의 평안을 흐트러뜨림이 없으리라.
미련곰퉁이가 되라. 언제나 당당할 수 있으리라.
벽치가 되라. 자신 안에 잠자던 거인이 깨어나리라. (p.69)


긍정적 사고와 실천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자기 계발 비법을 담은 실질적인 안내서로 ‘한국형 자기계발서’라 불리는 『무지개 원리』의 차동엽 신부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 시대의 화두로서 ‘바보’를 주목하고 나섰다. 왜 ‘바보’일까? 서울의 한 극장에서 독자들과 만났다.


책의 제목부터 『바보Zone』이다. 말 그대로 바보지대이다. 제목과 관련하여 많은 질문을 받는다는 저자는 한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제가 아는 분이 자신의 대학 은사를 찾아뵐 일이 있었는데, 그 은사 분이 100세가 가깝도록 정정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찾아뵙고 장수 비결을 물었다고 합니다. 대답은 짧았습니다. 등신처럼 살았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율이 왔죠. 그래서 ‘바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그것이 자신의 인생관과도 닿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스마트한 사람들과 경쟁을 할 때, 우직하게 경쟁을 한다”며, “바보처럼 살면 스마트한 사람을 이긴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이 ‘바보존’은 사막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며, 삶의 전쟁터에서 성채와 같은 실재이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인생의 대장정 끝에 도달해야 할 이상향이다.
왜인가?
바보는 스스로 청량의 샘을 품고 있어서 금세 삭막함을 해갈해주기 때문이다.
바보 특유의 우둔함이 어떤 포격에도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방어벽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까닭 없이 함박 웃음을 지을 줄 아는 바보의 천성이 이미 지복의 경지에 있기 때문이다. (p.17)


『무지개 원리』부터 『바보Zone』까지 “1차 독자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무지개 원리』는 마흔까지 공부만한 제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과 답이었어요. 모든 인간 존재는 성공을 추구하죠.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의 성공기준은 대다수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공’에 대한 교과서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무지개 원리』의 집필 동기였지요. 덕분에 제 자신 또한 4, 5년간 정리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쉰을 넘어서 예순의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질문이 생겼습니다. ‘여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이었죠. 『무지개 원리』를 읽은 분들이 숙제를 얻는 느낌이었다면, 『바보Zone』을 읽은 분들은 어떤 깨달음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자는 ‘바보’찾기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오랜 사유를 거친 후 기술하기 시작했다. “아인슈타인은 독일어로 ‘하나의 돌맹이’이죠. 에디슨 또한 그 시대의 바보였습니다. 바보는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이 외에도 역사에서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하고 혁신을 이루어낸 인물을 보십시오. 그들의 창조적 발상은 하나같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하기 일쑤였죠. 오히려 ‘바보 같은 발상’이라 손가락질당하며 핍박받는 것이 당연지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창의적 도전이 기존의 관습과 제도로부터 자유로웠기 때문에, 시대의 벽을 깨는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죠.”


Stay hungry, stay foolish


2005년 이후, 세계의 프런티어들 사이에서 ‘바보 인재론’이 등장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말은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축사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이말이 회자가 된 건, 21세기 IT산업의 최선봉인 애플사의 최고경영자의 말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통찰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더 이상 ‘목적 추구’의 시대가 아니라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인 ‘목적 발간’의 시대로 진입했기에 스티브 잡스가 ‘바보스러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라.’”

저자는 달라지는 세상은 바보들의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전까지는 학습능력이 탁월한 인재들에게 주로 기회가 주어졌다고 한다면, 점차 ‘꿈꾸는 현명한 바보’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바보형 인재의 시대이다. 저자는 엘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한다. “엘빈 토플러는 이 시대를 셋으로 나누어 말합니다. 농업, 산업, 정보 혁명의 시대. 농업시대의 인재는 힘이 센 사람이고 산업시대의 인재는 경제 성장 및 부 등 이미 주어져 있는 목적을 거둬들이기 위한 학습형 인재를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정보혁명시대의 인재는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창조 경영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죠.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꿈꾸고 상상하며 발상을 새롭게 하는 인재. 바로 바보형 인재입니다.”

바보는 ‘창조적인 게으름뱅이’다. 그는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산다. 바보는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부리는 사람이다.
시간을 부리는 사람은 흐르는 시간에 휩쓸려가지 않고, 멈춘 시간을 즐긴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흘린 듯 눈앞의 진경을 만끽한다. (p.263)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디젤의 브랜드 광고 문구에도 ‘바보’가 등장한다. ‘Smart No, Be stupid’ 여기에 부제가 덧붙는다. 번역하자면 이렇다. ‘스마트에게는 머리가 있지만 바보에게는 배짱이 있다. 스마트에게는 계획이 있지만 바보에게는 스토리가 있다’

“여기에서도 ‘바보가 돼라’고 말합니다. 바보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한다는 것이죠. 스마트한 이들에겐 뇌가 있지만, 바보들에겐 배짱이 있습니다. 스마트에게는 계획이 있지만, 바보에게는 이야기가 있어요. 스마트한 이들은 비판을 하지만 바보는 행동합니다. 우리 앞에는 언제든지 속한 집단 안에서 문제가 주어집니다. 문제 앞에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 사람인가요. 문제가 있으면 불만, 불편만 토로한 채 관망하는 사람인가요. 혹은 대안이 되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인가요. 만약, 후자 쪽이라면 여러분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단어에 주목했다. ‘결’과 ‘빚는다’. 무슨 뜻일까. ‘결’은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생각과 우리 마음에 ‘결’이 나있습니다. 다른 것들을 그 방향으로 유인합니다. 『무지개 원리』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듯이, 그 패턴이 체화되었을 때 ‘결’이 되는 것이지요.”

삶은 ‘빚는’ 것이다. “우리의 운명도, 우리의 미래도, 또한 인격도 ‘빚는’ 것입니다. 교육의 핵심 역시 아이를 ‘빚는’ 것이죠. 언어로 ‘빚는’ 것입니다.” 저자는『무지개 원리』『바보Zone』을 교과서 삼아 빚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2011년을 여러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이별해야할 단어나 문장 세 가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불행과 절망을 빚었던 말 대신 긍정적인 말 세 가지를 적어 자신을 빚어보시기 바랍니다. 인디언들의 말에 의하면 같은 말을 2만 번 반복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해타산을 모르는 사람
발상이 자유로운 사람
동정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
희생적인 사람
순수한 사람

 이들을 일컬어 세상은 바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바보는 우리가 평소 ‘이 사회에 이런 사람이 꼭 있었으면’ 하고 바라던 그대로다. 그리고 희망적인 사실은 그것이 과거의 첫 마음이건 현재의 결심이건 아니면 미래의 소원이건 저 바람의 주인공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다. 요컨대 누구에게나 바보존에 대한 근원적인 동경이 있다.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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