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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연회] 피오나의 연애특강, 나만의 1% 남자를 만나는 법 -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라』피오나

연락에 대해서 고민하는 순간, 관계는 정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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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다. 주변에서 연애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계절이다. 하지만 계절에 쫓기듯, 추위를 몰아내듯 시작한 연애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겨울이다. 주변에서 연애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계절이다. 하지만 계절에 쫓기듯, 추위를 몰아내듯 시작한 연애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심심해서 시작했거나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하거나, 아니면 사랑이 주는 즐거움만 좇아 시작한 경우가 그랬다. 즉,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초보이거나, 아니면 인연이 아니었거나.

피오나의 연애특강은 유난히 바람이 매섭던 가을, 강남역 부근이었다. 거리에 포진된 수많은 커플들을 뚫고 연애특강을 찾은 이들은, 연애에 목마른 솔로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연애를 시작하려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으나 뭔가 헛헛함을 느끼는 사람과 이제 막 연애를 끝낸 이들이 모두 섞여 있었다. 삼삼오오 회의실에 둘러앉은 이들은 밝고 명랑했다. 좋은 연애가 달콤하듯, 좋은 연애를 말하는 자리도 달달한 미소가 시종일관 끊이지 않았다.

“이곳에 오신 분들은 두 가지 커다란 장벽을 뚫고 오셨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연애 책’에 대한 편견이고 두 번째는 연애도 공부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곳까지 특강을 들으러 오셨다는 거죠.” 저자는 참석한 이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한 가지 솔깃한 예언을 했다. “제가 예언을 하나 하겠습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예언한 건 틀린 적이 없어요. 육 개월 안에 여기 계신 분들에게 애인이 생길 것입니다.” 독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오늘 연애 특강에 끝까지 귀를 기울여줄 것. 그것만 지켜준다면, 왜 예언이 맞을 수밖에 없는지 알려주겠다는 말로 흥미진진한 특강의 시작을 알렸다.

“당신이 남자와 헤어지기 싫어서, 이별이 싫어서 했던 행동들이 지금 당장 남자를 잡아두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의 미래이기도 하다. 어쩌면 당신은 평생 지금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남자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지 모른다. 이 책은 지금껏 나쁜 남자에게 자꾸만, 한없이 빠져들었던,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같은 연애 패턴으로 매번 고통 받는 여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처방전이다.“(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라』책 뒤표지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인식할 때, 연애는 시작한다


저자는 퀴즈를 냈다. 문제의 질문은 이랬다. ‘에곤 쉴레의 작업실에 반드시 있었던 것’ 정답은 편지도 아니었고, 여자도, 사진도 아니었다. 바로 거울이었다. “클림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에곤 쉴레는 작업실에 자신의 키만한 거울이 있었다고 해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자신의 그림에 가장 좋은 모델이었던 거죠.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하나의 대상으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죠.”

저자는 거울에 대한 일화를 한 가지 더 소개했다. “거울 실험이라는 게 있어요. 자살율이 높은 곳에 거울을 두고 일정 기간 후에 거울을 두지 않았을 때와 자살율을 비교해보았다고 해요. 예상이 가시죠? 거울을 둔 이후로 그곳에서 자살이 급격히 줄었다고 합니다. 시험장에 거울을 두었을 때도, 감독관을 두었을 때보다 오히려 통제가 잘 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저자는 거울이 상징하는 바를 다시 정리하여 말했다. “객관적으로 ‘나’를 인식할 때, 진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어요.”

저자는 그림과 배경의 관계에 대한 그림을 보여줬다. 바로 젊은 여자의 뒷모습과 노파의 옆얼굴이 기묘하게 섞여있는 그림이었다. “심리이론에서는 그림과 배경의 원리라는 것이 있어요. 젊은 여자를 그림으로 보게 되면 노파는 배경이 되어 사라집니다. 반대로 노파를 그림으로 보게 되면 젊은 여자는 배경이 되어 사라지는 것이죠. 우리는 젊은 여자와 오파를 동시에 볼 수 없습니다. 이 원리는 어떤 것을 그림으로 보느냐에 따라 나머지 요소는 배경으로 인식되어 실제로 존재하면서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잘 설명하게 있죠.”

저자는 ‘너 밖에 안보였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처럼 흔히 사용하는 말과 ‘음식의 메뉴 이름’등 일상 생활에서 그림과 배경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것을 다 제대로 볼 수는 없죠.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그림으로 보느냐 입니다. 좋은 면을 그림으로 보고 나쁜 면은 배경으로 보는 연습이 필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내안에는 그 동안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아주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애의 세 가지 원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는 비논리를 타파해야 한다는 거예요. 별자리나 혈액형에 대한 믿음이 대표적이죠. 그 사람이 A형이라서 헤어진 게 아니죠. 스키너의 미신 이론은 잠깐 일어났던 우연을 믿는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비둘기에게 십오초 마다 먹이를 주는 실험을 했더니 첫 번째 먹이를 주고 난 이후로는, 그 이후로 첫 번째 먹이를 줄 때 했던 행동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구두를 사준다고 헤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죠. 그 외에도 신화나 전설보다는 과학을 믿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기 왜 어려울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자기를 얼마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거죠. 첫 만남에서 외모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를 물을 때, 저는 ‘첫 만남에 목숨을 걸어라’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방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락의 3대 법칙이 있습니다. ‘급만남 안하기’, ‘메신져 등록 안하기’, ‘나도 남도 모르는 부분을 만들 것’.” 연인 간 연락이 오는 횟수에 대해서 고민하는 커플들이 종종 있다. 저자는 연락에 대해서 고민하는 순간, 관계는 정체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준 해결책은 그 고민을 할 때, 먼저 연락하지 않는 것이다.

나만의 1%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비밀


“피카소는 20대에 ‘인생’을 그렸지만 말년에는 인생을 주제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주변을 소재로 그렸습니다. 인생을 논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일상과 주변의 것들에 감사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임을 깨달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돈이 많으면, 유명해지면, 학위를 따면 얻게 되고 그후에는 유지되는 그런 유한한 물질이 아닙니다.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앞으로 더 행복해지기 쉽습니다. 함부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고, 앞으로 더 행복해질 것이며 평생 그 행복은 무럭무럭 자라나서 당신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피카소가 그러했듯이 인생은 살면 살수록 장밋빛이 된다는 믿음, 그것이 당신을 진짜 ‘장밋빛 인생’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라』p.249~250)

저자는 나만의 1%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비밀을 풀어냈다. “간단히 말하자면,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입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여성의 이미지를 지키라는 것이죠. 그리고 99% 남자에게 관심을 받고 1% 남자에게 외면을 받는 건 연예인이 아니라면 필요가 없는 일이죠. 한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간혹 보면, 미래만을 꿈꾸며 살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내’가 조금 더 연애를 잘하고, 지금 더 행복해지기 위하여 이 자리에 있는 것이죠. 바로, 나만의 1%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비밀은 이렇습니다. 100명의 남자를 만나면 1명은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운이 좋으면 50명 째에서 만날 수 있겠고요.” 더불어 육 개월 안에 연애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예언의 근거가 공개가 되었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세 번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그 소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그 말의 뜻처럼, 여기에 참석하신 분들도 이미 노력하고 있으니, 곧 연애를 시작하거나 혹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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