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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예쁜 이유는 뭘까? - 『유진’s 뷰티 시크릿』 유진

그녀가 공개하는 뷰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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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리빙 뷰티-유진의 메이크업 다이어리>라는 프로그램으로 유진은 메이크업 실력을 톡톡히 드러내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낸 『유진’s 뷰티 시크릿』에 담긴 이야기들을 유진에게서 들어 보자.

1998년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햇볕정책을 발표했고, 미국의 NASA는 그해 목성의 위성인 에우로파에서 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해 여름에는 프랑스 월드컵이 열렸는데, 프랑스가 브라질을 3대 0으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어 뉴스가 들썩이기도 했고, 서태지의 첫 솔로 앨범이 발매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주제 사라마구가 『눈먼 자들의 도시』로 노벨상을 받은 해이기도 했다마는 이런 것들은 사실 1998년을 살던 나에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이런 뉴스가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 온 것은, 그때가 한참 지난 뒤였다. 요즘이 휴대폰과 인터넷 위주로 생활이 꾸려져 있다면, 당시는 무선 전화기와 TV의 세계였으므로, 더군다나 가무에 관심이 많았던 뮤직키드(?)였고, 수많은 가수들을 오빠, 언니 삼았던 나로서는 가요계의 양대 산맥인 H.O.T와 젝스키스의 대결이 그해 어떤 뉴스 못지않게 중요했더랬다.(그땐 그랬지.) 그러니까 그때 S.E.S가 데뷔했다. 당시의 유진, 열일곱이었다.

시간이 흘러, ‘우리’ 오빠, 언니들은 서서히 잊혀 갔고, 그때의 우리들 중 누군가는 군대에 다녀왔고, 누군가는 학교를 졸업했다. 요즘의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조카들을 보며 “그땐 그랬지.”를 읊조리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그러니까 1998년과 2010년, 이 사이에 우리들도, 우리들의 오빠 언니들도 나이를 먹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누군가는 영원이 아이돌 가수로, 빛바랜 브로마이드로만 남아 있었지만, 누군가는 꾸준히 세월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진은 후자였다. 그녀가 카메라 앞에 선 지 벌써 12년째다.

사람들은 그녀를 더는 ‘S.E.S의 유진’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녀는 ‘유진’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드라마 속에, 영화 속에, 때로는 뮤지컬 무대 위에 등장했다. 그렇게 친근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또렷하진 않지만, 그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알렸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리빙 뷰티-유진의 메이크업 다이어리>라는 프로그램으로 유진은 메이크업 실력을 톡톡히 드러내었다. 그녀가 원래 메이크업을 잘했던가? 그녀 말대로 열일곱 살 때부터 시작된 메이크업은 일상이고 생활이었으리라. 방송이 나가고, 유진이 메이크업을 잘했었구나, 싶었을 때 그 일상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가수와 연기자 이전의 유진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더랬다. 거기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이번에는 자신의 뷰티 생활 노하우를 100% 보여주겠다며, 그녀의 첫 책, 『유진’s 뷰티 시크릿』을 내놓았다.

이 책 속에서는 100% 유진의 뷰티를 보여주고 싶다. 누군가 했던 방식을 듣고 전하는 게 아니라, 내가 겪은 모든 것을, 내 경험에 의해 과감히 추천해 주고 싶은 노하우와 제품들을 이야기하련다. 많은 독자들이 ‘아름다움’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난 오늘도 작업 중이다!(p.171)

나라는 독자의 개인사 측면에서, 『유진’s 뷰티 시크릿』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역사를 더듬어보자면 이 정도쯤 되겠다. 그녀가 책 속에서도 누누이 강조했고, 아래 인터뷰에서도 재차 언급될 이야기지만, 이 책은 그녀의 일상에 밀착한 뷰티 이야기 책이다.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린 사진을 구경하듯, 블로그에 올려 둔 일기장을 엿보듯 친숙하게 다가온다. 여기서 뷰티란, 단순히 화장법이 아니라 건강하게 예뻐질 수 있는 좋은 습관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1998년 TV 가요의 시대를 함께 거쳐온 친구들이라면 조금 더 반갑게 읽을 수 있는 책, 『유진’s 뷰티 시크릿』에 담긴 이야기들을 유진에게서 들어 보자.


누구나 습관화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

인터뷰 전, 간단하게 메이크업을 고치는 유진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뭔가?

뷰티 책을 써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는데 신선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뷰티 관련 책은 생각해 보지 못했거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오케이 했다.

매달 뷰티 관련 잡지들이 나오고, 인터넷으로 연예인 뷰티 노하우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이럴 때 뷰티 책을 기획했다면, 남다른 포부가 있었을 텐데, “이 책은 이런 게 다르다!”라고 소개한다면?

이 책은 잡지에서 볼 수 있는 뷰티 팁 위주의 책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화장을 잘할까, 하는 매뉴얼적인 부분이 있지만, 에세이 느낌이 훨씬 강하다. 보이는 뷰티보다 내적인 뷰티를 다루고 싶었다. 나는 몸이 건강해야 예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뷰티는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정말로 건강미를 중요시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미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기초적이고, 누구나 다 아는 지식일 수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들인 만큼, 머리로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 다루고 있다. 상식적인 게 많은데 정말 내 경험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충분히 독자들도 습관화할 수 있을 비법을 담았다.


여자라면 뷰티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누구나 이런 열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 어떻게 메이크업에 특별한 관심을 두게 되었는지?

워낙 어려서부터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한 셈이다. 손재주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스스로 터득한 것도 있고,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화장을 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배운 것들이 많다. 모두가 나 같은 줄 알았는데, 혼자 메이크업을 못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때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이 많고, 더 잘할 수 있구나 싶었다.

뷰티 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방송, 책 등으로 활약하는 즐거움이 클 텐데, 유진에게 뷰티란 무엇인가?

나에겐 그냥 생활이고 직업이기 때문에 일상인 거다. 화보를 찍든 촬영을 하든 메이크업이 빠지는 곳이 없으니까.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고 잘하는 것이었지만, 책으로 쓰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너무 당연한 생활이었으니까. 이것도 책이 되고, 팁이 되고, 특별한 능력이라는 걸 늦게 안 거다. 그래서 책이 나오게 되었다.

내 생활의 모든 것을 ‘뷰티’라는 단어와 연결시킬 수 있는 지금이 난 참 좋다. 내가 먹는 음식 하나하나는 물론 수면 습관, 움직이는 습관, 촬영 중간 중간 마시는 물, 친구들과 만나서 밥 먹으러 가는 곳, 옷 입는 습관까지.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다움을 위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니 말이다.(p.170)


셀프-다이어리, 셀프-카메라

“평소의 생각을 풀어 쓴 거라, 첫 책이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똥 얘기 재밌다.” 그러고.(웃음) “사진들이 화보같이 예뻐서 보는 재미도 있다.”라고도 하고……. “글도 다 직접 썼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주제들이 다양해서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집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머릿속에 있던 걸 써 내려간 거다. 책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창출해내고 만들어낸 게 아니다. 내 안에 있던 것 글로 표현한 것뿐이어서. 특별히 재미있는 일이라면, 글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일이 즐거웠다.

책 만드는 과정이 궁금했다. 어떻게 기획하고 구성했나.

우선 원고를 무조건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쓴 후에 파트를 만들어 나눴다. 이걸 파트로 나눈다면 어디에 들어갈까, 하면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에디터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작업했다. 파트를 나누고 난 후에는, 거기에 맞는 주제로 원고를 더 썼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이 있나.

특별한 부분은 없다. 원고를 처음 쓰는 거잖나. 처음에는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몰랐는데, 내가 쓴 걸 보고 에디터가 수정해줬다. 그걸 보고 말투와 글투를 고쳐가면서 작가답게 글을 썼다. 글에 맞는 주제를 생각해내는 것도 재미있었고, 집에서 에디터랑 스케치북을 놓고 하나하나 제품을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

글 쓰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그다지 어려운 건 없었다. 드라마랑 병행하게 되면서부터 좀 힘들었다. 초반엔 여유롭게 썼는데, 뒤에 가면서 쓸 시간이 부족했다.

화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사진이 들어 있다. 화보 같은 사진 말고도 일상적인 사진이 많아 마치 블로그를 엿보는 것 같기도 했는데, 책 작업을 하면서 새로 찍은 사진들인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사진이 많다. 책에 들어가 있는 건, 몇 년치 사진 파일을 다 뒤져서 찾아낸 것들이다. 물론 책 준비하면서 새로 찍은 사진도 있다. 이를테면 화장하는 장면 같은 것들.

셀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많다.

그런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 책도 일상 노하우를 다루고 있으니, 자연스럽고 편안한 책 느낌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제품 사진도 굳이, 잡지에서 볼 법한 광고사진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내 화장대에 올려져 있는 제품, 서랍 속에 있는 제품들을 찍다 보니, 새것보다 쓰던 제품이 많다.

매니저가 스튜디오 촬영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시간도 없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일상을 보여 주는 게 책의 취지니까 지금 사진이 거기에 더 맞는 것 같다.


이 책은 뷰티에 관한 전문 지식이 담긴 책도,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책도 아니다. 그저 보통 사람들보다 메이크업을 좀 많이 했던 ‘여자’ 유진이 속닥속닥 들려주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저 사뿐히 읽어주는 독자들이 있다면 난 그걸로 됐다. 그러다 나만의 메이크업 테크닉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나오면 화장대 위에 펼쳐놓고 외출 전 잠시 참고 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만족스럽겠다.(p.8)

제목이나 표지 사진도 직접 골랐나? 많은 사진 가운데 표지 사진은 어떻게 결정했나.

제목은 여러 개 생각해놨다가 정한 거다. 표지 사진은 느낌이 좋아서 골랐다.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느낌이 난다. 마스카라 칠하는 게 무척 여성스러운 것 같다. 절묘하고도 섬세한 맛이 있다고 할까. 표지가 보라색인 것도, 의미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그랬다. 내용은 일상적이지만, 내가 가진 노하우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시크릿이다. 나의 일상을 공개한다는 의미에서 시크릿. 일상적 내용이라 특별할 건 없지만, 일상이라서 특별한 것이기도 하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없나.

여유가 없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책이 더 두꺼웠을 텐데, 시간 제약 때문에 급하게 한 부분이 있어서, 분량이 아쉽다. 계속 에디터한테 물어봤다. “이거 원고가 충분해요? 충분할까요?”(웃음) 괜찮다고는 했는데, 좀 아쉽다.

그 아쉬움을 담아 2탄을 낼 계획도 있나.

아쉬움이 책 한 권은 다 채우지 못할 것 같다.(웃음) 뷰티 말고 다른 분야에 관해 준비하는 게 있다. 일상 에세이 같은 것.

편집 단계에서 빠진 부분은 없나.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까.

그런 건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쓰지 못할 따름이었지, 다 담긴 책이다.


제목으로 풀어 보는 유진 이야기

”여긴 왜 표시해두셨어요?” 인터뷰를 준비하느라, 필자가 접어 둔 부분을 찾아 보며 유진이 웃었다.

유진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자. 책 소제목에 맞춰 질문을 준비했다.

[01. My Daily Beauty]좋아하는 향수를 소개해 둔 부분이 있다. 유진을 향수로 표현한다면, 어떤 향일까.

우와. 그런데 모르겠다. 남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수는 베네피트의 메이비 베이비. 향기가 정말 좋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향이다.

[02. Do & Don’t]올해(2009년) 크리스마스 계획과 2010년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크리스마스에는 촬영이 있다. 그리고 저녁 때 교회 행사에 참석한다. 내년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여행하고 싶다. 계속 바빴다. 일본에 간 지도 오래되었고, 괌에 가서 쉬고도 싶다.

[02. Do & Don’t]사람들이 가진, 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잘 모르겠는데. 최근엔 별로 없는 것 같다. 술 잘 마실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작품 할 때마다 술자리가 생기잖나. 선생님들이 권하면 못한다고 말한다, “어, 잘 마실 것 같은데.” 그런 오해를 받기도 한다.

[03. I love My body]거울 보면 무슨 생각 하나?

늙었네.(웃음) 몸 상태가 좋고, 건강할 때는 예쁘게 보이지만, 요새같이 촬영 때문에 피곤할 때는 속상하다. 다크 서클 진해지고, 눈꺼풀이 쳐져 있고 그럴 때.(웃음)

[04. Follow me?]대신 Follow you! 당신을 이끄는 게 있다면? 롤 모델 같은 게 있나?

그런 질문 많이 받는다. 정해야 할까 보다.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

[05. Wish List]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책으로 데뷔했으니까, 책으로도 하고 싶은 게 많다. 일상적 화보도 담고 싶고, 생각도 적고 싶고, 이후에 생각해 놓은 게 또 있고. 책으로 새로운 비전이 생긴 것 같다. 마음속으로 ‘하고 싶다.’ 품고 있던 게 실현이 됐잖나. 그게 이제 비전이 된 것 같다.

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

할 게 또 있나.(웃음) 많겠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때 기회를 잡으면 되는 거고, 인연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도 마음에 있었는데, 이렇게 제의가 들어온 것처럼. 어떤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다.

[06. Beauty spot]책에서는 자주 들르는 장소를 뷰티 스폿으로 꼽았는데, 이번에는 정신적인 뷰티 스폿에 대해 얘기해 보자.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연출에 가장 영감을 주는 게 있다면 뭘까.

계절적인 변화. 그런 것에 민감하다기보다도 즐긴다. 나뭇잎 색깔이 변하는 걸 보는 게 즐겁고, 계절 따라 사람들의 옷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다, 계절에 따라서 잡지도 바뀌잖나. 그런 것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 따라 좋아하는 색도 달라진다. 컬러감도 달라지고, 메이크업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번에는 이런 계열의 섀도우라든가, 이런 느낌에 메이크업이 참 좋겠다, 하고 잡지를 펼치면 항상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게 내가 알게 모르게 잡지를 먼저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내가 생각했던 게 잡지에 나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항상 내 느낌과 계절별 트랜드가 비슷하다.


계절을 타지는 않나?

겨울을 탔던 것 같다. 겨울을 쓸쓸하게 느꼈다. 가을보다 더. 가을은 그래도 나무에 잎사귀는 달려 있고, 주변에 낙엽도 굴러다니니까.(웃음) 겨울은 휑하고 날씨도 춥다. 하지만, 이렇게 실내는 또 포근한 맛이 있다. 그러다 작년에 처음으로 겨울을 기분 좋게 맞이했다. 겨울바람이 부는데 기분이 좋은 거다. 그땐 춥지도 않게 느껴졌다. 이제 겨울이 싫지 않아졌다.

[07.Dr. Eugean]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올겨울에 추천할 만한 메이크업 스타일은?

올겨울은 골드 컬러가 좋다. 골드 메이크업이 아무래도 따뜻하고 화사해 보인다. 겨울은 러블리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은 것 같다. 글리터를 눈 주위에 사용해도 되게 예쁠 것 같고. 평소에 속눈썹을 붙일 일 없지만, 겨울에 데이트나 파티가 있다면,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붙여 보는 것도 좋겠다. 러블리한 아이 메이크업!

촬영이 없는 날, 평소 화장은 어떻게 하나.

그땐 거의 안 한다. 로션 바르고, 다크 서클 가리고……. 다크 서클이 있어서, 일단 그것만 가리면 된다.(웃음) 컨실러가 필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꽤 오래 활동을 했다. 가수에서 연기자가 됐는데, 연예인들이 갖게 되는 분위기나 콘셉트 같은 게 있잖나. 신비주의인 사람들도 있고. 버라이어티 같은 데에 나와서 팬들과 같이 호흡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는 그 중간인 것 같다. S.E.S로 오래된 느낌, 친근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드라마나 영화에만 비쳐서, 좀 애매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진솔한 유진의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앞으로 예능에 나올 생각은 없나.(웃음)

못할 것 같다.(웃음) <메이크업 다이어리> 같은 ENG 팔로우(follow) 촬영은 편하다.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고, 얘기하는 게 부담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어디 토크쇼에 나가서 얘기를 하고 게임을 하고 하는 건 어렵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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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중요한 거 하나만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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