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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아시나요?

<남아공 아동문화 교류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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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여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복역하면서 1993년 노벨평화상을 받고, 1995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의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리나라 면적의 열두 배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에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를 비롯한 총 10개의 공식 언어를 사용하고 입법, 행정, 사법 등 3개의 수도가 있는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에게는 정치적으로 잘 알려졌지만 유럽에는 노년을 보내고 싶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로 더 잘 알려졌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여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복역하면서 1993년 노벨평화상을 받고, 1995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의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리나라 면적의 열두 배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에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를 비롯한 총 10개의 공식 언어를 사용하고 입법, 행정, 사법 등 3개의 수도가 있는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에게는 정치적으로 잘 알려졌지만 유럽에는 노년을 보내고 싶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로 더 잘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고 할 수 있네요.

그런데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중앙일보사 1층에 있는 한국국제교류문화재단 문화센터에서 남아프리카의 문화를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남아공 문화교류전’이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평일 오전이고 또 전시 첫날이어서 그런지 전시장은 한가로웠어요. 친구와 함께 이색적인 전시장 풍경을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남아공 아동문화 교류전 포스터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군데 있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아공통신대학(unis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아공의 아동 도서 100권과 일러스트 대표작 21점을 전시하고, 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 두 분이 오셔서 직접 아이들을 만나 남아공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또 아이들과 함께 남아공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보기도 한다네요.

남아공에서도 이렇게 한국에서 도서전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사진 한 장이 눈에 띕니다. 바로 ‘테이블 마운틴’의 모습입니다. 국립공원인 이곳은 해발 1,000m에 말 그대로 정상이 탁자 모양으로 평평한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깎아지른 낭떠러지 같은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야경 또한 무척이나 멋지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니 더욱 가보고 싶어졌어요.

이곳을 오를 때는 남아공의 유명한 와인과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두툼한 외투가 필수라고 하네요. ‘우리는 언제 이런 곳에 가보냐….’ 저와 마찬가지로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거대한 테이블 마운틴의 아름다운 야경 모습에 한참을 빠져 있었답니다.

전시장을 다시 살펴보니 한쪽에 우리가 잘 아는 넬슨 만델라와 84년 노벨평화상과 간디 평화상을 받은 투투 주교 등 남아공의 유명한 위인을 소개하는 도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남아공의 유명했던 아파르트헤이트를 떠올린다면 이곳에 전시된 위인들 역시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넬슨 만델라를 우리말과 영어로 소개하는 책
남아공의 위인들을 소개하는 책 코너

또 다른 한 코너에는 남아공의 잘 알려진 동화책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영어뿐만 아니라 아프리칸스어로도 쓰여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전시장 벽에 걸린 다양한 일러스트 그림도 재미있었는데 남아공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 사는 동식물, 또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남아공 어린이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남아공의 유명한 크루거 국립공원 안을 한가롭게 걸어다닐 법한 모양의 기린 인형과 구슬로 만든 여러 가지 장식용 소품 등 남아공의 전통 장식품도 전시되어서 이색적인 맛을 더했습니다.

남아공의 귀여운 풍물
남아공 아동 그림책
동화책과 함께 원화 일러스트도 전시해 두었다.

리틀풋(Little Foot)과 미시스 플레스(Mrs. Ples) 등 인류 최초의 화석이 발견된 곳,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남아공을 이 전시회로 완전히 알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전시장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국제교류문화센터 입구에 있는 정보 자료실도 들러보았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약 500권과 한국의 문화, 역사, 사회 관련 도서, 외국 문화, 역사, 지리, 관광 등을 소개한 자료가 빽빽하게 서가를 채운 곳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지만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6학년인 큰아이의 2학기 사회 과목 예습은 여기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지만 알찬 공간이었습니다.

정보자료실 전경

전시장 맞은편에서는 ‘이란현대미술전’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전시장을 나와 친구와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에 갔어요. 무얼 시킬까 궁리하다가 둘이 동시에 눈이 간 것은 바로 ‘루이보스 티!’ 희망봉의 세찬 바람과 작열하는 태양을 견디고 자란 루이보스 티를 마시며 남아공에서의 어느 한때를 꿈꾸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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